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steller 정말 캐릭터 하나하나가 매력이 넘쳐서 정말 기억에 남는 게임이 되었던 것같습니다. 하지만 한국 사투리 같은 경우 거기에 대해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고정되어 있는 편인데다 지나치게 한국적이어서 저는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굳이 대사가 아니더라도 억양 자체가 특이하고 그 소리에서주는 느낌이 남다르기 때문에 대사까지 번역하지 않았어도 괜찮았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영국 영어와 미국 영어는 그냥 소리만으로도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굳이 대사까지 다르게 번역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서양의 서부시대라는 배경을 충분히 이해하고 몰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한국적인 요소가 나오다보니 몰입을 해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더불어 저 사투리에서 우리가 느낄 느낌이 저 캐릭터가 일치한다고 볼 수도 없기 때문에 더 별로였던 것 같네요.
@@starsteller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번역을 통해 드러내는 건 좋지만 우리 사투리가 그런 걸 잘 표현해 줄 수 있는지 저는 좀 부정적이긴 합니다. 아무래도 충청도 사투리하면 느릿하다 등 사투리 자체가 전형적인 속성(?) 뭐 그런 게 있어서, 이미 다른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아예 중립적인 표준어로 번역을 하는 것이 더 낫겠다 싶었습니다. 결국은 사투리를 어떻게 받아들이냐 하는 취향 차이인 것 같습니다. 저는 사투리에서 연상되는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캐릭터에 몰입하기 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