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간 내린 비에 집 주변의 능소화 꽃들이 다 져버렸네요... 곱고, 탐스럽고, 이쁘던 주황색 꽃들은 모두 땅에 떨어져 짓밟히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들보다, 불타는 듯 장엄한 단풍보다 모진 비바람 속에서도 곁을 지켜주는 "Evergreen (상록수)"의 꿋꿋한 모습이 더욱 빛나는 날인듯 합니다...
*****************
캐나다의 싱어송라이터 수잔잭스 (Susan Jacks)가 1980에 발표하였던 "에버그린 (Evergreen)"은 1992년 최수종과 김희애 주연의 드라마 '아들과 딸' 의 주제곡으로 사용되며 우리 나라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진 노래입니다.
실제로 "에버그린 (Evergreen)"이 1969년 대뷔 후 활발한 활동을 해왔던 수잔 잭스의 많은곡들 중 대표곡이라고는 할수 없지만,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수잔잭스하면 "에버그린 (Evergreen)" 을 떠올릴수밖에 없는노래입니다.
몇년전 알토색소폰 연주에 이어 오늘도 오리지널 키와 분위기를 살려 테너 색소폰으로 연주하였습니다.
*********************
Evergreen
Sometimes love would bloom in the spring time
Then my flowers in summer it will grow
Then fade away in the winter
When the cold wind begins to blow
But when it's evergreen, evergreen
It will last through the summer and winter, too
When love is evergeen, evergreen
Like my love for you
So hold my hand and tell me
You'll be mine through laughter and through tears
We'll let the whole world see our love will be
Evergreen through all the years
But when it`s evergreen evergreen
It will last through the summer and winter too
When love is evergreen evergreen
Like my love for you
언제나 푸른 사랑
봄이면 가끔씩 사랑이 움트고
여름이면 내 사랑의 꽃이 피어납니다
겨울이 다가와 꽃잎이 시들면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지요
하지만 사랑이 언제나 푸르고 푸르다면
여름이 지나 겨울이 와도
싱그럽게 피어있겠죠 그대를 향한 나의 사랑처럼
사랑이 언제나 푸르고 푸르다면
내 손을 잡고 말해 주어요
웃음 속에서나 눈물 속에서도
나의 사랑으로 남겠다고 시간이 흘러도
푸르름을 간직한 우리 사랑을
이 모든 세상이 볼 수 있게 말이예요
하지만 사랑이 언제나 푸르고 푸르다면
여름이 지나 겨울이 와도
싱그럽게 피어있겠죠 그대를 향한 나의 사랑처럼
사랑이 언제나 푸르고 푸르다면
9 авг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