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말의 감성이 살아있는 작품이지요. 이때만 해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평생에 단 한번의 불꽃 같은 사랑, 애틋함과 그리움을 모티프로 한 소설이나 영화가 참 많았어요. 당시 이 소설을 읽으면서 여주인공이 느꼈던 그 자기자신을 모두 태워버릴 것 같은 사랑의 탐닉에 같이 빠져서 책을 읽고 나서도 금세 헤어나오지 못했던 게 생각 나네요. 돌아서서 생각하면 불륜이지만, 가끔은 생각해봅니다. 저렇게 자기자신을 모두 불태울 만한 사랑을 한번쯤 할 수 있는 것도.. 그리고 그 열정을 추억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도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요. 그녀가 남자를 따라가지 않은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사랑으로 남겨둘 때 아름다우니까요.
단 4일간의 사랑이었지만 나를 다 던질수 있는 사람이었다는게 소설을 읽는 내내 행복했어요 불륜으로 치부해버리기엔 너무 아름다운 사랑이었죠 킨케이드를 따라가지 않은것에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나 자신에겐 다시없을 사랑이었지만 가족에 대한 책임도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더 절절하고 다시는 볼수없어도 가슴속에 묻고 살아가는것도 행복했을거에요 누군가를 가슴깊이 사랑하면 다시 볼수 없어도 그 마음으로 살아갈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 해본적 있거든요
유부녀가 남편과 아이가 없는 짧은 기간에 외간남자를 만나서 바람나는 내용인데요ㅋ 만약 여자가 남자를 따라 아이들과 남편을 버리고 도망쳤다고 합시다. 그들은 평생 행복했을까요? 그들이 느꼈다는 단 한 번의 사랑의 감정이 진정 변하지 않고 늘 행복하기만 했겠냔 말입니다. 그들이 평생 그리워하며 살아갈 수있었던 것은 서로를 잘 몰랐기 때문입니다. 여자는 농부의 아내로 살기엔 설레임이 많은 여자였고 결국 남자의 거칠고 집착증 성격을 견디지 못하고 이별했을 것입니다. 그러고서 무뚝뚝했지만 한결같았던 남편과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죄책감을 갖고 살았겠죠. 그들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름다울 수있었습니다. 사랑이 꼭 이루어짐만이 완성은 아니죠. 그래야 이런 소설도 영화도 나올 수있지 않을까요ㅋ
오래 전... 이 책이 한국에 번역본으로 나왔을 때... 신문사 사진기자였던 내게 선배가 "이 글을 읽다보니 네가 생각나더라." 며 선물 받은... 나도 경제학과를 나와 사진기자하고 있어서였나? 그후 이런 글을 써보고 싶었으나... 마루고미루다... 오늘 듣고 단편소설로 써야지... 작년 프랑스 여행 중 마르세이유 유스호스텔에서 만난 독일여성... 잠깐 스쳐지나갔지만 그녀가 헤어지며 포옹하는 걸... 거부했던 나... 어색해서였지요ㅡ..ㅡ 꼭 써보렵니다. 감사합니다.
@@_fillmefeelyou5387 꼭 써보시길 권합니다 마음을 울리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나올것 같아요 멋지십니다 !^^ 소설은 나를 그곳으로 데려가주는 매력이 있죠 이 작품도 내가 그곳에 사는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같은 느낌도 들었구요 이런느낌 참 좋은거같아요 고맙고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도요 고맙습니다♡
@@unice23 덮개가 있는 다리가 두 사람을 이어줬지요. 마지막 장면...돌아온 남편과 함께 장을 보던 사진가... 근데 남편도 참 착한 사람이라... 난 읽고 보며 화도 많이 났어요. 이래서 못 쓰고 있나봐요. 너무 도덕적 잣대로만 글을 쓰니... 다르게 써보겠습니다.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스케일에서는 그렇게 보일 것 같습니다. 모르면 또 모르고 살다 가겠죠~ 우주 영역의 범위를 가름 할 수 없듯이 또 미시 세계의 영역 또한 더 깊이 파고들면 잘 알지 못하는 것이 우리들이죠, 우주의 법칙에 따라 우주가 만들어 준 우리의 세계를 잘 가꾸고 철학적으로 잘 깨우쳐가며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신선한 기분을 가져다 준 책 소개 감사합니다. @@unice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