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랜드 하이랜드 갈린 후부터도 그랑 인원들 내부에서도 하이랜드식 마초 인챠들 간지에 매료된 사람 은근 있었음. 근데 아예 N석 버리고 간 다음엔 그게 많이 희석됐는데 결국에는 지금 프렌테 트리콜로는 하이랜드 핵심들한테 그랑이 먹힌 모양새지. 걍 뻥글식으로 얌전하게 섭팅하다 전반적으로 강성은 아니더래도 하이랜드 인챠 스타일이 주류가 된게 사실임. 하이랜드는 한국 축구섭팅사에 남긴게 족적이 엄청 큰건 사실이지만 공만큼 과가 너무 크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가 그렇다. 특히 재통합 즈음에는 초대 그랑블루 시절에 나온 수원발 섭팅 명곡을 다른 구단도 모자라서 야구에서까지(지금 야구응원 들어보면 가관이다.) 광범위하게 가져다가서 해다 쳐먹으니까 다른데선 가져다 쓸수도 없고 그 테이스트를 이해도 못하는 남미식 인챠 섭팅이 겁나 매력적으로 보였던건 부정 못하겠다. 나조차도 그랬음. 나치 사건정도만 아니고 내부적으로 그랑인원들 깔보면서 하는 행태들만 좀 안했어도 좋은 재통합이었을텐데.. 지금 수블미 같은데 가면 거기 사람들은 하이랜드, 스컬, 강성, 울트라스 이런거를 넘어 아예 서포터라는 존재 자체를 극렬하게 까대는 수준까지 왔음. 팀이 개판으로 무너진게 요새가 처음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때마다 팬덤이 확고하고 강력해서 구단이 모기업 바짓가랑이를 붙들든 뭘 하든 팬들 눈치라도 좀 봤는데 요새 이렇게 사분 오열되고 성적이 계속 개판이라 일반관객 숫자가 확실히 눈에 띄게 줄어들다보니 구단도 팬들 눈치도 이젠 뭐 보지도 않는거 같고 제일기획 넘어간것도 그렇고 삼성이 스포츠 관련 사업들 손때는 분위기인것도 그렇고. 한 3~4년간 축구보면 우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