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진 씨가 짬뽕을 좋아한다니까, 추천하고픈 짬뽕이 있음. 일반적인 짬뽕은 고추를 듬뿍 넣어서 빨갛고 맵게 만든 것들인데 '백짬뽕'이라고 해서 색상은 그냥 하얀색인데 맛은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짬뽕이 있음. 하얀색 짬뽕이라고 해서 흰 백 (白)을 써서 백짬뽕이라고 부르는 것임. 문제는 정말 맛있는 백짬뽕을 만나기 힘들다는 것. 내가 가장 좋아했던 백짬뽕 달인의 집은 부천에 있었던 '태원'이라는 중화요리점이었는데 주방장이었던 노인께서 힘에 부쳐서 그만 두는 바람에, 태원의 백짬뽕을 다시는 맛보지 못하게 되었고 같은 수준의 백짬뽕을 내놓는 집을 아직 찾지 못했음.
아무것도 안 입는 거처럼 (X) 아무것도 안 입은 것처럼 (O) ==> '입는'은 미래형에 가까운 시제 표현이고, '입은' 과거에 시작하여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것을 표현하는 말임. 그리고 '거처럼'은 비문 (非文)임. 정확한 표현인 '것처럼'을 써야 함. 비문 (非文) : 문법이나 어법(語法)에 어긋나는 문장
@@moroccogirl 흠... 내가 국어 선생도 아니었고, 국문학 관련 전공자도 아니었으며 인문학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공학 관련자인데... 그나마 내가 맞춤법과 관련하여 이야기할 수 있는 밑천은 좋은 책들을 아~주 많이 읽었고 지금도 읽고 있다는 것. 좋은 책을 많이 읽다 보면, 그 책에 나온 단어들에 익숙해지고, 뭔가 거부감이 드는 어휘들을 보게 되어 사전을 찾아보면 잘못된 단어들인 경우가 대다수라는 것. 한국어 공부를 하면서 좋은 표현을 익히는 것은 좋은 책들을 많이 읽어보는 것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