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가 웃으며 아빠 돕는 모습이 참 바르게 자란 아이들 티가 저절로 나네요. 이 세상에서 제일가는 보물(아이들)을 가진 부자이십니다.^^ 한국은 대부분 이사가 잦아서...비싸고 좋은 주방 가구 시장 발달이 안된거 같은데, 틈새시장 개척자로 잘 되시면 좋겠습니다. 만드실 작품은 품질 확실할거라 탐이 나네요.^^
선생님 멋진 기술을 가지고 계시군요! 부럽습니다! 뉴질랜드에서 job title은 무엇이었나요? carpenter라기엔 기술이 섬세하시고, cabinet maker라고 하기엔 영역이 넓어보여 궁금합니다. 선생님 같은 기술을 뉴질랜드에서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제가 꿈꾸던 미래와 비슷한 길을 걷고 계시는 것 같아 실례를 무릅쓰고 여쭤봅니다!
시청해 주시고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처음 시작은 조이너리 였습니다. 케비넷 메이커 파트였죠. 그리고 현장 설치(fit out)를 오랜 시간 했고요. 우연한 기회에 샾 피팅(한국에서는 인테리어라고 통틀어 말하는데 한국과 서양의 구조는 많이 다르죠. 인테리어는 정확하게 말하면 페인트 도색과 타일과 같은 마감을 일컷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나무 혹은 목재 그리고 가공된 목재를 이용하여 꾸미고 설치하는 것은 조이너리(Joinery) 혹은 케비넷 메이커 (Cabinet Maker)가 맞습니다. 그 중에서도 현장 일을 Fit out 파트로 또 구분을 하고요. 그렇게 오랜 시간 현장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현장 전체의 도면을 읽을 수 있게되어 일의 범위가 넓어졌고요. 오클랜드 국립 박물관,오클랜드 국제 공항 출국,입국 게이트, 오클랜드 컨밴션 센터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 현장에서 마감 Fit out 공사를 했습니다. 조만간 시공 현장의 사진들을 모아 영상으로 올리겠습니다. 질문하신 마지막인 어디서 배우는가는 폴리텍,현장,공장 등등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그중 추천 하는 것은 공장에 취직하여 공장의 모든 일을 마스터 하고 현장일을 배우는 순서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독립까지 소요된 시간이 8년입니다. 한국 사람이 뉴질랜드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분은 단 한분도 없습니다. 그러니 영어는 기본입니다. 꾸준히 노력하고 조급해 하시지 말고 하나하나 기술을 습득해 가시면 분명히 길이 열릴것입니다. 분투를 응원합니다.^^
@@sootv2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빌더에 가까운 카펜터와 공장에서 가구을 짜는 캐비넷메이커 그 중간에 조이너 라는 직업이 있었네요. 덕분에 새로운것을 배워갑니다. 제가 찾고 있던 직업에 가까운 직업인것 같습니다. 카펜터보다는 작은규모의 실내 목공작업 + 캐비넷메이커처럼 단조로운 반복작업이 아닌 아이디어와 응용이 가능한 작업을 찾고 있었습니다. 일을 배우기 위해 공장을 추천해주셨는데, 목공관련 모든 기계의 사용법과 쓰임새를 공장에서 기본으로 배우고, 거기에 개인의 아이디어를 더해지면 조이너로써 내공이 깊어질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공장은, 가구 공장을 말씀하시는걸까요? Seek에서 가구 공장을 찾아봤는데 잘 보이지 않는것 같아 다시 한번 여쭈어봅니다.
오클랜드에 사신다면 남쪽에 공장이 많이 있습니다. 어디라고 추천은 함부로 말씀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중국인 공장이 아닌 키위 공장을 추천 드리며 뉴질랜드는 개인의 아이디어 같은 그런 잔재주는 부릴 필요도 없으며 부릴 수도 없습니다. 규모가 있는 키위 공장은 도면이 나오며 도면 대로만 시공해야 하며 그렇게 규정대로 시공을 하는것이 바람직한 시공입니다. 개인이 무엇인가를 창조해 낸다는 것은 여기 한국과 같은 구멍가게 딱~~그만큼의 수준입니다. 도면에 나와있는 규정과 원칙 대로..그런 사회 , 그런 세상이 좋아서 이민을 가서 살았고 그것에 익숙해 졌다면 개인주의 혹은 나만 잘먹고 잘사는 사회인 한국이 얼마나 한심한지 공감하실 것입니다. 도면과 똑같이 설계자의 의도를 잘 살려내는 것..그것만도 잘하는 기술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