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F-21 전투기를 공동 개발하는
인도네시아가 8천억 원 이상 밀린
분담금 문제를 좀처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6월말까지 납부 계획을
통보하겠다'는 약속까지 어겼는데,
그렇다고 당장 사업에서 배제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상공으로 솟구치는 KF-21.
1년 만에 시제기 6대 모두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이 과정에는 분담금 20%를 부담하기로 한 인도네시아도 참여했습니다.
광활한 영토에도 항공 인프라가 열악한 자국 여건을 충분히 극복할 전력으로 봤습니다.
KF-21은 F-15보다 작지만 항속거리는 F-35A 스텔스기를 능가합니다.
[에리스 에리안토 / 전 인도네시아 국방부 사무차관: KF-21은 우리 요구 조건을 충족시켜 줄 수 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공군에 좋은 항공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착륙장이 워낙 협소해….]
그랬던 인도네시아가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지금까지 지급했어야 할 분담금 1조 1천억 원 중 8천억 원 이상을 미납했습니다.
더욱 당황스러운 건 이중적인 태도입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해 "분담금 30%의 현물 충당" 요구까지 수용해줬기 때문입니다.
자국산 항공기 등으로도 대납이 가능하지만 호응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최근에는 9천억 원 이상을 들여 중고 미라주 전투기를 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유형근 / 방위사업청 공보 총괄(지난 3일): 미납이 사업에 영향이 없도록 정부, 업체 간 지속 노력하겠으며, 인도네시아와 고위급 면담 등을 추진하는 등 인도네시아 측 의사를 확인한 후에….]
사업에서 빼기도 어렵습니다.
KF-21의 첫 해외생산 예정지이자 K-방산의 큰손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산 T-50 훈련기와 잠수함의 첫 고객도 인도네시아였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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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인도네시아 #사업배제
6 июл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