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 물론 댓글에서도 배울 점이 많네요. 모두 감사합니다! 🙏 가끔 저런 일을 겪으면 깜짝 놀랐는데 저만 그런 건 아니었군요, 위로도 받고 갑니다. ㅎㅎ 저는 우산 손잡이를 천으로 바느질해서 감쌌어요(영상에서처럼 긴 손잡이는 아니고 둥그스름한 스타일). 우산을 펼치는 단추 부분이 안 보여서 그 부분 위를 금색 메니큐어로 동그랗게 칠했더니 이쁘고 천의 감촉도 좋아 아주 만족해요. 😄
저거 저도 해본 방법이고 끈적임 제거에 대해 인터넷에 여러 방법이 소개되어 있는데요 이것저것 다 해본 사람으로서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한번 실리콘이나 플라스틱이 열화되어 끈적이기 시작하면 그냥 끈적인 채로 사용하던가 버려야 됩니다. 예를 들어 끈적임 정도가 처음에 100%였다면 저렇게 알콜스왑으로 수회 힘들게 닦아내도 제품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끈적임 75~90% 이상 남습니다. 안한 것보다야 낫지만 끈적임이 아주 조금 줄었다 정도지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어요. 그나마 물세척 가능한 주방 용기같은건 세제와 베이비파우더로 조금 더 끈적임 줄일 수 있지만 전자제품의 경우는 답도 없어요. 그냥 애초에 실리콘이나 무광 플라스틱 제품류는 구입하지 않는게 최선입니다.
더 좋은건 약국가서 에틸알콜 1000원짜리 하나랑 다이소에서 매직블럭 사다가 라텍스 장갑같은거 끼고 알콜을 매직블럭에 뭍혀서 박박 문질러 주세요. 알콜은 유리바닥에 살짝 붓고 매직블럭을 두드려 묻혀주세요. 잘 빨아들여서 알콜병 주둥이에 대고 묻히면 너무 많이 묻어요. 정신줄 놓고 세월아~하고 비비다 보면 깨끗해집니다. 매직블럭이라 더 잘 닦여요. 알콜이 증발이 잘돼서 전자제품 닦아도 괜찮습니다. 단, 알콜 너무 많이 묻히지 마세요.
저러지 말고 세제나 비누를 쓰면 되는데 이것보다 좋은게 피비원입니다. 요즘엔 다이소에서 팔더군요. 피비원사서 뿌리고 솔로 문질러 내면 깨끗하게 됩니다. 남은 피비원은 변기청소할때 이삼일에 한번씩 고루 뿌리고 5분뒤 물로 헹궈주면 요석이 생겨 달라붙은것 말고는 물로 다 씻겨내려가죠.
반대로 코팅을 살려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로션을 바르거나 바세린을 바르고 좀 묵혀둔 뒤 닦아내면 복구됩니다. 우레탄 코팅이 고분자 특성인 관계로 유기 성분이 날아가면 분자 구조가 꺠지면서 끈적거리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유분이 공급되는 경우는 코팅이 녹지 않으나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채로 방치되는 경우 저렇게 되는 것인데 어차피 자주 사용하지 않아서 매번 저렇게 될 것 같으면 영상처럼 아예 벗겨내는게 장기적으로는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다만 오랫동안 묵혀뒀다가 이제 계속 써야지 하고 꺼낸 것들은 코팅을 복원시키는게 더 나을겁니다.
사출성형된 플라스틱은 대게 코팅이 녹은게 아니라 플라스틱 원료에 유화제이던가? 질감을 부드럽게 만드는 성분이 시간이 지나며 재료성분의 결합이 무너지며 흘러나온다기 보다 문드러지는 거라 아무리 닦아내도 얼마 지나면 소재의 겉면은 계속 연쇄적으로 녹아내리게 됩니다. 신품때 표면이 부드럽고 뽀사시한 그런 플라스틱 소재는 어떤거든 시간이 지나면 저렇게 되는거라 닦아서 해결할게 아니라고 봅니다 근데 부정댓글이 없는걸 보니 닦아서 해결이 되신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