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stakovich Violin Concerto No.1 in A op.77 Vn. Soojin Han Cond. Shinick Hahm Orch. SymphonySong at the Masters Series of the SymphonySong 21st March 2024 Lotte Concert Hall
아, 드디어 이 작품이 다시 올라왔습니다 너무 아프고 막막한 곡이라 생각듭니다 2차대전 직후에 만들어졌다죠 작품 다시 듣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전곡이 모두 훌륭하지만 파사칼리아를 듣고 망치로 한대 얻어맞은듯한 충격을 받아서, 표정을 듣고 마음을 듣고 아픔을 듣고 슬픔에 잠겨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오늘은 5.18 입니다 수진님 늘, 응원합니다
A beautiful sound from the orchestra and the soloist. I am originally from Finland where women have always been respected, so I feel that the marvelous sound we are hearing because the majority of the orchestra is female. I am a 82 year old male living is Australia.
쇼스타코비치 당시의 러시아 농민들 군인들 힘들게 버틴 그들의 아픔과 애잔함이 주를 이루다가 결국 그 고통을 이겨내는 과정이 그려지는 듯 했습니다. 굳이 이름 붙이자면 현실주의 음악인가요? 늘 한수진 님 영상 보면서 그 표정을 보면서 음악이 투영되곤 했는데 이번 쇼스타코비치가 온몸으로 연주하시는 게 저도 아프기도 하고 고통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더 말 할 나위없는 좋은 연주 감사합니다.
연주가 시작되면 수진양은 딴세계 사람처럼 변하면서 바이올린이 얘기를 시작해요. 잘 알아 들을 때도 있고 잘 못 알아 들을 때도 있지만, 분명한 건 수진양 손에 들려있는 바이올린이라는 악기가 단순히 아름다운 기교만점인 소리를 내는 것만이 아니라 나한테 진지하게 얘기를 해요. 다 못 알아 듣는 제 자신이 좀 답답하죠.... 천재가 쉬지 않고 연습하고 하나님께서 연단도 하시고 은혜도 부으시니까 대화를 하는 연주가 되는거겠죠. 수진양,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