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EGIT입니다 오늘은 레짙의 장기 프로젝트 '코리아 스트리트🇰🇷'의 첫 콘텐츠입니다. 대한민국 스트리트 컬쳐 시리즈로, 우리나라 스트리트 웨어와 그와 관련된 문화에 대해서 다양한 게스트들을 모시고 얘기를 나눠볼건데요 그 첫번째로 힙합문화에 대해서 빈지노씨를 모시고 얘기나눠봤습니다. 그럼 재밌게 봐주시고요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려요 :) #REGIT #대한민국스트리트 #빈지노
90년대말부터 인터넷이 보급되는 2000년이 오기 전까지, 지금은 흔하게 사용되는 '멀티샵'이라는 단어는 지역적으로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크게 3군데로 압구정, 이태원, 이대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이태원과 이대가 멀티샵이라는 타이틀 안에서 당시 초유행하던 polo나 tommy 등의 가품들을 섞어 파는 구조였다면 압구정의 멀티샵들에서는 (가격은 후덜레이션이었지만)직수입 정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금 기억나는 인상깊었던 압구정 멀티샵이 oil, apollo, camp, vibe 등이 있네요. 영상에서 언급된 인디1포스같은 신발들을 구경하면서 꿈을 키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압구정 멀티샵들의 물건들은 확실했지만 비쌌기에 주로 이용하던 고객층은 유학생들이나 강남권에 거주하는 부유층 자녀들이었습니다. 당시 미아리에서 고등학교 다녔던 저의 취미가 토요일에 수업 끝나면 eastpak(태극기 미부착)메고 버스타고 압구정으로 넘어가서 그런 신문물(?)을 탐방하는거였죠. 비행기타고 외국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다리 하나 넘어갔을뿐인데 나와 같은 또래들이 입고 다니던 옷들이나 헤어스타일을 보면 너무나 충격적이고 신선했습니다. 그때 강남권 고등학생들의 국룰은 nautica양면점퍼에 2~4인치 크게 입는 면바지 그리고 10~20크게 신는 닥터마틴 로우였습니다. 빈지노님이 말씀하신 이태원 쇼핑플레이스는 전설의 '틴틴'(TINTIN)입니다. 원래는 맥날 밑 오른쪽 점포였다가 몇년 후 왼쪽 점포로 이전합니다. 이게 훗날 '다코너'가 되고 넋업샨과 본킴이 이에 대한 리스펙트로 곡까지 만들었죠. '제이기어'같은 옷은 지금도 찾아서 사입고 싶습니다. 틴틴의 사장님이셨던 김ㄱㅇ님은 옷뿐만이 아닌 힙합을 비롯한 여러 해외음악 매니아였고, 틴틴 구석에서 보기힘든 뮤직비디오만 봐도 당시(1998년) 고등학생의 신분으로는 큰 행복이었습니다. 꼭 옷을 사지 않아도 저에겐 음악과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커뮤니티였습니다. 옆집형같은 푸근함과 누구나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인성으로서 갈때마다 음료수와 과자 등을 권하셨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당시 틴틴은 이태원 타샵들과는 확연히 다른 유니크한 셀렉의 상품들이 많았습니다.(nike jean 보신적 있나요?ㅎㅎ) 그래서 고정으로 오는 흑인 손님들도 많았죠. 흑인들은 어떻게 옷을 입나 유심히 보던 것도 그때만의 꿀잼이었습니다. 좋은 영상때문에 한동안 잊고 지냈던 좋은 기억을 회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ㅋㅋㅋ 저는 중3때 제이지를 듣다가 ㅂㄹ친구 형의 추천으로 가리온을 들으며 국힙을접했고 소울컴퍼니에 깊게 빠져서 당시에 제가 할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해서 힙합음악을 듣고 뮤직비디오를 보며 미쳐살았습니다 그땐 정말 국내 힙합이면 제 취향이 아니더라도 정서적 동질감을 가지고 모든 국힙mc들과 커뮤니티 사람들을 존중했고 홍대놀이터에 가서 싸이퍼를 보고 괜히 롤링홀 근처에 어슬렁거리고 힙플에 누가 무료 믹스테잎이라도 올리면 무조건 다운로드해서 듣던때가 있었습니당ㅎㅎ 지금은 그 흐름이나 분위기가 많이바뀌었지만 여전히 그 문화에 빠져 살고있어요
마지막 말들이 공감되네요. 제가 빈지노보다 나이가 조금 더 많은데.. 옷이든 신발이든 그때는 비슷한 스타일을 입은 이성만 봐도 외모랑 상관없이 호감이 많이 갔었죠. 워낙 지금처럼 힙합문화자체가 대중화 되있지 않았고 좋아하던 사람들만 좋아하던 시대라.. 근데 나이를 먹고 보니까 또 그런 시점이 오네요. 그런 계통에 일하시는 분들이야 덜하시겠지만 일반인으로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40가까이 먹고 주위를 돌아보니 아직까지도 저같은 취향을 고집하고 있는 사람 찾기 힘들더라구요.ㅎㅎ 뭐 예를 들어 공연을 하나 보려가려고 해도 같이 볼 사람도 없구요.ㅋㅋ
2002 월드컵 끝나고 2003년부터 2006-2007년이었을거에요. 서서히 미국래퍼들이 농구나 풋볼저지 옷을 입는 빈도가 줄어들고 아마 제이지의 페이드투블랙 다큐나 체인징 클로즈 뮤비에서 잠깐씩 보여지는 와이셔츠 감성의 스트라이프 남방이 힙합 브랜드에서 많이 출시되었고 너도나도 사입었던 것 같아요 ㅎㅎ 아마 그들 중에 대장은 폴로 스트라이프 남방이었지 않나..후에 피케이셔츠 바람이 래퍼들에게 불어서 폴로 피케이 셔츠냐 라코스테 피케이셔츠 엄청 사모으기도 했고 ㅋㅋ 트랙저지바람도 불어서 아디다스 트랙저지를 사거나 폴로,라코스테 트랙저지를 샀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트랙저지 바람을 지핀게 'fabolous'의 'breathe'비디오였을거에요. ㅎㅎ 전반적으로 힙합 브랜드들의 디자인이 점점 얌전해지면서 세련되어지지 않나 했어요 ㅋㅋ 이태원에서 옷을 많이 사보면서 저희끼리는 브랜드 등급이 있었던거 같아요..션존,이니찌,푸부가 천상계이고 로카웨어,펫팜,퓨어플레이야,트리플 파이브 소울이 인간계이고..나머지는 음음..
힙합은 Life고 음악이아니여서, 힙찔이...힙합하는새끼들은 그들만의 세상에 갇혀있다. 이런말이 나올 수 밖에 없어요 .. 이영상만 봐도 뭔 하나도 재미없는 이야길 저렇게 즐겁게 하냐고 하실 분들이있겠죠 ㅎㅎㅎ.. 실제로 08, 09 이럴때만 해도 힙합스럽게 옷입고 힙합클럽만 다니면 만식이소리 들었죠 ( EDM 클럽이 대다수였음...지금도지만 ㅠㅠ) 드렁큰타이거, 주석, 메타, 양동근...뭅먼트에 빠져살다 스눕독, 릴웨인, 티아이, 솔쟈보이 ----------옷도 말도 생각도 태도도 힙합을 사랑하게 되면 모든게 바뀌게 되죠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15세때부터 현 서른까지.. 미쳐살고있습니다 ㅎㅎㅎㅎㅎㅎ 마초적인 문화, 자유분방한 문화, 그만큼 또 누구보다도 사랑과 평화를 울부짖는 문화... 힙합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afn 라디오 틀어 놓으면 하루종일 미국 노래가 나와서 그걸로 많이 들었음... 송탄 미군기지 근처 가면 흑형들 많고 그쪽 클럽들이 엄청 많아서 동남아 여자애덜이랑 노는 클럽들이 많았음 그리고 어릴때 중딩 고딩 이때 가면 흑형들 대마초 피고 그랬는데 어릴때라서 그게 대마초 인지도 모르고 걍 담배인줄만..알았음 그 동네 교회 다니면 혼혈애덜이나 미국애덜이 많이 다녔는데 말도 안되는 영어로 많이 노가리 까고 걔네들이 두건이랑 두렉 이런거 쓰고 오면 같이 해주고 흑인 아줌마들이 미용실에서 드레드 따주고 그랬는데 고딩때 아프로펌 했다가 그 동네에서 혼혈이란 소리 많이 듣고 그랬는데.. 그 당시 송탄에서 시작된 쏘타 크루 랩퍼들이 한때 유명했었음.. 흑형들이 팀버랜드 신는거 보고 많이 따라 신고 아카데믹이나 coogi 지 유닛이 만든 ecko 투팍어머니가 만든? 마카벨리 였나 그런것도 있었고 피대디가 만든 션존 제이지가 만든 로카웨어 그리고 아비렉스 알지도 못하는 미국 mlb 팀이나 농구팀 져지랑 모자 많이 썼음.. 그런 흑형들이 이건 동부팀이고 모자는 서부팀이라고 이렇게 입으면 너 총맞는다고 ㅋㅋ 웃으면서 얘기해주고 모자랑 져지랑 같이 세트로 입으라고 말도 해주고.. 미국 대학 농구팀 모자 주면서 여기 내가 나온 대학이라고 알려주고 선물로 받고 집에 오고 그랬는데.. 흑형들이 진짜 착하고 옷도 잘입어서 존나 멋있다.. 이러면서 같이 타코 먹고 어릴때라 페북이나 인스타 그런거 아이디 라도 알았으면 친구 했을텐데 흑형들은 싸이월드를 안했음; 그때 당시에 미국에서 유학갓다온 흔히 말하는 유학파 애들은 보드 타고 인라인 타고 그랬는데 수원에 가면 인라인장에서 많이 탔음 존나 힙합 형들이 그때 당시 매드크라운도 거기서 인라인 타고 춤추고 그랬는데 메드크라운이 기억 할런지 모르겠음; 그러다 힙플 자녹게, 정글라디오 뭐 그런쪽으로 랩 하는 애들이 곡 올리면서 많이 빠졌고 문화 자체가 서울에서 살던게 아니라서 그쪽 동네는 뭐하고 놀았는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