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당 국회의원, 인간 노회찬이 걸어온 길을 이어가겠습니다."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노회찬재단입니다. 노회찬재단은 특정 정당의 부속기관이 아니며,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는 독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입니다. 추모 및 아카이브 사업, 노회찬정치학교 등 재단의 모든 사업들은 100% 후원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04146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09, 101-1501 (전화) 02-713-0831 (팩스) 02-713-0830 온라인 후원하기 secure.donus.org/hcroh/pay/step1
왜 기업은 여성노동자를 차별하는가?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남성노동자가 노동을 착취하기 훨씬 쉬운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능력의 차이나 관습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 노동력을 착취하는데 남성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성노동자도 노동착취의 대상에서 배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남성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은 명백합니다. 남성은 아이를 갖더라도 왠만해선 육아휴직을 주지 않아도 되고 관습을 핑계대며 장시간 노동착취에도 군말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조성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성노동자가 평등한 대우를 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여성노동자의 대우를 올리는 것보다 관점을 바꿔 남성노동자가 착취당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기업들이 남성노동자를 상대적으로 더 착취할 수 없게 된다면 남성 노동자를 선호할 이유가 줄어들 테니까요. 논의는 이 관점에서 시작했으면 합니다.
여성노동자 차별 문제를 여성노동자 대우를 올리는 것으로 해결하자고 하면 기업 입장에선 역차별이라는 프레임으로 남성노동자들에게 반감을 이끌어내기 쉽기 때문에 공감을 이끌어내는데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반면 남성노동자의 노동착취를 막는 방식은 남성노동자로부터도 공감을 쉽게 이끌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국 설득의 문제입니다. 어떻게 하면 다수를 설득해낼 수 있을지, 무엇이 더 효과적인 방법일지 현장에 계신 분들이 고민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