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가 나를 첫학기 등록금 주고 지원을 못해줬는데(형편이 어려웠음) 지금도 가슴에 응어리가 있다. 학비며 생활비며 그 어린 나이에 얼마나 사고 싶고 먹고 싶고 놀고 싶은게 많았는지 모른다.. 월세에 관리비 핸드폰요금 보험 대학등록금등등 지금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두 왠지 모르게 콧잔등이 시려온다.. 대학시절을 즐기지 못했고 학교 끝나고 알바. 방학때도 알바.. 알바알바 징글징글했다.물론 일찍 시작한 자립으로 사람과 사회등 여러가지를 일찍 깨우쳤지만 그래도 그 나이에 즐길 수 있는 시간은 그때뿐이였는데 하나도 즐기지 못했다. 나는 지금도 생각한다. 내 자식한테는 그러지 말아야지. 내자식은 조금은 그 나이에 맞는 행복을 느끼게 해줘야지.. 우리집은 없어서 못주는거라 어쩔 수 없었지만 있는데 안주는거는 (뭐 그 뜻이 있다지만) 좀 아닌것 같다. 대학은 졸업하고 사회 나가서 지원을 짜르는건 몰라두 너무 빨랐지 않았나 생각이듬.
저는 국립대 첫등록금(130만원) 안 해주셔서 무슨 용기였는지 합격증받고 시골군청에 편지를 썼어요. 군청에서 독지가를 연결해 주셔서 대학에 다닐 수 있어요. 대학가서도 반지하 월세부터 생활비까지 혼자 벌었어요. 대학 할 수 있는게 많은데 매번 돈 때문에 주저했어요. 국비유학 이런건 시도조차 못 했죠. 이십대 힘들었고 애썼던 젊은 이가 안 쓰러워요.
학자금 대출이 없던 시절이였나보네요. 부모님이 개인사업자이신데 저는 호왕기라 등록금 지원받았고 제동생은 불황기라 지원 못받았는데요 대신 저는 돈에 무지하고 제동생은 일찍 돈에 눈이떠 투자에 주식에 자산 다 가지고 있네요...전 고생을 안해봐서 이제 고행입니다...전 제가 자식낳음 등록금 다 안내주려구요..
아드님. 정말 믿음직하고 입담도 재치있고 순발력 있네요. 참 바르게 잘 성장했네요. 이성미씨 넘 애쓰셨고 축복받으셨어요. 자녀를 키우며 롤러코스터 타는 것 같다는 것을 잘 알기에 두 분께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댓글 같은 거 첨 달아봅니다. 댓글 다는 분들 이성미씨 멘트 방송 살리는 개그우먼 역할이에요. 학벌과 돈 같은 세속적인 자랑 아니잖아요. 웃음으로 넘겨도 될 것 같아요.
나도 부모님이 거의 입학금만 대주고 나머지는 알바비로 다니느라 대학 오티만 가보고 엠티 한 번 가보지 못했다. 남들은 성탄절로 들뜰 때 나는 차가 막혀 붐비는 사람들 사이로 알바장소로 뛰어가기 바빴지만, 만약 내가 자식이 태어난다면 나도 부모님의 방식대로 독립적으로 키우고 싶다. 교육의 목적은 결국 독립된 인간이다. 그런 점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없는 것 아니지만, 그래도 양자 선택을 한다면 나처럼 자라게 키울 것 같다.
특히 아들은 잘못 자라면 답이 보이니깐 할수 없죠 살인 ㆍ강간 ㆍ사기 ㆍ도둑 등등등 전 sos!!를 인간 만들기 위해서 도와주세요 잘못 하면 등짝이라도 정신 차리게 때려나 주기를 바랬습니다 요구도 하고요 ㅋㅋ 그래도 기본은 자식에 대한 애정과 책임을 느낀다면 아들도 나름 고맙게 자라주었습니다 모범상은 남아 돌아갈정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