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을 보고 나니까. 오픈 소스 커뮤니티는 어떻게 유지될 수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여러 목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커뮤니티의 개인과 이를 적절히 이용하고 사업화하는 자본주의 영역 간에 공존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영상에서 본 tj의 이야기는 단편적이지만, 만약 내가 만든 작품이 프로그램이 계획이 더 큰 자본과 조직력에 의해서 모방당한다면 정말 슬플겁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있고 이를 무작정 감추고 보호하는 건 좋지 못한 일 입니다만, 요즘 뉴스를 보면 그런 아이디어를 살짝만 변형해서 단물만 쏙 빼먹어버리고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모습을 보아서 걱정이 됩니다.
스타트업은 지금 joke 가 맞습니다. 실제로 기술이있어서 빠르게 론칭하기위한 열정적인 엔지니어를 찾는 회사대신, 이런 아이디어가있고 이렇게 세일즈를 할 수 있을거같고 우리는 벤처 캐피탈을 이렇게 올려놨으니 이제 와서 현실로 만들어줄 사람~ 이 현재 스타트업계의 현실입니다. 공감하고가네요… 그리고 tj… 당신덕분에 개발자하면서 먹고삽니다. 고맙습니다!
기업트렌드가 오랫동안 공들여 장인정신 갖고 만들어 출시하는회사가 성공하는게 아니라 린하게 즉 출시해보고 가볍게 아니면 피벗팅 해서 다시 출시해보고.. 이런 회사가 대부분 성공을 많이해서 스타트업 씬에 린하게 하는게 돌풍이라 그런거임. 토스도 원래 금융이 아니라 다른거 하다 망해 피벗팅하고 토스 나온거고.. 느리고 잘만드는놈보다 빠르고 대충만드는게 성공한케이스가 많아져서 그럼. 거대한 공룡보다 빠른 공룡이 이긴다고..
신기하네 혼자서 그렇게 큰 사회적 생산성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을 정작 사회는 적절하게 써먹지 못하고, 수백만 달러를 들여서 기업을 세우고, 굳이 없어도 되는 수많은 사람들을 고용해서 단지 한 사람이 제공할 수 있는 정도의 서비스만 제공할 수 있다니... 그것도 그 사람이 한것을 배껴서...
100% 공감. 한국의 사업 한다는 사람들중 보면 자신은 사업가라 몇백, 몇천억을 굴릴 수 있다며 언제든 투자받고 만들 수 있다고 믿는 허무맹랑한 사장들이 있어요. 그러나 실제로 그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남의 돈으로 남에게 일을 시킬 뿐 자신은 그것을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것이 입만 나불거리는 것이라는 것을 몰라요. 거기다 그 돈이면 누구든 사서 사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실재로 그것을 만들어 주는 사람들 = 만들기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는 사람들을 하찮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더군요. 옥을 하고 싶지만 한국에 아직도 사업가라는 사람들 보면 그런 사람들 엄청 많아요.
마인드 자체가 다른거임. 책임감 하나만으로 인생을 갈아넣어 core-js 유지보수한 pushkarev같은 개발자도 있고 오픈소스에 환장해서 라이브러리만 주구장창 만들지만 굳이 좋은 회사로의 스텝업까지는 고려하지 않는 개발자도 수두룩하게 봤고, 오픈소스가 돌아가는 이유는 사실 이런 정신나간 사람들이 존재해서임. 돈도 안 되는데 라이브러리만 주구장창 만드는 거, 이들은 그게 그냥 숙명이라고 느껴지는 것 뿐임; 개발에서 오는 희열과 스스로의 identity지 그냥. 나조차도 하루종일 개발만 하지만 이런 오픈소서러(?)들처럼 비영리적인 무언가에 일생을 바친다는 개념은 쉽지 않음..
이런거 보면 사업에는 개발력만 있어야 하는건 아닌게 맞기도함.. 솔직히 요즘 선호돠는 루트는 이용자 빨리 모아서 대기업에 팔고 exit들을 원할지도... 그 길을 위해 마케팅과 서비스의 가성비를 희생해서 다른 모방자가 나오고 싶게 하지 않것고... 사실 저 정도 업적이면 돈 필요할때 실리콘벨리로 가면 돈 쏴줄 기업이 한둘은 아닐듯
소프트웨어계에서 그렇게 큰 생산성을 제공한 TJ에게 금전적 이득이 돌아가지 않느냐고 하는건 핀트가 좀 안맞는것 같아요 그의 기술은 배낀 기업은 그가 제공한 서비스가 워낙에 효용성이 좋아서 거기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본 것이고 TJ는 단지 자기 열정으로 코드를 작성 했기에 금전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았을 뿐인것 같아요. 즉 기업이나 자본가들이 그들이 말하는 " 수익 모델 " 을 세우고 기업활동 하는건 자유지만 남이 공짜로 잘 하고있던 영역에 들어와서 단지 수익 모델만 세운 후 통행료를 자기들이 걷어가는게 정당한가? TJ 가 자기 창작물의 가치를 좀 더 일찍 깨닫고 저작물의 법적 권리를 철저히 지켰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그러려면 또한 법적 비용 때문에 거기서 어느 정도 수익을 추구해야 했겠지만...)
0:15: 💡 expressjs, Commander JS, mocha, super agent, stylus, Pug, Koa는 nodejs 생태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패키지들이며, 이들은 모두 TJ Holowaychuk에 의해 만들어졌다. 2:42: ❌ TJ는 JavaScript에서 Go로 이동하여 더 나은 소프트웨어를 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4:31: 🤔 그의 작업물을 모방한 스타트업에 실망. 소프트웨어계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