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광객 유치를 위해 주요 관광지에
양귀비를 심는 지자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마약성분이 없는 관상용
양귀비라는게 지자체의 설명인데,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퍼)-3년전 조성된 대규모 꽃밭/오늘 낮, 경남 통영시 도남동
통영 도남관광단지에 조성된 8천
3백여 제곱미터 규모의 꽃밭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선분홍빛 꽃들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줄기가 길고 꽃잎이 둥근
이 꽃들은, 다름 아닌 양귀비입니다.
(StandUp)-
(수퍼)-주우진
"일반 양귀비는 마약성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재배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양귀비들은
관상용으로 개량된 것들입니다"
통영시는 3년전부터 정책적으로
곳곳에 개량 양귀비를 심고 있습니다.
보기 드문 여름 꽃인데다 아름답기
까지해 관광객 유치에 제격입니다.
(인터뷰)-
(수퍼)-이숙희/통영시 도남동
"단풍든것처럼 새빨간게 정말 이뻐
만개했을 땐 사람들 정말 많이 와요"
자생력도 강해 관리하기도
편합니다.
(인터뷰)-
(수퍼)-강종한/통영농업기술센터 농업지도사
"야생화다보니까 병해충이 거의 없어
관리하기가 편하고, 한 줄기에 꽃이 많이 피니까 관상용으로 좋아"
(수퍼)-만개한 양귀비/지난 9일,경남 함양군 상림공원
이 때문에 함양과 함안 등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주요
관광지에 관상용으로 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화훼업자들도 있습니다.
개량종이라도 3,4년이 지나면
야생성을 되찾아 마약 성분을
다시 갖게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수퍼)-영상취재: 이원주
전국적으로 개량 양귀비 열풍이
불고 있는 만큼, 마약 성분 검증이
필요해 보입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8 сен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