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아버지가 아니라 아저씨라고 한 부분이 제일 좋다고 생각함.. 아버지로서가 아닌. 어머니의 남편으로서 허락해줬단 부분이니까.. 난 괜히 재혼했다고 아버지라거나 어머니라고 부르라 하는 부분이 늘 껄그럽더라.. 내 아버지 어머니는 결국 당신이 아닌데.. 당신이 원하는건 내 아버지 어머니 자리가 아니라. 내 아버지 어머니의 아내 혹은 남편의 자리잖아.란 생각으로..
나도 재혼 가정이지만 엄마로 인정해서 받아들였기 보단 우리 아빠 본인에 삶이 존재하듯이 온전히 한 사람의 인생으로써 바라봤을 때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정했던 부분이 컸던 것 같다..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처럼 내가 없더라도 홀로 외롭지 않게 함께 따뜻한 밥 챙겨 드셨으면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