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 ERA 3.85 | 30경기 | 175.1이닝 | 12W 7L 0H 0SV | 141K 50BB | WHIP 1.25 이 영상의 저작권은 KBS, MBC, SBS, SPOTV에 있습니다. 수익 창출의 의도는 일절 없습니다. 논란이 될 수 있는 댓글은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친목질도 자제해주세요. 영상 제작에 대한 일체의 요청은 받지 않습니다.
양현종 선수의 개인성적이 비교적 좋았던 2019년 후반기의 투구폼과 올 해의 투구폼을 비교하면 2019년의 투구폼은 글러브의 위치가 킥킹하는 오른다리 무릎 보다 낮았지만 올 해는 글러브의 위치가 얼굴 까지 올라가신 걸 보실 수 있어요. 양현종 선수가 2019년에 말씀하시길 "몸을 많이 쓰다 보니 허리가 아파 자세를 만들고 던지기 위해 글러브의 위치를 낮추었다. 이 투구폼 교정으로 후반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라고 했지요. 양현종 선수가 19년의 퍼포먼스를 되찾기 위해서는 이번 비시즌 때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겠지만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게 몸의 밸런스를 맞추고 던지는 걸 해야되지 않나 싶네요. 확실히 19년과 올 해 투구폼 밸런스 차이가 꽤 난답니다.
양현종 입장에선 에이징커브를 어느 정도 체감한 시즌이 되었을 듯. 이제 예전처럼 직구 위주로 압박하는 피칭은 힘들고 기교파 느낌으로 던지는 것을 고민해봐야 할 듯함. 예전에 인터뷰에서 35살까지는 구종추가 생각 안 한다고 했었는데, 이제 투심이나 싱커 등 변형패스트볼 장착 고려해볼법도 한듯.
메이저가기전에 대비한다고 릴리스포인트 조금 올리는 걸 단행했는데 문제는 장점이었던 익스텐션이 약간 줄었고 원래대로 되찾을려고 하니 들쑥날쑥한게 심해진 계기가 되었죠. 갑자기 좋았던 직구가 19>20 넘어가면서 나이 문제도 있지만 급격히 나빠졌던 가장 큰 요인이 됬다 봅니다. 이것만 고쳐도 투심이 어느정도 수준으로 올라올 때까지 시간 좀 벌 수 있을텐데 밸런스 다시 잡을지가 궁금해지네요.
덧붙이자면 셋포지션 투구 쪽에 어느 정도 피드백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올해 양현종의 실점 패턴을 보면, 점수를 한점 한점 쌓아주는 느낌이 아니라 빅이닝 허용이 자주 보임. 양현종의 통산 피타출장 비교 주자X - .256/.319/.372 주자O - .261/.314/.384 양현종의 올해 피타출장 비교 주자X - .238/.290/.327 주자O - .273/.323/.440 기존에는 주자 출루를 허용해도 위기관리가 꽤 잘 되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주자가 나가기 시작하면 매우 크게 흔들리는 느낌. 특히 주자 있는 상황에서 피장타율이 눈에 띄게 급증함. 프로 16년차 2100이닝 150승 투수에게 멘탈을 논할 건 아닌 거 같고, 주자 출루 허용 후 셋포지션 전환 시 밸런스가 잘 안 잡히는 느낌일 듯. 이 부분을 위주로 비시즌에 준비를 잘 해야 할 듯함.
2019년 이전까지의 폼은 투구시 상체가 많이 내려가며 릴리스 포인트나 타이밍을 뺐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상체가 많이 안내려가니 힘이 안 실리는 것 같네요. 안타깝지만 아무리 몸관리를 잘하는 양현종이라 해도 더이상 과거로 돌아가기는 어렵고 예전같은 스피드 회복도 어렵습니다. 빠른 체인지업도 위력을 발하지 못하고요. 이제는 류현진 선수 같이 커터를 추가하던지 서클체인지업이나 스기우치 체인지업 (구대성 감독님 체인지업) 등으로 다듬던지 커브 비율을 높이던지가 필요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