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익숙한 노래인데, 오보에의 음율을 통해 듣고 있으니, 왠지 모를 구슬픈 느낌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보에의 소리는.... 연주자의 호흡이 담겨 있어....더 좋은 듯 해요. 무어랄까. 사람이 대화할 때에.... 어쩔 때엔 익숙한 단어로 된 문장에서도, 따스한 감정을 느끼며, 감동을 받고, 위로를 받을 때가 있지요. 아주 평범한 문장이라 해도 말이지요. 아마도 그 한 마디의 말에, 말하는 이의 호흡이 담겨 있어서 아닐까요. 아니라면 그 한 마디의 말에 품어져 있는 온기 때문일지도. 마치 지나치는 들길을 걸으며, 문득 눈에 보이는 들꽃을 보며, 그 꽃이 참 아름답다 말할 때에... 그 꽃이 아름답다 느끼는 마음의 공감이 있어, 지나치는 한 마디..그 안에 공감이 느껴져 안도감이 드는, 그런 호흡, 그런 온기 말이지요.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마치 오보에의 음율이 그러하듯 해요. 그저 아름다운 음악이 아니라, 그리 깨끗하고 따스한 음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그러함 느끼기를, 오보이스트의 마음이 담긴 호흡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 아닐까... 이 이쁜 음악을 반복해 들으면서, 잠시 그리 생각하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