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내가 느끼는 감각들이 자각하는 것인지 타각하는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온종일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자각인지 타각인지 헤아려보다가 어느정도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면 신경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시각 청각 촉각 후각 하나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쨌든 흔하다고 하지만은 오랜만에 생각해보려니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지만 그냥 나는 검색에 의존하지 않고 기억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담담히 인정한다 중요한 것은 오감이 아닌 그 외에 무언가 흔히들 얘기하는 식스센스인 것이다 다만 그 경지에 다다르면은 그 이후 그 너머의 무언가도 어렴풋이 느껴지는 것 같다 아무래도 그 이후에도 더 있을 것 같다 애초에 감각은 그저 다섯개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의 한 손에 숫자를 헤아릴 수 있는 수가 다섯이 최대이기에 그리 하였을 뿐 인 것이다 어쨌든 이번에도 정상 이라고 하는 상태에서 검사를 받는다 당연히 아무 문제가 없는, 이상하지 않은, 정상인 상태로 느껴진다. 그러나 그건 과연 정말로 정상인가? 자각이 아닌 타각에 불과하다면은 진정 자각하려고 한다면은 볼륨을 아예 음소거로 하더라도 들릴 정도가 되어야 된다 볼륨을 켜고 듣기만 하는 것은 자각이 아닌 타각이다 볼륨을 꺼도 들린다면은 그게 자각이 아닐까? 들려주는대로 듣는다면 단지 그 뿐, 들리지 않아야 되는 소리가 들린다면 그제서야 마음의 눈이 뜨인 것이다 good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