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읽을 적마다 통찰을 주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인생책입니다. 특히 악하기만 한 인간은 없다는 인간의 양면성, 다면성을 수용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지요. 말씀하신 잔가지야말로 이 책을 읽는 재미이자 매력 포인트입니다. 그동안 읽으신 소설을 기준으로 판단하지 말고 이 작품 자체로 대하시면 좋겠네요. 참고로 카라마조프가네 형제들에 대한 찬사 몇 점을 남깁니다. “지금까지 쓰인 가장 위대한 소설.” (지그문트 프로이트) “인생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은 모두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안에 있다.” (커트 보네거트) “한 인간이 『카라마조프가네 형제들』을 창조해냈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이제 이토록 경이로운 일은 일어났고, 여기에는 그 어떤 설명조차 필요치 않다.” (헤르만 헤세)
비디오를 보는 것 같은 묘사보다는 사람 마음 속의 이야기를 마구 쏟아내는 것 같은 문장이 작가의 문체 특징입니다. 그 날것 같은 문체에 적응만 된다면 사람의 복잡한 심리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최고의 작가입니다.호불호는 있겠지만요ㅎㅡ김연경의 문학창고ㅡ 채널의 강의나 석영중교수님의 강의도 추천드립니다.😊
1. 망상. 마치 도킨스가 진리인 줄 아는 당신의 태도가, 최일도씨가 신을 진리로 아는 태도와 뭐가 다릅니까. 당신 말대로 최일도씨의 믿음이 망상이라면, 도킨스를 향한 당신의 믿음 역시 공평하게 망상입니다. 2. 강요. 최일도씨는 자신의 믿음을 피력했을 뿐 강요한 적은 없습니다. 최일도씨에게 위선적인 삶을 살았다는 용기를 보여주라고 하는 당신이야말로 자신의 신념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겁니다. 3. 위선. 최일도씨가 신을 믿고 그 믿음대로 살았으면 그건 위선이 아니죠. 신을 믿는다고 하면서 신이 없는 것처럼 살면 그게 위선이지요. 당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이 없다고 믿으면 그 신념대로 쭉 사세요. 갑자기 시한부 판정을 받거나 불의의 사고를 당한다고 해서 평생 부정해온 신에게 살려달라고 울부짖지 말고요. 그거야말로 위선이니까요. P. S. 근거도 없이 타인 비판하기 전에 비문과 엉터리 문장 투성이인 당신 글부터 제대로 써봐요. 그리고 언제적 도킨스입니까? 도킨스를 넘어서는 담론이 얼마나 많이 나왔는데... 책 한 권 읽은 인간을 조심하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