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다행히 잘 먹네요. 똥도 잘 누고 숙변도 없고 눈이 안보여서 보통 그러는거니 부리늘 노크하면 밥주는 걸 아니 그리해주세요. 새들은 온도에 민감하지만 습도에도 민감합니다. 고양이 발톱이나 이빨에 있는 균은 다른동물(사람포함)에게 무해하지만 새들에게 죽음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냥이가 장난감이나 선물목적으로 산채로 준게 다행이네요. 매우 여리니 소낭을 잘체크해 주시고 먹이 먹은후 5분안에 똥 싸는지도 확인해주세요.
어미잃은 고양이들 챙겨줬더니 석달도 안 된 놈들이 새둥지 털고 다니더군요. 과연 내가 고양이들 챙기는 게 잘하는 짓인가? 싶더군요. 고민끝에 결론은 키울 수 있는 만큼만 '집 안에서' 키우자 였는데, 그러고 보니 또 가둬두고 키우는 건 또 과연 잘 하는 짓인가? 싶어지네요.
저 고양이는 떨어진 거 움직이니 반응을 보인 거고, 얘가 안 데려왔으면 그대로 죽었을 겁니다, 네 발 짐승이 제 새끼도 입으로 물어 옮기는데 그럼 떨어진 새를 손으로 쥐고 오나요? 딴엔 도와주고 싶어서 밥 주는 사람에게 데리고 온 걸 수도 있고요,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인간이면 인간답게 마음을 좀 넓고 곱게 쓰세요, 본인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