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모드는 정말 대만족이고 역대 최고의 제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웨이브라이더 모드는 실망이 많았네요. 기존 제타 프라모델, 피규어들에게 존재하던 고정 포인트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예를 들어 방패와 날개를 연결하는 포인트가 사라져서 양 날개와 가운데의 방패 축이 따로 놀고 고관절도 흔들거립니다. MS 모드의 원작 재현을 위해 희생한 모양인데... 핀 몇개 넣어주는 게 그렇게 어려웠던 걸까요? 팬들이 원하는 건 '고정도 잘 되고 부숴지지 않는' 제타지, '부숴지진 않지만 고정이 안 되는' 제타는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물론 건담홀릭님 리뷰는 반다이의 공식 협찬인 점을 생각해야하니 괜찮은데, 반다이는 이제 변신로봇에 대한 노하우가 너무 많이 사라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근본으로 돌아가고, 최신 기술도 많은 만큼 이번엔 반다이에서 제타 건담에 대한 생각을 무지하게 많이 했나 보군요! 날개가 위로 올려지는 것이 안되고, 쉴드가 돌아가지 못한다는 아쉬운 점이 있지만, 장난 아닌 가동률과 변형 기믹이 이 단점들을 모조리 커버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 제품의 배리에이션이 나온다면 그린다이버즈와 건담 이볼브에 등장하는 제타 건담 3호기(화이트 유니콘 전용기) 가 프리미엄 반다이 한정으로 나왔으면 좋겠네요! 제타건담 다음으로 인기 많은 기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심지어 아무로로 추정되는 인물도 이 기체에 타고... 그게 아니라면 저는 혼웹한정으로 나온 메탈로봇혼 카시그니처 제타건담 3호기 초기검증형이라도 사겠습니다... 그게 그린다이버즈에 나오는 진짜 녀석이니까... 델타건담과 델타카이도 이 금형을 활용해서 나오길...
오리지널 원작에 가까운 재현 정말 지금까지 나온 제타 중 제일 맘에 드는 버전입니다. 원래 과도한 변화를 주는 ver.Ka 버전 별로 안 좋아했는데 이번 제타 버카는 정말 맘에 든다는.... 게다가 원작 설정대로 무려 플라잉 아머의 변형시 상하 슬라이딩 구조 처음으로 재현해줬어요 다만 플라잉 아머의 MS 형상시 윗부분 가장가리가 저렇게 심하게 사선으로 내려가지 않고 굉장히 원만한 사선으로 내려가는 디자인인데 저건 원작과 다른 부분이고 허리 부분이 원작은 상반신 부분과 골반 부분이 변형시 슬라이딩 수축을 하는 신축식인데 그건 구현 안해줬고 팔은 원작처럼 팔 윗부분이 아래부분 안쪽으로 슬라이딩 하는 것이 구현되서 좋아요 원작은 좀 더 들어가는데 살짝만 들어가는게 아쉽지만 프라 한계로 더 들어가긴 어려운 듯하고 다리도 원작은 프론트 스커트도 다리하고 같이 옆으로 이동하는데 기존 건프라저럼 고간 사이로 접혀 들어가는건 원작이랑 다르게 해서 아쉽습니다. 그래도 사이드 스커트가 이중 관절로 되어 있는건 원작 설정화에도 그렇게 되어 있는데 비슷하게 구현해줘서 좋고 후면 스커트도 원작처럼 움직이게 되어 있어 좋네요 다만 원래는 웨이브라이더로 변형시 골반 전체가 상반신 쪽으로 수축하여 붙고 후면 스커트 역시 상반신에 바짝 붙는 움직임이 있는건데 프라모델 한계로 그런건 아직 구현이 어려운 모양인지 아직 그 정도까지 완벽한 변형 구조는 구현을 못하네요 사실 지금까지 제타 건프라들이 MS 형태와 웨이브라이더로 변형시 프로포션이 안맞아서 이상한 이유의 핵심이 바로 변형시 상반신 부분과 골반부분이 신축하여 길이가 짧아지기 때문인데 이걸 구현 못하니까 웨이브라이더로 변형시 플라잉아머 뒷쪽으로 하반신이 튀어 나오게 되니까 웨이브라이더 시 전체적으로 길이가 긴게 특히 뒷부분 하반신에 해당하는 부분이 안맞게 되니까 이걸 맞추려고 손보면 MS형태시 상반신과 하반신이 눌린 것 같이 짧아져 모양이 이상하게 되기 때문에 옛날 완전변형 100/1 건프라 (아카데미에서도 복제해서 내놨던 그 제품) 이 MS시 흉부가 너무 내려와 콕핏 블럭이 고간 사이로 들어가 숨어버려 붉은 부분이 조금밖에 안보이는 이상한 형태가 되는 주원인이었던 겁니다. 지금 버카 버전도 이 상반신과 골반부가 신축하지 않고 그나마 변형시 골반 뒷부분 즉 뒷면 스커트 부분에 해당하는 부분 전체를 커버처럼 만들어 살짝 위로 올려 롱테일스테빌라이져의 연결부 아래 홈에 끼워 약간 끌어롤린 듯한 모양을 보여주는 것에 그칠 뿐 신축은 되는게 아니라서 등부분 양쪽 어깨 커버를 슬라이딩 해서 올려서 윗로 졋혀진 흉부 즉, 웨이브라이더 전방부와 결합을 시켜주는 원작과는 다른 기믹을 보여주는 원인이 됩니다. 원작은 그냥 흉부가 윗로 올려진 상태에서 등부분으로 슬라이딩하면서 깔끔하고 간결하게 결합이 되고 골반부가 상반신 등부분쪽으로 슬라이딩 수축하고 뒷 스커트도 등의 어깨쪽으로 슬라이딩하여 딱 붙어 결합되어 등 부분이 전체적으로 평평하게 이어져 그 부분에 다른 MS의 다리가 안착하여 탑승할 수 있는 부분이 되어 주는 구조인데 이런 기믹이 구현되야 비로소 제타 건프라의 MS 형태시와 웨이브라이더 변형시 사이의 프로포션이 맞아 떨어져 완벽한 형태를 구현 할 수 있는 열쇠인데 건프라 한계인지 아직 구현한 건프라가 없습니다. 아니면 설정화만으로는 이런 공학적인 구조를 건프라 설계 디자이너들이 추론하지 못하는 것인지.... 종아리 뒷 부분 추가 버니어도 원래는 MS시 슬라이딩해서 내려와 버니어를 덮어 숨기고 플라잉아머로 변형시 종아리 뒷 부분 커버가 전진 슬라이딩하여 버니어를 노출 시키고 다리가 가변하면서 튀어나오는 무릎 관절 뒷부분과 맞물리는 구조인데 엉뚱하게 위로 뚝 떨어져 벌어졌다가 원작에 없는 숨겨진 기믹을 꺼내고 버니어가 뒤로 슬라이딩 해서 노즐을 노출하게 되서 원작하고는 전혀 다른 변형 방식을 이용해서 원작 모양을 재현합니다. 그 숨겨두었다 꺼내는 기믹 부분은 원래 무릎이 뒤로 꺽여 변형하면서 나오게 되는 무릎의 아래속에 숨겨져 있다가 나오는건데 이건 옛날의 완전변형 100/1 스케일 건프라에서 변형하던 구조가 더 원작에 가깝다는거.... 물론 무릎 뒷부분의 거대한 관절이 이번 버카 건프라에서 움직이는게 더 원작에 가깝긴 하지만 가변시 허벅지와 종아리 그리고 무릎 관절 자체가 움직이는건 구작이 이번 버카 버전보다 원작에 가까운 변형을 한다는거죠 물론 구작은 저대한 뒷관절 부가 움직이지 않아서 이번 버카 버전이 더 원작처럼 움직이니까 그 부분 자체는 더 원작에 가깝지만 플라잉아머로 변형시 보여주는 기믹들은 원작의 움직임과는 거리가 멀죠 뭐 건프라의 한계로 원작과 다르게 움직이는 건 어쩔수 없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요 어쨌거나 변형 설정화 보면 아직 구현 안되는 변형 기믹들이 많고 원작과 다른 기믹들도 있다는... 뭐 그만큼 제타건담의 변형 시퀀스가 생각보다 복잡하다는 반증이겠지만서도.... 또 얼굴은 원작에 있는 그 삼각형 음각들은 왜 없앴는지...본래 크기가 매우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데 기존 건프라들이 그걸 너무 크게 집어 넣긴 했지만서도 아예 없애는 건 또 뭔지.... 그리고 발칸포구도 원작 대로라면 구형 건프라들이 더 원작에 가깝다고 하겠네요 원작과 다르게 과도하게 부풀리고 은색 처리해버리는건 뭔지..... 이 이야기 하다보니 이런 과도한 은색 부분이 흉부쪽에도 양쪽에 두 개 씩 총 네 개나 핀 처럼 집어 넣고 원작으로 회귀라며? 이런 원작에 없는걸 넣는건 또 뭔지....차라리 그런걸 넣을 바에는 완부 그레네이드 런처 속의 그레네이드나 원작처럼 붉은색으로 색 분할 넣어주지.... 특히 색상이 역대 제타 건프라 중 가장 원작에 가까운 색을 구현해 줘서 그건 또 좋습니다. 노란색 부분이라던가 실드나 롱테일스테빌라이저나 빔라이플이나 플라잉아머 색상들이 원작과 같아서 좋은... 그리고 랜딩 기어 원작은 플라잉아머에 각각 1개씩 해서 2개 실드에서 1개 총 3개만 있지 고간부의 파란색이 랜딩 기어 역활은 하지 않습니다. 플라잉아머에서 내려오는 부분은 원작에서는 뒷 방향으로 내려오고 실드 부분은 전방으로 내려오는데 원작이랑은 조금 다른 부분이라 차라리 구작들이 낫다고 할 수도...물론 구작들과 달리 빼고 랜딩 기어 형태를 바꿔 끼워주는 것이 아닌 실재로 붙어있는걸 전개해서 빼내어 주는 것은 전작들보다 훨씬 원작처럼 해준건 맞지만 구조 자체가 원작과는 좀 달라서...좋으면서도 원작과 달라서 별로이기도...참 복잡한 심정이 듭니다. 암튼 전체적으로 최초로 원작에 가깝게 구현한 제타건프라라서 맘에는 드는데 원작과 다른 부분들이 몇 몇 과도하게 들어가서 그건 또 원작성을 해치는...쩝... 누가 각도기 아니랄까봐 그런걸 넣는건지....ㅋ 어쨋거나 PG 포함 역대 제타 건프라 중 최고입니다. 차기 PG 제타는 이번 버카 MG 제타 보다 더 원작에 가깝게 구현해주면 참 좋을 것 같네요
정말 잘나오긴 했는데, 역시 ver.Ka 가 아니라 그냥 MG 쪽으로 3.0 타이틀을 달고 나왔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긴 하네요. 근본 디자인 + 웨이브라이더 형태에 좀 더 힘을 쏟은 느낌. 특히 웨이브라이더 형태는 지금까지 나온 Z건담 제품 중 최고 같습니다. 처음 MG Z건담 ver. Ka 가 나온다고했을 때 메탈로봇혼 Z건담 ka signature 디자인을 베이스로 발전시켜서 나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제품이 3.0 버전으로 나오고, ver. Ka 는 평소 스타일대로 로봇형태를 리파인해서 나왔으면 근본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과 기존의 ver.Ka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 양쪽 모두의 기호를 충족시켜서 더 좋았을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그 점이 아쉽네요.
처음 나온 제타1.0 자체가 이미 카토키 리파인이긴 했어요. 또한 다른 리파인 버전이라 하면 말씀하신 카시그네처도 있으니 이번엔 원작풍을 존중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리파인된 제타가 더 좋지만 원작제타의 프로포션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을테니 개인적으로는 제타 버카의 원작 디자인도 환영하는바입니다ㅎㅎ
![MG 1/100 MSZ-006 ZETA GUNDAM Ver.Ka [REVIEW]](/img/logo.svg){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