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처음 알게된 후로 내 머릿속의 힙합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버린 아티스트 아티스트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래퍼 언제나 피타입을 생각하고 그 음악을 들으면 어느 골목길의 30년쯤된 빈티지 바에서 와인 혹은 위스키를 한잔 천천히 마시며 재즈 밴드의 음악을 감상하는 느낌이 들게 하는 아티스트 그 와인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더 성숙한 맛이 느껴지는 아티스트 말장난 만을 위한 라임 장난 가사가 아닌 각 곡마다의 가사가 주제를 가지고 문학처럼, 시처럼 흘러가게 하는 라임들 피타입의 힙합은 언제 들어도 촌스럽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그 맛이 바래지 않는, 오히려 깊어지는 빈티지 그 자체이다.
요즘엔 트랩기반에 라임도 걍 끝에 한글자 맞추고 중요시 여기지도 않는데역시 피타입을 들으면 랩은 라임 듣는 재미라는 걸 새삼 느끼게 해줌. 급식 떄부터 20대 중후반 되가는 지금까지 국힙 빠돌이인데 아직도 피타입처럼 라임을 맛있게 쓰는 사람 못봄 ㄹㅇ 생각해보면 어릴때 겟앰프드 아이디도 피타입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