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父子)와 당나귀의 우화가 있죠. 한 부자가 당나귀랑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길을 가는 사람이 말했죠. "왜 굳이 당나귀를 그냥 끌고 가느냐. 사람을 태워서 가야 하지 않겠느냐" 그리하여 부자는 아들을 당나귀에 태우고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길을 가던 다른 사람이 말했죠. "어떻게 자식이 부모를 걷게 하고 지 혼자 당나귀를 타고 가느냐." 그래서 부자는 둘 다 당나귀를 타고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길을 가던 또 다른 사람이 말했습니다. "당나귀에 어떻게 두 사람이 타고 가느냐. 당나귀가 불쌍하지도 않느냐." 그래서 아들이 당나귀에서 내려서 걷고 아버지는 당나귀에 탄 채로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길을 가던 또 다른 사람이 말했죠. "자식이 저렇게 혼자 걸어가는데 불쌍하지도 않느냐. 부모가 그래서 쓰냐." 결국 이리 할 수도 저리 할 수도 없던 부자는 당나귀를 팔아버리고 둘이 걸어가버렸습니다. 이 우화랑 댓글이 지적하는 상황이 겹쳐보이네요. 우화의 교훈은 받아들이는 사람 나름이니 그냥 흥미로운 이야기 하나 전해드렸다고 생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