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 부분교체 셀프에 도전해 봤어요. 사실 저희 집 온돌마루는 손 볼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랍니다. ㅎㅎ 두 아들 키우려면 마루 망가지는 것 정도는 쿨하게 넘어가야 정신 건강을 지킬 수가 있어요. 아야빠 집은 신경 못쓰고 살지만 혹여나 인테리어 하신지 얼마 안됐는데 푸욱~ 파인 마루에 속상하신 분 계실 거 같아 '특별히' 준비한 영상입니다. ㅎㅎㅎ
마루 전문 기술자 입니다 ㅎ 셀프 정신 대단 하십니다!! 마루는 그냥 까는거 보다 원래 보수가 더 힘들어요 ㅎㅎ 다행히도 영상보니 방통이 부슬거려 잘 뜯겨서 다행이십니다. 말씀처럼 본드가 다 남고 마루가 껍질만 남을정도로 잘 붙어있으면 아마 포기하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마지막 영상에서 말씀하신거 처럼 숫놈을 날리면 안됩니다. 단차를 맞출수가 없어요~~나중에 또 도전하신다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다음엔 꼭 암놈 날려 작업해보세요 ㅎ. 그리고 들어가는 암놈에 숫놈이 들어갈수있나 확인해보고 끼시구요~~ 마지막으로 다음엔 공구를 쓰신다는데 입주청소 부르실거 아니면 그라인더들은 쓰시면 안되요~~ 멀티커터로 하셔요.
저희집도 부분 마루시공 했었는데 기존 바닥재가 단종이 되어서 최대한 맞춘다고 했지만 이색이 나는건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새로 인테리어하는 지인들한테는 여유분으로 마루판을 쟁여두라고 합니다. 스크레치부분 수리 말고도 누수로인한 부분 마루교체도 심심찮게 일어나거든요 무튼 아야빠님 대단하세요~^^
고생 많으셨네요~ 쉽지 않은 도전이셨겠지만 기술자가 볼 때 그나마 마루가 잘 떨어지는 편이었네요. 본드로 마루와 바닥이 잘 붙은 경우 엄청 화나셨을 거에요. 그래도 결과물이 나쁘지 않네요. 촉을 모두 날려서 구조적인 안전성은 떨어지겠지만 본드접착력만 유지된다면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종종 구경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