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 진짜 영양가 만점이네요 이 대화를 들으면서 생각이 하나하나 퍼즐처럼 맞춰지고 정리되는 느낌 대화가 너무 듣기 편하게 진행되고 중간중간에 재밌는 포인트도 많아서 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번에도 아마 곧 더콰이엇의 칭찬으로 도배가 될 댓글창이 될 거 같습니다. 팔로알토 형님 응원합니다
확실히 대한민국의 힙합 레이블은 브랜딩된 이미지가 확실하게 되어있고 그로 인해 팬덤이 크게 생겨나는 장점이 있지만 아티스트 개인의 활동이 제약된다는거에 크게 공감되네요. 예를 들어 vmc 아티스트가 붐뱁이 아닌 amog 느낌의 밝은 음악을 시도하면 이미 브랜딩된 vmc라는 이미지에 어긋나서 팬들의 반감을 사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봅니다. 또한 무대를 올라가도 같은 레이블의 아티스트끼리 묶어 활동하는게 회사 입장에선 편하고 공연 스케일도 키워서 좋겠지만 아무래도 아티스트가 하고픈 개인 공연 활동에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죠. 그래서 더콰이엇 형님이 말하신대로 레이블의 이미지를 지키고 새로운 레이블 런칭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의 아티스트들을 영입할 것인가, 레이블의 이미지가 퇴색되더라도 한 레이블에 묶어 둘 것인지 굉장히 고민되실거라 생각되네요. 새로운 레이블을 설립한다면 수많은 알낳기의 딜레마에 빠질 뿐더러 새로운 레이블을 런칭한다는건 회사를 하나도 차린다는 것이니 아무래도 전보단 각 레이블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겠죠 현재의 한국 사정으로서는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더 좋을 지 확답할 수 없는거 같습니다. 세 레이블의 수장분들도 굉장히 고민하시구요. 두 선택지 모두 장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나니까요. 다만 좀더 먼 시선으로 본다면 후자의 선택이 좀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레이블은 아티스트의 서포터즈와 같은 역할을 수행할 뿐이지 음악 제작과 음악 시장에 새로운 스타일 제시, 음악 트렌드 모두 아티스트 개개인들이 만들어 내는 것이거든요. 결국 음원 유통이나 서포트는 레이블이나 제작사가 하지만 음악 시장의 주인은 아티스트입니다. 다만 아티스트가 속한 레이블의 이미지가 있다면 위 vmc의 예시처럼 아티스트의 스펙트럼이 제약될 것입니다. 그럼 음악 시장의 주인인 아티스트의 영역이 조금씩이나마 줄어들고 이것이 모이면 음악 시장의 성장 속도 또한 저하될것인데 미래의 음악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아티스트 개개인의 창의성과 스펙트럼이 손상되지 않고 오히려 더욱 넓어야할것입니다 그럼 레이블은 아티스트가 좀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할 것이고 지금이라도 조금이나마 그런 환경을 마련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첫 시작이 더콰이엇이 맬 총대와 같이 알낳기 같은 레이블 런칭이 아닌 레이블의 색깔이 퇴색되더라도 아티스트 영입을 조금이나마 시작하고 좀더 자유로운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로한군의 고민의 진정성...ㅋㅋㅋ 오늘도 어김없이 활약하셨습니다, 더큐. 이번 화가 정말 인상적이었던 것은 대본에 얽매이지 않고, 현존하는 힙합씬 내부에서의 고민과 갈등에 대해 레이블 수장의 입장에서 힙합팬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 점이라 생각해요. 씬에 속한 플레이어지만 레이블이란 사업체를 이끄는 대표이자, 오랜 세월 씬에 몸담고 있던 선배들이기에 할 수 있는 이야기겠죠.
더 콰이엇이 소울컴퍼니에서 일리네어로 자리를 옮길 때, 2chainz & rollies 란 노래가 대표하는 것처럼 간지의 절정이었고 새로운 패러다임이었다. 어떻게 보면 한국식 플렉스의 시작이었고. 근데 한 편으론 선입견도 있었던 것 같다. 더콰를 보면 고상해보이고 막 부르주아 같아서 자기가 벌고 쓰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런데 요즘의 행보를 보면 더콰이엇 처럼 한국 힙합에 대해 생각하고 문화를 살리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편견가진게 부끄러울 정도...
랩하우스 지금까지 5번 갔는데 진짜 공연 하는중이나 공연 끝나고도 굉장히 느껴지는게 많습니다. 영상에서도 콰형이 말했던 예전 씬의 느낌이랄까요? 평소에 몰랐던 아티스트들도 알 수 있는 기회이고 홍대 근처나 서울에 오실일이 있는 힙합팬이라면 꼭 한번쯤은 랩하우스 가보시는걸 추천드려요
빅딜 신의의지(개화산) 소울컴퍼니 10 몇년전에 이 레이블/크루에서 한 이름했던 형들이 어느새 각 레이블에 수장이되어서 미래에 대해 진지하고 심도깊은 고민을 하는 위치가 되어버렸네요 이렇게 오랫동안 활동하는게 팬으로써 기쁘기도 하면서도 세월을 무시 못하는게 슬프네요 그때는 마냥 앨범이 언제나오나 발매했던 앨범 씨디들 듣고 또 듣고 가사에 심취해 위로받고 그랬던 나날들이였는데 형들 말처럼 언제가될진 모르지만 홍대로 돌아간다는말 너무 멋진말이고 올드팬으로써 너무 기뻐요 어렸을적 저 레이블안에서도 좋아했던 래퍼들이라 걍 셋이서 있는게 너무 멋지네요 좋은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어요
질문이 참 좋네요 씬에 오래 몸 담고 있는 현역이자 레이블 수장으로서 힙합씬에 대해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 느껴지는 질문이고 그에 대한 피엔큐의 답변 역시 그 생각을 함께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제가 VMC팬이라서 그런지 후반의 레이블 얘기들이 인상에 깊게 남네요. 저도 VMC하면 생각나는 그 팀같은 이미지를 좋아하면서도 VMC가 여러 아티스트들과 다양하고 좋은 음악을 들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거든요. 보는 사람도 많은 생각이 드는 인터뷰였습니다.
국힙상담소가 아니라 국힙토론장이네요ㅋㅋㅋㅋ 근데 3대장이 대화하는 거다보니까 엄청난 설득력과 통찰력이 보여서 정말 유익한 영상이었던듯. 정말, 레이블이 크루처럼 작용하고 누가 들어오고 나가고에 제약을 받아왔던 건 과거 솔컴에 랍티가 들어갈 때부터 너무나 진통이 많았던 부분이죠. 오히려 마스터플랜 때가 더 자유로웠던거 같기도ㅋㅋ 저도 새로운 깨우침을 얻었네요. 내부의 아티스트 다양화는 프로페셔널해지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VMC의 빅원이 말랑한 스타일을 시도한 것이 어쩜 첫발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17:45 ~ 22:13 더콰이엇의 캐릭터화 되어버린 레이블에 대한 생각이 돋보이는 부분이네요. 데이토나가 출범하고 딩고에서 인터뷰로 밝혔듯이, 레이블은 제작사일 뿐이라는 것을 예전부터 느끼고 준비해왔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일리네어부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건 역시 더콰이엇이네요. 문화를 선도하고 힙합씬에 대한 애정이 정말 깊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이러니 힙합 대부가 아닐수 있나…
이번화는 랩퍼로써의 고민보다는 힙합행보에 대한 소견을 들을수 잇는 시간이었음. 그도그럴게 og 3명이고 힙합씬을 이끄는 주역이라 단순 랩을 한다 라는 의미보다 내가 몸담고 있는 이 환경을 어떻게 만들가 라는 고차원적인 생각을 할수 밖에없는 자리이기때문임. 랩고민을 들으려 했다면 어린랩퍼들을 데리고왔겠지만
레이블 이야기 정말 공감 되네요. 굳이 두개 세개 만들 이유가.. 저도 처음에 잘 몰랐을 때 왜 레이블이 여러개인지 이해가 안갔었어요. 혼자 찾아보고 아 그런거구나 이런식이었고. 근데 더콰말처럼 이제 사람들의 시선때문에 레이블을 여러개 알을 낳듯 만드는 것은 그만하고 원래 레이블의 의미를 힙팬들에게도 이해시키고 계속 이런 이야기를 대중에게 화두로 던져서 이해를 넓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컨텐츠 평소에 힙합씬에 느끼고 있는 염증들을 얘기해줘서 많이 공감가네요. 특히 쇼미는 이제 오디션보단 히트곡 뽑아내서 행사하기 위한 예능 이상도 아닌거 같아서 아쉽고 홍대로 돌아간다는 말이 상징적이네요. 새로운 래퍼들, 음악들 파이 키우려면 레이블 브랜드화도 문제가 된다고 생각했는데 다들 생각하고 계셔서 역시 수장들 답다고 느꼈습니다. 공연 좀 가보면 아티스트 개인무대는 양보하고 레이블 단체무대에 힘을 싣는 느낌이 많이 들었고 그게 좋을때도 있고 안좋을때도 있는것 같습니다. 레이블도 좋고 공연도 좋지만 개인앨범들이 많이 부각되고 다양한 음악들이 나올수있게 회사들이 서포트 했음 좋겠어요. 이문화에 일조한 모든 분들이 고민해야할 문제인거 같습니다.
레이블이라는 개념은 그냥 원년 멤버에 나머지 새로 영입된 멤버들이 끼는 느낌이 큰 거 같다 솔직히 원년이랑 그 새로 영입된 래퍼들과 느낌차이는 존나 크니까 어쨋든 사람들이 새로운 레이블을 만드는거를 좋아하는거는 원년멤버도 좋지만 그 멤버들이 직접 영입한 새로운 색깔의 래퍼들을 기대하고 보는 맛도 큰거 같다
한국 힙합씬에서 레이블 단위 기반으로 아티스트들이 부각되는 현상은 단지 힙합씬의 컴필레이션 곡 혹은 그에따른 행보들에 영향을 받은것이 아니라 한국 K-pop 문화구조적현상, 더 나아가 기업의 시장의 구조적 측면과도 맞대어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한국 문화가 오랫동안 형성해온 집단 중심적 사고, 예를들어 영미권에서는 I 로 표현하는 상황에서도 한국은 we 라고 말하는 경향과 같이 만연하게 인지되어온 패턴들. 패러다임의 고착화를 위한 전환점을 마련하는 시도들을 분명히 있어야하나 한국 정서의 근본적인 측면을 어떠한 방식으로 다루어 씬에 접목시켜 아티스트,팬 둘 효용을 높여야 하느냐가 앞으로 논점이 될것같습니다. 팬으로써 씬의 변화하는 과정 지켜보겠습니다.
레이블이름을 하나 떠올렸을때 그 레이블 하면 떠오르는 색깔이나 음악의 스타일이 아니라 소속아티스트 개개인이 브랜딩 되야한다는 생각은 못해봤네요. 저도 어느 래퍼나 비트메이커가 어느회사에 들어가면 그 회사 스타일이랑 저사람 음악스타일이랑 맞나? 부터 많이 따졌던거같아요. 굉장히 생산적인 얘기 잘들었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라 흥미롭네요.. 근데 생각해보면 집단으로 뭉치는게 생존을 위한 본능이 아닐런지.. 야생에서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격언이 있는것처럼 힙합 생태계에도 개인으로서 가질 수 있는 영향력이 미미하니까.. 나름 뜻맞는 사람들끼리 뭉치는거 아닐지 그건 그렇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쇼미더머니 고딩랩퍼같은게 끝난다면.. 그리고 흔히 말하는 '홍대'로 돌아가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긴 하네요
음악적 협업이 레이블내에서 이루어지는 게 많아 한 그룹으로 여겨지는 현상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AOMG가 하이어를 통해 해외가수들의 유통사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는데, 최근 The fearless ones에 sik-k가 참여하고 하이빔에 스월비가 피쳐링을 맡은 것처럼 아티스트 색깔 위주의 다른 레이블 소속 가수의 협업이 자주 이어저나간다면 주가영향에 대한 부담 없이 유통사로서의 이미지로 전환이 용이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입니다 대중이 쇼미더머니로 인한 팀 단위 경쟁활동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쇼미가 하향선을 타고 있는 시기에, 국힙상담소, 딩고, 영앤리치, 맥랩등을 통한 컨텐츠 방식의 소셜매체 노출이 지속적으로 유의하게 이어져나간다면 힙합씬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거라고도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