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의 인도에 의해 여기까지 왔어요. 참 신기하죠. 고양이는 진득하게 정을 주는 애들이 아니었어요. 제 경험상으로는요. 그런데 삼색이를 보니 제 딸이 생각나네요. 제가 낚시를 좋아해서 은근슬쩍 딸을 꼬셔서 낚시터에 데리고 갔어요. 그때에 아홉살이었나 그랬을텐데, 시종일관 지루한 표정을 짓고 있어서 미안한 마음이었어요. 그런데도 내 곁에서 떨어지지않고 꼭 붙어있어서 도둑이 제발 저리는 심정으로 딸에게 고백했죠. 별로 재미없지? 미안해. 많이 잡아주고 맛있는 것도 해주고 싶었는데. 잘 안됐어. 딸은 하품을 한번 하더니 답했습니다. 낚시는 재밌는지 잘 모르겠어. 근데 그냥 아빠랑 오래 같이 있어서 좋아. 벌써 십이년이 흘렀나요. 그렇게 오래됐어도 아직 그 말이 선명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그렇게 맹목적이고 순수한 사랑을 받아본게 너무도 좋았어서요. 이 영상을 보니 문득 그때가 떠올라 적습니다. 삼색이는 비늘의 반짝임과 비린내의 유혹에 이끌려서 왔겠지만 하삼님이 없었더라면 거기에 오래 머물 이유따윈 없겠죠. 그립고 부러운 모습을 보여주어 감사합니다 하삼님.
고양이의 눈으로 보면 진짜 하하님은 엄청난 재벌인 듯 ㅋㅋㅋㅋㅋ 그것도 자수성가한 타입. 사냥만 하면 물고기를 몇 마리나 낚고 잡은 물고기는 자기가 안 먹고 다 나눠주고 심지어 커다란 물통에 엄청 많은 물고기를 수만 마리나 기르고 있음. 게다가 놀이터와 집까지 공짜로 지어줌.
불에 구워진 생선은 뼈와 가시가 딱딱해져서 쉽게 부스러져요. 그 자체도 뾰족하지만 부서지면서 단면이 날카로워지는 경우가 많아서 물고기든 육고기든 익혔다면 오히려 뼈를 제거하고 줘야 합니다. 개들에게 닭고기 줄 때도 생닭은 그냥 뼈까지 통째로 줘도 잘 씹어먹지만 익힌 닭이면 뼈가 부서져서 목구멍이나 식도를 찌르는 사고가 많습니다.
So darn nice to see cats and how much you love them! I have been separated from my forever friend for ten years now, I miss him terribly. Thanks and keep up the good 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