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여섯 편의 영상을 올렸지만 갈수록 노잼이 되어 간다. 어쩌겠어. 내가 보고 느낀 감정들을 사진이나 글이 아닌 영상으로 남긴다는 것에 의의를 둬야지. 한 오 년 넘게 일에 치이고 치이다가 나를 잃어버리고 살아 나를 드러내는 게 꽤 어색해. 이렇게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게 얼마 만인가 싶어서 생경하기도 하다.
영감을 주는 공간들을 좋아한다. 2022년에는 파주 '콩치노 콩크리트', 2023년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한남동의 '마하 한남'이라는 것을 보면 내 취향을 알 수 있으려나. 2024년은 아직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단연코 부암동의 '삼공이오'로 결정했다. 난 이곳에 문지방 닳도록 오게 될 것이란 걸 직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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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янв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