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티제 남자입니다 인팁 짝녀 때문에 너무 힘들어 조언 구하고자 답글 남깁니다 한달 정도 알고 지낸 인팁 친구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나이는 동갑인데 말을 놓은건 며칠 전 입니다 처음엔 인팁 친구가 저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봤었습니다 당시에 전 제 감정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대답만 하고 이 친구 취미나 관심사에 대한 얘기만 했는데 2주정도 지나니까 저에게 질문을 안 합니다 그렇게 한달 정도 매일 연락하며 지내다가 이 친구가 먼저 친구니까 말 놓자고 해서 말을 놓았습니다 말 놓고 며칠 지나지 않아 "너 내 찐남사친해" 라고 했고 지금 찐남사친, 찐친인 채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 친구도 일이 바쁘고 퇴근하면 게임하고 전 취준생이라 그저 일어나면 잘잤어? 오늘 하루도 힘내 밥 잘챙겨 먹고 이런 대화만 하고 특별한 주제가 있으면 불 붙어서 막 얘기하다가 떡밥이 식으면 이 친구가 잠수타고 전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잘자 정도로 마무리 짓고 다음날 아침에 이 친구가 잘잤어?로 대화가 시작합니다 찐친이 된 이후로 뭔가 장난을 치는거 같은데 저 나름대로는 위트있게 받아친거 같은데 이전과 다른 반응 입니다 뭔가 자기가 생각한거랑 다르게 제가 반응 하는 것인지 급하게 대화를 끝내고 사라집니다 제가 잘못한건가 싶어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이렇게 대답했어야했나? 하며 자책 중 입니다 진짜 유튜브에 인팁 꼬시는법부터 인팁 연애 인팁이 싫어하는 남자 등등 안본게 없는데 이 친구가 선톡도 하고 애교도 부리고 일상적인 대화도 하려고 노력하는게 보이는데 반하지마~ 곤란해, 우린 친구니까 싸울 일 없어 등등 뭔가 선을 긋는 느낌의 말을 합니다 진짜 돌겠는데 이거 그냥 지금처럼 지내며 이 친구의 스텝을 기다려주면 뭔가 진전이 있을까요?? 진짜 스테이지 클리어하는 느낌이에요 너 오키 이정도면 말 놓자 너 이정도면 친구하자 이제 찐남사친해 뭔가 바운더리가 넓어지는거 같은데도 선을 긋는 느낌이라 이게 뭔지 모르겠네요 진짜 놓치기 정말 싫어서 실례 무릅쓰고 답글 남깁니다 혹시라도 제 글을 보신다면 답변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us02098 뭔가 인팁 여자분... 체셔캣님한테 관심은 있는데 1. 아직 연애할 준비를 하기엔 아직 자신이 없다거나 2. 예전에 많이 차이는 등으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았던 적이 많았던 나머지 혹시 채셔캣님도 자신의 곁에서 떠날까 봐 매우 조심스러운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헤어지고 나면 관계를 칼같이 끊는 사람들 있거든요. 아마 그 여자분도 비슷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3. 그 인팁분이 의심이 많으셔서 그럴 수도 있어요. 이 사람한테 내가 마음을 줘도 괜찮을지 속으론 내심 고민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저라면 아마 그럴 것 같고요. 체셔켓님 상황도 이해되요 그 여자분 마음을 얻고 싶으셔서 영상도 뒤져보시고 별의별 방법을 다 찾고 계신거잖아요. 방법이 안 나오니 얼마나 답답하셨을까 싶습니다. 저도 말씀해주신 인팁 여자분이랑 비슷한 마음 상태같아요. 그래서 읽는 동안 인팁 여자분 얘기가 제 얘긴줄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ㅋㄱㄱㅋㄱㅋ 일단은 꼬시는 거보다 인팁씨가 얘기 편하게 할 수 있게 해주시는 게 먼저같아요 인팁이랑 인티제 둘다 I가 공통이라 혼자만의 시간은 진짜 필요하겠지만요...! 최근에 어쩌다보니 알게 된 인티제 분이 하나 있는데 이런 얘길 하더라고요. 자신을 잘 아는 느낌이 들면 의지하고 싶어지지 않냐고 말이죠. 얘기 많이 들어주시고, 인팁 여자분이 어떤 상황이고 어떤 사람일지 통찰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Mbti 8차기능에서 INTJ의 최대 강점은 Ni(내향직관)인데 내향직관이 아마 통찰과도 관련이 있을거에요. 꿰뚫어본다는 느낌이랄까요. (1차-4차는 의식적인 부분, 5-8차는 무의식적인 부분이에요. 더 자세한 설명은 인터넷 참고하시면 자료가 많이 나와있을거에요) *물론 mbti로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 있을수도 있어요 그땐 에니어그램도 같이 참고해보시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체셔캣님이랑 인팁여자분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저는 잘 모르지만, 우선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실까 싶어서 적어봤습니다.
@@user-my4mn3rw2z 친절하고 자세한 답변 감사해요 저희 나이는 28살이에요 저랑 인팁 둘이 있을때 인팁 지인과 갑자기 마주친적이 있는데 데이트하는데 방해한거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그때 인팁 친구가 놀라면서 아니라고 아직 이별의 아픔을 겪는 중이라고 누굴 만나기엔 너무 짧은 시간인거 같다 앞으로 혼자 살거다 농담식으로 얘기하긴 했었어요 이게 뭔가 상황 인지에 도움 될 정보일까요? 또 저 장가보내고 나면 씁쓸하겠다 이라던데 이거 선긋는건가요?? 뭔가 되게 편하고 달달할 때가 많은데 이런 말들을 중간중간 하니까 도저히 이 친구가 생각하는 선을 모르겠어요 그리고 아침에 이 친구가 저한테 장난쳤는데 제가 반응을 잘못한건지 갑자기 일하러 가야한다고 사라지곤 점심시간에 벚꽃 보고 힘내라고 벚꽃사진을 찍어 보내줬는데 인팁을 제쳐두고 그냥 여성분들이 이렇게도 연락을 이어가나요?? 진짜 편해서 한말들도 이 친구 반응 잠수 타이밍 하나하나에 다 신경 쓰이고 미칠거 같네요 두서없는 넋두리라 읽으시는데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근데 저도 어디 말할데도 없고 주위에 인팁 여사친도 없고 ㅠㅠㅠㅠㅠㅠㅠㅠ 귀찮게해서 죄송합니다
@@us02098 데이트할 때 방해한 거 아니냐고 말한 사람이 인팁 지인분이신거죠? 인팁 친구라고 하신 사람이 앞에서 얘기해주신 인팁 여자분이신거면... 아마 그 인팁 여자분은 전에 만나신 분을 아직 잊어버리기 힘드신 게 아닐까 싶어요. 전에 좀 씨게 차이셨거나, 혹은 인팁 여자분 본인이 어쩔 수 없이 차 버렸을지도 모르죠... 누굴 만나기엔 너무 짧은 시간... 어쩌면 헤어진 지 얼마 안 되고나서 체셔캣님을 만나게 되고 연락하시는 것 같기도 해요. 누군가랑 헤어지고 나면 헤어진 사람이랑 충분히 거리 둘 여유도 필요하고, 자기 자신을 챙길 시간이 필요할텐데 그 상황에서 체셔캣님이 훅 다가가시거나 하게되면 인팁 여자분은 채셔캣님과 거리를 두시고 싶으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람이란 건 혼자 못 살기 때문에 친구로서 지내는 건 인팁 여자분도 괜찮아하시는 것 같네요. 체셔켓님한테 벚꽃 사진도 보내주시는 걸 보면, 갠적으로 관심이 아예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사람 일이란 몰라요 그 인팁 여자분은 자기 자신을 챙기고 여유를 찾으시기까지 시간이 많이 필요하신 것 같거든요. 기다려주시긴 하시되, 같은 T들끼리다보니 자신이 어떤 상황인지 설명이 필요하실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개인적 생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