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 투수한테 이두근이 없다.
10여 년 전 우연히 알게 된 병명이 상완신경총 손상이었다.
어깨와 팔꿈치 부위에 자리한 신경을 근육이 누르고 있어 오른팔에 근력도 없고 감각이 떨어지면서 경련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조용히 근육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조금만 무리해도 재발할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줬다.
그럼에도 그는 공을 던졌다. 더 이상 야구하기 어려울 거라는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독기 품고 팔을 단련시킨 결과 10년을 더 마운드에서 버틸 수 있었다."
최근 은퇴를 발표한 KT 위즈 안영명(38) 이야기다.
안영명이 상완신경총 손상으로 고생한 내용은 이강철 감독만 알고 있는 비밀이었다. 안영명은 프로의 세계에서 자신의 약점을 노출하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공을 던지기 전 글러브 안에서 손의 경련을 느낄 때, 공을 잡고 있는 손끝의 감각이 무뎌질 때도 아무렇지 않은 듯 마운드를 지켰다.
안영명은 2003년 5월 18일 데뷔전부터 2022년 5월 13일 마지막 등판까지 통산 575경기에 나서 62승57패 16세이브 62홀드 평균자책점 4.90을 기록하고 퇴장했다.
안영명과의 인터뷰 1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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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июл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