어제 갔다왔는데 지도로 보면 8시간 코스지만 실제로는 11시간 걸렸습니다. 수직 계단도 많고 귀때기청봉 앞뒤로 너덜지대라 큰감투봉(1408주변)에서 귀때기청봉까지 3시간 30분(안내지도상 2시간) 귀때기청봉에서 한계령 삼거리까지 2시간 (안내지도상 1시간) 걸렸습니다. 너덜지대 이동시에는 방향을 잡아주는 쇠파이프를 보면서 방향을 잡고 가야하고 조금만 방심하면 돌 사이로 몸을 빨려 들어가 크게 다치거나 다리가 부려질 수 있어 조심히 가야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경치만 고려하면 귀때기청봉에서 내설악, 남설악이 다 보여서 경치와 대중교통(버스 첫차와 막차)을 고려하면 한계령휴게소에서 귀때기청봉까지만 추천합니다. 장수대에서 한계령 삼거리까지 등산객이 평일 10명 내외라 등산로가 우거져 있어 원시림 같은 오솔길을 등산할 수 있지만 대중교통과 시간이 맞지 않아 자동차로 장수대나 한계령휴게소에 주차후 하산한 곳에서 콜택시로 주차지점까지 이동해야하는 불편과 식수를 구할 수 없어 최소 1인당 2리터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저는 여유있게 3리터 준비). 대승폭포는 우천후 3일이내만 볼 수 있고 평소에는 거의 말라 있는데 산 자체가 돌 산이라 물을 품고 있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버스는 오색매표소만 카드나 앱으로 결제가능하고 나머지는 현금을 받더라고요. 한계령휴게소에서 현금만 받고 계좌이체도 안된다고 해서 식당에 부탁해서 계좌이체하고 2만원 환불하고 현금으로 버스표 샀어요. 버스는 버스정류장 푯말에서만 선다고 해서 입구에 있는 시외버스푯말에서 버스타고 왔습니다.
작년 여름, 등린이 주제에 겁도 없이 도전했던 코스였습니다. 저는 반대방향인 한계령휴게소에서 장수대쪽으로 등산을 했었지요. 저도 총 11시간 정도 걸렸고 진짜 힘들어서 죽을뻔 했습니다. 등산로에 아무도없어서 혼자 전세내고 다녔는데 왜 사람들이 없는지 알겠더라구요. 가뜩이나 힘든데 간식과 물이 부족하고 그날따라 날씨도 뜨겁고 무더워서 탈진 직전까지 갔었습니다. 얼마나 힘든코스인지 모르고 도전했던건데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몰랐으니 갔지 알고는 절대 다신 못가겠더라구요. 공룡능선보다 체력적으로 2배는 힘든코스입니다. 등산 초보자분들은 함부로 도전하지 마시고 가급적이면 혼자 가지 마시길.... 조난 당하기 딱 좋아요.
맞습니다 ㅠㅠ 저희도 공룡능선보다 힘든코스라도 할수 있겠어요 ㅠㅠ 등산로 정비도 잘 안되어있고 ㅜ 이정표도 많이 없어서 이길이 그길인가 싶더라구요 ㅠㅠ 뜨거운 햇볕아래 산행은 더욱이 힘들죠 ㅠㅠㅠㅠ 산 자체는 볼것이 많긴한데, 그만큼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할듯 합니당 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당 ㅠ
뷰가 구름에 살짝 가리긴했지만 그래도 멋있었습니다^^ 다음에 맑은날에 한계령~대승령 방향으로 꼭한번 다시 가고싶은 코스 입니다. 오월님 말씀 대로 영혼이 가출하는 순간이 몇번있긴했지만... 그래도 또 가고싶은건 뭘까요? ^^ 힘들지만 중독성있는 코스 같아요^^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설악산 산행하는 분들은 보통 8시간 이내에 통과하는 구간인데, 많이들 힘들었던것 같습니다....여름이라 그런것 같습니다.....너덜구간은 비 올때나 안개가 있을 때는 경험자와 함께하는것이 좋습니다. 유도선이 있지만 방향감각이 없어서 급경사 지옥계곡으로 내려갈수 있습니다~~~젊은 분들이 알콩달콩 산행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영상 잘 보고 갑니다....
@@hellotrekking ^^ 이전에 만드신.것 이미 모두 보고 많은 도움 받았어요 그래도 계절 별 차이가 있을.것 같고 업데이트가 되는게 많은.부분일.것 같아서 다는 유투버들 1년에 한번씩 what's in my bag 하는데 등산은 계절별 있으면 더 좋을.것 같아서 의견내어 보았습니다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먹는거 까지가 등산입니다. 산에 가면 당근 배고프죠~ 산에 계단이 없고 사다리가 있네요 ㅋㅋ. 작년 한계령에서 대청봉 오르던 때가 생각납니다. 오르는 내내 곰탕이어서 더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두분이 이렇게 힘들어 하시는거 거의 못봤는데 여기는 그냥 영상으로만 만족해야겠네요~
담주 추석연휴에 가볼 계획이었는데.. 오늘 영상보니 걱정이됩니다!! 몸연식이 좀되는지라 게다가 홀로 다니니.. 우리동네 뒷산이라고 젊은시절에는 무진장 다녔지만 강산이 네번바뀐 세월이 지난지라... 충분한 시간을 배려해서 꼭 가보고 싶네요.. 곰탕이 아니길 바라면서.. 두분 알콩달콩한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이 코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풍코스다. 한계령에서 대승폭포로 하산하는데, 안내산악회에서는 보통 7~8시간을 준다. 7시간은 너무 빡세고, 8시간이 주어져야 그나마 힘든게 감소했다. 늘 10월9일 한글날 공휴일에 찾는데, 단풍이 절정도 이시기다. 귀떼기청봉에서 바라보는 360도 파노라마는 너무 감동적이다.
저는 아직 등린이지만 쉬워도 길어서 지루한 구간보단 힘들더라도 뷰가 보장되면 그 코스를 선택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점에선 정후님의 판단이 나이스 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 하지만.. 이번 영상 대승령 이후 코스는 정말 초보자가 보기에도 고개를 절래절래 하게 만드네요... 가장 힘든게 밀림 숲이랑 너덜바위길이던데.. ㅠㅠ 아무래도 공룡능선에 비해 더 어려운 것 같아보이고 도전자의 수가 적기 때문에 밀림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영상 보여주면 사람들의 도전의식이 발동해서 좀 더 많은 산객 방문으로 길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다만, 환경보전 측면에선 어쩔 수 없죠...) 운해가 아쉽긴 해도 다음 도전을 이끌게 해서 더 멋진 영상을 뽑아내주실거라 기대하게 됩니다. 이번 산행도 고생 많았고요. 멋진 영상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두분 보고 결혼하고 싶어지는 분들 많겠어욧!!🤭 설악의 속살들을 보는듯..곰탕덕에 두분 만담가로 변경..ㅋㅋ 넘 재밌어요..그런데 생각했던 거 보다 훨씬 빡신 코스군요..😱..혼자가면 길 찾는 것도 문제겠어요..ㅎㄷㄷㄷ...막판에 폭삭 늙은 두분..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1 산에 오르고 정상에서 만큼은 상쾌하고 모든 스트레스가 다 날라가 버리는것 같은데요 내러와서 집에가고 그러면 저의 삶은 전혀 바뀌어 있지 않은것 같습니다 계속반복되는것 같은데 계속 산을 가야 할까요? 저도 정말 산을 사랑하고 좋아하는데 저의 인격이나 삶이 전혀 바뀌는것 같지 않아서 고민입니다
두 분이 산행하시며 힘들어 하시는 영상을 요 글래 처음 보네요 ㅜㅜ 정말 힘든 코스입니다.. 그래도 무사히 하산하시어 다행이네요 저도 오래 전 설악산 첫 산행을 12월에 그 코스로 해서 얼어버린 대승폭포를 보고 오색으로 내려 온 경험이 있는데.. 기억이 새롭네요... 저는 어제 운악산 2코스로 올라서 1코스로 하산 했는데 앙벽 수직 구간이 많아 힘들더라구요 ㅎㅎ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어린 시절, 죽을지 살지 모르고 셋방에 사는 청년이랑 공룡능선을 탔지요 그 때, 넘~ 위험했고 그러나 그 이상으로 아름답다는 기억만 남아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폴짝 뛰어서 바위에 붙어 옆으로 가야하는 길, 1미터 정도의 폭에 양 옆이 내리 곧는 절벽길 생각만해도 오금이 저린 길을 무사히 다녀왔어요 그런데 5년전, 지금 고인이 된 아내에게 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어서 아내 지인 2명과 함께 4명이 양폭산장에서 1박하고 공룡능선에 도전했어요 비가 부슬 부슬 오는 바람에 예정보다 늦었고 마등령에서 비선대의 하산길은 야간 산행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중간에 다행인지 어린 시절에 보았던 그 아찔한 등산로는 통과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등산로가 바뀌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도 고생고생하고 비선대에서 119의 도움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신선대에서 3명에게 제가 찍은 사진을 액자로 만든 것은 영원히 추억이 되었습니다 공룡능선, 아마 영원히 나에게 아름다움과 고통의 노스탤지어를 제공해 줄 것 같습니다
40년전에 대승령을 넘어 흑선동 계곡을 지나 백담사로 넘어가서 대청으로 간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대승폭포 까지 워낙 가팔 라서 거의 기어서 올라간 기억이 납니다 계단같은거는 당연히 없 었고 등산로가 대승폭포 상단부 로 연결되어 있어 물줄기를 따라 올라갔던 기억이 나는데 등산로가 많이 바귄거 같습니다 다시한번 장수대에서 시작하는 서북주능을 가봐야 겠군요
너덜길이 집중을 해야 해서 사람의 진을 빼는거 같아요. 집중안하면 다칠수 있으니 안할 수도 없고 일반 등산로는 딴생각하고 가도 되는 부분이 쫌있는데 여긴 통과할때까지 계속 집중해야 하니. 근데 이게 한번 더 있어서 두번 거치고 나면 몸에 힘이 쭉 빠지고 또 방향따라 그전 또는 그후로 가파른 계단 오르내리고 하면 정말 힘들더라구요. 등산을 할때 어느산 어느 코스나 좀 공격적으로 치고나가는 부분이 한두 곳은 있는데 여기선 그냥 가드 올리고 최대한 방어만 했네요. 최강자 앞에서 가드 내리고 공격적으로 했다가는 한방에 날라갈거 같았어요. 화면보니 두분도 같은 기분을 느끼신거 같네요. 힘든 코스인데 무사히 잘 다녀오셨네요. 봄에 털진달래가 필때가 귀때기청봉이 가장 예쁠때라고 하니 내년 봄쯤에 다시 가보시는 것도 좋을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