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서유럽 갔을 때 나잇대가 비슷한 젊은 여자 가이드분이었는데, 저희는 여자 셋이 갔더니 방 짝 맞춰야 해서 저희 중 하나랑 가이드님이랑 방을 써야 했어요~ 첫날 제가 친구들한테 양보해서 저랑 그 분이랑 방을 썼는데 불편했나 봐요.ㅋㅋ 그러더니 그 담 여행지부턴 가이드분이 사비로 방을 하나씩 더 구매해서 저는 계속 독방 썼어요. 같이 온 친구가 그게 질투났는지 자기가 독방 쓰고 싶다고(남은 한 친구가 잘 때 이 갈거든요~ㅋㅋ) 저한테 넌지시 어필하던데 첫날 모르는 사람이랑 자기 싫다고 얄밉게 군 거 흔쾌히 들어줬더니 그 담엔 제가 혼자 쓰는 게 샘 난다고 제 방을 뺏으려 하는 게 넘 웃겨서 끝까지 방 안 바꿔줬지요~ㅋㅋ 그 뒤로 계속 여행하면서 가이드 언니가 저희만 옵션 빼주고, 로마에서 유학 중인 선배 만난다니까 일정도 빼주고 해서 패키지지만 진짜 알차게 놀았어요. 마지막 날 감사해서 제가 술도 사드렸죠. 그 방 뺏고 싶어하던 친구는 커피 한 잔을 안 사는 얌체짓을 하더니 마지막 날은 아프다고 나오지도 않고~ㅋㅋ 암튼 가이드분 잘 만나면 패키지라도 진짜 재밌게 보내는 것 같아요!
자유여행 혹은 노옵션 노쇼핑 상품으로 가세요. 패키지 599.000원 주고가면 항공료,호텔,버스만 주고 가는것이고 식비,유류비, 입장료, 가이드일당,로컬가이드일당 등은 마이너스로 시작하는거에요. 가끔 299.000원 , 399.000원 짜리는 비행기 값만 내고 가는거라 강요하고, 강매하는 경우도 있어요. 괜히 고생만해요.
캄보디아 씨엠립에서도 가이드가 시장을 구경할 시간을 거의 안 주고, 물건도 나쁘다고 하더군요. 마트 갈 시간도 안주고 결국은 쇼핑센터에 데려가서 강의를 들고 꿀, 계피, 기타 등을 사게 하더군요. 그렇다고 마트에 못 갈 나도 아니고. 툭툭이 타고 마트에서 한국에 가져갈 기념품들을 잔뜩 사왔었죠.
선택이라는게 그야말로 내맘 내키는대로 선택이 아니라 한국에서 선택안한 여행코스를 베트남가서 추가지불해야하는거라고 인식하고 가야하는 시스템. 한국의 하*모*노* 등등의 여행사들 싼가격으로 호객하고 베트남 현지 랜드와 가이드들이 마이너스에서 채워놓는 시스템이 문제임. 부모님 연배면 노노노로 보내드리고 젊은분들은 자유로 가세요. 베트남은 한국사람이 여해하기 편하게 돼있습니다😊
가이드도 먹고 살아야 합니다. 패키지 여행 가면 많이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쇼핑을 해 주어야 합니다. 쩝. 전 이런 문제점 때문에 호텔 비행기값만 80만원 들여서 여행 갔다 왔어요. 웬만한 패키지는 80만원 안 할걸요. 자유여행하면 님이 가신 패키지경비에서 30~40만원 정도는 더 들어야 여행 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선택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누가 그러대요, 대한민국 패키지 여행비는 세계 불가사리중에 하나다!!! 다낭 저가 항공료만 380,000 , 그런대 호텔, 식대, 버스기사+차량비, 관광료, 가이드 를 무료로 제공 하지 않으면 어떻게 450,000 에 3박 5일 갔다 올수 있을까??? 대충 여행비에 + 미니엄 50% 정도는 더 소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마음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