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한분야에 업적이 너무 크면 자식이 주눅들거나 그 위상에 가려지고 자식이 여럿이면 또 한명만 잘하거나 해서 다른 자식이 불편한 마음에 서먹해지는데 아들 둘 모두 같은 분야에서 제몫을 해내고 사이좋은 걸 보니 내 자식도 아닌데 가슴이 벅차네요 그시절에 대단했던 선수와 그의 아들들을 보며 자꾸 웃어요 이 모두를 케어한 어머님도 대단하셔요
평생을 저 코트에서 보낸 대통령 칭호가 있는 사람인데 은퇴하고 이렇게 장성한 아들들이 나의 뒤를 밟아 두 놈다 똑같이 프로 무대에서 활약중이고 또 국대에 편입되어 올림픽도 형제가 같이 뛰고 이제는 올스타 경기에서도 두 아들이 같이 나와서 같이 뛰고 본인은 일일 심판으로 코트에서 같이 있고 허재는 참 무슨 생각이 날까 싶음 감회가 새로울 것 같음 ㅋㅋㅋ 두 아들 다 잘생기고 실력이면 실력 성격들도 다 좋고 삼부자를 보면 안먹어도 배부르겠다 라는 말이 딱 찰떡이라고 생각함
ㄹㅇ..... 저쪽 세계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프로까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걸러지고 걸러지는지 모를거에요 ㅎㅎㅎ 정말 우승 mvp출신들도 걸러지고 걸러져서 결국 중학교 내지 고딩때 본인 의지가 아니라 타인의지로 선수그만두는데... 초 중 고 시절 진짜 잘한다고 생각했던 친구녀석이 있었는데... 중학교때도 도대회 나가 우리학교 우승하고 걔가 당연 mvp... 다른 선수들과 레벨이 다르게 느낄정도.... 그런애가 고딩가서 최전방 공격수였는데 밀리더니..결국 수비수로 전락.... 걔가 기량이 떨어진게 아니라 그렇게 날라다녔던 그 애보다 더 날라다니는 선수들이 전국에 너무도 많다보니 밀리는거임.... 결국 고딩때 그 엄청난 선수들 사이에서 밀려 강제은퇴..ㅎㅎㅎ 프로까지 왔다면 사법고시 패스한거랑 비슷한거임. 뭘 모르는 사람들은 사법고시 패스하는게 얼마나 힘든건데 프로 온거랑 비교하냐라고 하는데 운동선수로 프로까지 오는 여정보면 그런 개소리 절대 안함..... 정말 말도 안되는 수~~~~~~~~~~~~~~~천 수 만....셀수 없는 선수들이 걸러지고 걸러져서 프로 되는거임... 대학가는것도 힘든데 대학에서 프로 못되고 선수 마감하는 선수도 거진다...프로는 몇명만 됨. 근데 그렇게 어렵게 프로되었는데 프로에서도 탑이다? 이미 태어날때부터 재능충임. 절대 후천적 노력으로 그렇게 절대 못됨. 이건 내가 장담함. 공부도, 운동도, 세상 모든것이 거의 다 타고나는것임. 나중에 요리든 운전이든 뭐든 하다보니 됐다?? 이미 그쪽 재능을 몰랐을뿐 갖고 있었던거임.
정말 오래전 대학 때 고대가 중대에 헉헉 딸리는 모습으로 인해 답답했던 기억이 난다. 고대 멤버도 강력했는데 김유택, 한기범의 움직임을 조율하며 허재가 드리블하면 고대는 공따라가는데 허둥거리는 모습이 안타까웠지. 정말 서장훈과 함께 허재는 또 나오기 힘든 농구 천재라는 생각이 지금도 든다
솔직히 아들들이 잘한다고 해도 허재만한 선수는 한 70년 만의 하나 대한 민국에서 나는 선수에요. 그시절 제가 농구 담당을 했어서 알아요. 프로 선수인 만큼 성격 뭐같은건...솔직히 그거 지금 말하는게 웃기는 거구요. 그 때는 그때의 환경이 있었으니... 또 워낙 술을 좋아 하니...ㅎㅎ 사고는 많죠...근데 허재 부모님들이 정말 대단 했었고 허재도 실력이 대단 했었고...새벽까지 진탕 마시고 다른 선수들은 숙취에 뛰지 못했었도 허재 혼자서 내가 언제 술 마셨냐는 듯 코트를 펄펄 날아 다녔죠. 기자들도 혀를 내 둘렀었어요. 솔직히 영리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 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