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 장갑순씨의 멘트는 음악전공자가 아닌 분이 음악해석에 대한 공부없이 하신 말씀입니다. 성악이든 기악이든 음악적으로 강한 표현을 할 때는 반음 위나 아래에서 끌어 내리거나 올리는 표현은 흔히 있고, 이 노래에서처럼 반의반음아래에서 끌어 올리는 것도 매우 흔한 기법인데, 이 연주에서는 박인수씨가 그런 기법을 써서 매우 탁월하고 뛰어난 테크닉과 해석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 단순히 소리를 크게 지르는 것이랑 좋은 울림을 혼동해서도 안되겠지요.
한심한 사람들... 팝가수들이 여러 목소리가 있는 것처럼 터너들도 모두 다른 특색이 있는 것을//. 파바로티나 도밍고 목소리에 이숙해 져서 그 사람들 보다 조금만 다르게 불러도 트집을 잡는 분들이 순수 예술을 멍들게합니다. 서정적인 신영옥씨 목소리에 반해서 기교적인 조수미씨 목소리를 천박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슬픈일입니다. 박인수 교수님의 목소리를 사랑합니다.
저분이 누군지를 알고 밑에 함부로 댓글쓰시는지요. ㅎㅎ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모르는 가난했던 시절 미국 카네기홀에서 초청 받아받아서 연주할 정도로 인정받던 전성기 시절의 박인수 교수 라이브 음반입니다. 지금 서울대 교수를 은퇴한 노가수의 현재 목소리를 평가하는 어리석음이 보여 몇글자 남겨놓습니다. 쓰리테너 같이 기술적으로 믹싱한 음반만 듣지마시고 LP 복각한 카루소, 질리, 스키파, 뷔올링 같은 모노음반도 들으시고 현장 라이브도 많이 들으시면서 열린 귀와 남을 존중하며 평가하는 마음을 가꾸시기를 바랍니다.
그전에도 박인수교수님 노래를 많이 들었지만 한국가수로 들을 수 있는 수준급이라 평했습니다. 하지만 향수로 유명해지고 난 후, 계명대 김원경교수와 비제 진주잡이 2중창을 들었습니다. 한국가수에서 저런 미성과 세계적 음악을 들을 수 있나 감탄했습니다. 그때 가까이서 얘기도 나누고 했습니다. 체격도 강골이고 강건하셨습니다. 매우 훌륭한 가수 입니다. 아시아권을 넘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자랑입니다. 음원 잘 보존합시다.(하지만 카루소 질리 스키파 뷔욜링과 견주는 것은 무리입니다)
한국이 낳은 위대한 테너 중 세 손가락 아니면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만한 분이죠. 미국에서 센세이셔널한 데뷰를 하면서 기획사는 그를 "돌아온 Jussi Bjorling"이란 선전 문구로 프로모트했는데 일부 언론에서는 "이제 박인수를 '돌아온 유시 비욜링'이라고 부를 필요가 없다"라고까지 극찬을 했었죠. 오페라 하기에는 성량이 부족하단 아래 댓글은 박인수 선생의 미국에서의 커리어를 알고 계시면서 하시는 말씀이신지...물론 드라마틱한 테너는 아니었지만 극장의 가장 먼곳까지 충분히 오케스트라를 뚫고 자신의 소리를 전달할 줄 아는 master였습니다. 하지만 본인 말씀으로 자신이 너무 완벽주의자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압박을 끝내 넘지 못하고 귀국하고 말았습니다. 귀국 독창회에서 인후염으로 연주도 다 마치지 못하고 중간에 무대를 떠났는데 그 후에 다시 앵콜 독창회를 열어서 성공적으로 한국 무대에 데뷰를 하게 됩니다...저도 이 독창회에 갔었는데 정말 멋진 음악회였습니다...아마도 80년대 초반... 그 뒤로도 박인수 선생님의 연주는 상당히 기복이 심했던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 분에 대한 좋은 기억과 감사함을 가지고 있습니다...성품도 무척 털털하시고... 한참 후에 한국의 창과 성악을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셨는데 아마도 그것 때문에 목을 상한 것이 아닌지 모르겠네요.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안형일 선생님 같은 분은 거의 90 가까운 연세에도 깨끗한 고음을 유지하고 계신데...
박교수님은 매우 훌륭한 가수 입니다. 아시아권을 넘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자랑입니다. 비욜링이 위대합니까? 같은 스웨덴 출신의 후배가수인 게다(Gedda)가 위대합니까? 게다도 얼마나 위대한 가수 입니까? 하지만 냉정한 평가의 세계에서는 비욜링이 훨씬 위입니다. 팽재유 선생님도 카나다에서 빅커스(Vickers)를 대신한다는 기사를 전해들었 적이 있습니다. 팽선생님 진짜 위대하시지만 빅커스 보다 낫습니까? 이제는 정확한 평가를 후배에 남길 필요가 있습니다. 단지 비욜링도 발음 틀리고, 스테파노도 50년대 중반이후 고음 힘들어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완벽한 음악인은 없습니다. 전체를 보면 좋겠습니다.
아쉽게도 세상은 단 한장의 앨범만 사라고 하지 않습니다만.. 고전음악이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는건 다양한 악기와 해석이 있기때문이죠. 맛있다고 짜장면만 먹을순 없잖아요? 본치,스테파노,디노 보르죨리, 에드몽 클레망,만시니,겟다,크라우스,루이지 알바,마리오란짜,코렐리,체자레발렌티, 모나코,최근 깔레야,플로레즈,부르스 포드, 바르가스 등등 파바로티와 대등하거나 부족라더라도 자기영역에서 더 좋은 연주를 들려주는 가수들 많아요.
그거 아세요? 파바로티는 성량크고 고음 잘내고 음색은 좋은데 노래를 성의없이 대충대충 부른다는 비판도 많앗어요 위키백과 검색해도 나옴! 저 개인적으로 듣기에도 너무 대충 부른다는 생각 많이햇엇죠 반대로 도밍고 카레라스는 모든 면에서 파바로티보다 딸리지만 노래를 성의 있게 불럿고 감성을 더 잘살려 불럿고 음악성에 있어선 파바로티는 명함도 못내밀 테너들이 세계적으로 많았습니다 무인도 섬에서 혼자 파바로티만 듣지마시고 좀 다양하게 음악을 접하세요 저는 참고로 성악 전공자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