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잘 들었습니다. 20대 때 김광석씨 이문세씨 노래를 많이 즐겨듣고, 학전 블루에서 지하철 1호선을 보고, 외국으로 이민와서는 쎄시봉까지 즐겨듣는 뼛속까지 토종인 한국인으로서, 참 큰 별이 진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두 분 말씀 너무 잘 들었습니다. 마침 좋은 채널을 발견했다고 생각했는데 하필 지난주로 채널을 마감하셨네요.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올려주신 대화들 잘 듣겠습니다.
어른다운 어른 아름다운 사람 당신을 알게되어 참 다행이고 안심되고 기쁨니다 자신을 때리고 고문하는사람을 미워하지않고 오히려 미안한마음이 들었다는 선생님 말씀에 울컥했습니다 고통의 몸을 벗고 평온한 고향으로 돌아가신 선생님 어제오늘 노래로 기사로 추모하며 선생님의 삶을 본받고 닮고싶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너무 엄청난 칭찬을 해주셔서 어찌 인사를 드려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였습니다. 호우시절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올라가면서 제 마음도 싱숭생숭하더라구요. 별 대단하지 않은 장광설을 애정어린 마음으로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저희가 만약 무언가를 하게 된다면 호우시절 인스타(howooseason)나 이곳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시간을 내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찬란하게 펼쳐질 선생님의 호우시절을 응원하겠습니다!
일상이 바뻐 잠깐 못듣던 시간이 이어졌는데 마지막이라뇨ㅠㅠ 결정 내리신 일이니 존중합니다. 라디오나 팟캐스트 같은 형식이 예전만 못한 추세라 뷰수는 많이 부족했는지 모르지만 저는 우연찮게 원우씨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조쿠나님도 마음맞는 형님을 만난것같아서 기분 좋았습니다. 이제 두분이 어디서든 계속 활동하시면 나름 원년 찐팬으로 따라다니겠습니다. 그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저희와 거의 동시대의 추억을 공유하고 계신 분이시군요. 문득 돌아보니 10년이, 그리고 다시 돌아보니 20년이 지나있습니다. 손에 잡힐듯 생생하게 추억되는 그 시절이 있어서 참 소중합니다. 청취자분께서 보내시는 하루하루 역시 소중한 날들이기를 감히 바라봅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드라마 모래 시계를 보면 유신정권에 대항하기 위해 동맹 중간고사 거부가 진행되는 중에, 강우석을 비롯한 몇 명의 학생만 중간고사에 참여합니다. 그런 강우석에게 총학회장은 이럼 말을 합니다. "우리가 걱정하는 건 바로 너 같은 애들이 판검사가 되는 거야. 고향에서 신동 소리 듣고, 중고생 시절 전교 몇 등 안에서 놀고, 대학 때 드립다 학점 따고, 시험 쳐서 스물 몇 살에 판검사가 된다는 얘긴데... 이 사회에 대해서 뭘 좀 알아? 아는 게 없으니 겁날 것도 없겠지. 아무 생각 없이 감빵 보내고, 사형시키겠지. 이 사람이 왜 도둑질을 했는지, 이 사람이 감빵가면 그 처자식은 죽던지 말던지..." 많은 명장면이 있었지만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저에게는 이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안녕하세요 원우씨입니다. 방송 계속 들어주고 계시군요 감사합니다 ㅎㅎ 조쿠나 지적이 정말 날카롭죠? 저희가 녹음을 할 때 정밀한 대본을 앞에 두고 하는 것이 아니고, 특히 이번 '더 커뮤니티' 녹음의 경우 더더욱 즉흥적이었기 때문에 논리가 세밀하지 못한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다시 들어보니 마에스트로 님께서도 그런 부분을 매우 날카롭게 지적해 주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이제와 몇 가지 첨언하자면 저는 아래와 같은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사회 시스템 상의 부조리함이 있다면 그것은 당연히 수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수정을 지향해야 합니다.) 문제의식의 공명으로 인한 사회개혁 또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고 사회 곳곳에서 그것을 해온 것이 우리의 지난 역사이기도 합니다. 다만 제가 미처 세밀하게 말씀드리지 못한 부분은 다크나이트와 같이 '한(恨)의 정서에서 출발하는 개혁'의 방향성과 가치에 대한 것인데요. 다크나이트가 말하는 '이제 내가 딛고 올라가겠다'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추론할 수 있는, 부조리에 대한 문제의식이 '내가 올라가는 것'이라는 권력투쟁으로 귀결되고 있다는 점을 조심스럽게 바라봐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 경우 <이 사회는 부조리하다 → 내가 그 피해자다(나는 한번도 행복해본 적이 없다) → 가만히 있지 않겠다 → 나의 한이 사라지는 순간이 바로 이 사회의 부조리가 해소되는 순간이다>의 프로세스로 갈 개연성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은 현실 정치에서도 수시로 일어나는데, 많은 경우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극우/극좌 뭐 이런 단어들이 동원되는 야만의 흐름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흐름에 상처받은 또 다른 누군가가 또 다른 한을 갖게 되는 것이죠. 저는 다크나이트가 야만의 단계로까지 갔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이번 녹음본에서 다크나이트의 감정선이 그런 방향으로 가게 될 가능성을 짚어보고 싶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사실상 '나의 한이 해소되었다'라고 하는, 다분히 주관적이며 달성되기도 힘든 귀결이 아니고서는 한과 한이 끊임없이 뒤엉키며 자신(혹은 자신의 세력)의 한을 해소하는 데에만 몰두하는 악순환이 이어질 뿐입니다. 그리고 상황이 여기까지 가면 이젠 시스템으로 해결하기도 힘들어지는, 그저 힘과 힘이 부딪히는 차력쇼가 남아있을 뿐이라는 것이죠.
진짜 포인트 잘 짚었다. 민주당이 하는 짓이 이것이다. 공허한 말장난. 와~~통찰력 대단. 선거전에 이걸 국민들이 봤어야 했는데. 단체 스피치 수업 받았는지 입만 살은 정당, 온갖 불법을 저지르고도 말로 합리화 시키는 아주 나쁜 인간들이다. 국민들이 말 스킬에 잘 넘어가더라고.
안녕하세요 '베스트셀러를 읽는 남자' 원우씨입니다ㅎㅎ 이렇게 알아봐 주셔서 영광입니다. 마에스트로님께도 제게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온라인에서나마 이렇게 다시 뵐 수 있으니, 또 좋은 말씀 해주시니 솔직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미성숙하고 여전히 저만의 답을 찾아 방황하고 있습니다. 다만 10년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저의 부족함을 함께 견뎌줄 파트너가 있다는 점이겠네요. 그의 이름은 조쿠나입니다(ㅋㅋ). 저희는 영화발골이라는 모토로 많은 영화를 리뷰해왔고, 그밖의 여러 시도를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여러 가지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하니 귀 기울여 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 댓글 덕분에 요며칠 행복하네요!
맞아요! 베스트셀러를 읽는 남자!! 목소리가 딱 그 원우님이시더라고요ㅎㅎ 당시 오랜 대학입시로 피폐해져있던 20대 초반의 저에게 인문학적 지평을 넓혀주셨던 저만의 구루셨습니다ㅋㅋㅋ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후기로 다시 원우님의 활동을 알게 된 것도 참 묘하다고 생각했어요. 내 취향 참 한결같다는 생각도 들고ㅋㅋㅋ 또 재밌는 점은 리뷰를 쭉 정주행하고보니 30대가 된 저는 조쿠나 님의 의견에 고개가 많이 끄덕여지더라고요. 원우님과 조쿠나님 모두 더욱더 왕성한 활동 부탁드립니다!!
굉장히 중요한 말씀을 하셨네요. 후보 토론 장면에 대한 지적과 의견에 대해 공감 많이 했습니다. 더 커뮤니티를 다루신 것 다 들었는데 내용이 좋아서 구독도 눌렀습니다. 채널 오래하신 듯 보이는데 너무 안 알려진 것이 의문이네요. 아무튼 더 커뮤니티가 떡상 중인데 이 채널도 같이 떡상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오래 했지만 구독자가 늘지 않는 걸 보면, 내용이든 형식이든 저희가 뚫어내지 못하는 게 분명 있겠지요. 그건 저희의 현실이자 아직까지의 실력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를 구독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소중함은 더욱 생생히 체감하게 됩니다. 격려와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영철을 나쁜사람이 아님 평범한 사람이지 왜 영철은 욕심을 부리면 안되는지. 어쩌면 영철을 낮게보고 감히 니가? 라고 괘씸하게 생각하는건 아닌지. 영식은 여기저기 욕심내도 뭐 그런 사람이니까 ok 영철은 욕심내니 감히 니가? 하고 정말 사회적으로 위험하다는 평가 까지...... 본인이 이상화 하고 거기에 못미친다고 바로 사회적으로 위험하다라니... 저는 해설 하신분이 더 위험한 분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