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xz3ob7su9w "잘봤습니다. 사기치는거."가 비방하거나 그런 뜻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해석하면 될까요. ㅎㅎ 이 영상에는 댓글을 썼던 것을 저희가 지운 것 처럼 말씀하셨는데 어떤 댓글도 달렸던 적이 없습니다. 이 영상은 심지어 원단 공급처에서 저희에게 따로 전화해서 내용이 너무 많이 공개된다고 부분 삭제 요청을 한 영상입니다. 업계에서 다 아는 I로 시작하는 가장 높은 등급의 MTM공방, 우리나라에서 셔츠 제일 잘 만드는 S공방, 심지어 기업 단체복도 패턴으로 움직이는 우영미 만드는 공장에서 제작합니다. 업계 분이라고 하시니 다음에 영상을 보신다면 어떤 부분이 사기라고 느끼셨는지 적어주시면 아마 늦어도 더 자세히 댓글 달아드릴겁니다.
원단도 고급으로 디테일도 많이 들어가니 가격이 어쩔수 없이 높아지겠네요 저번 영상에 치노가 35만원 이라는 댓글을 봤는데 정성에 비해 고가라고 할 수는 없지만 체널 개설부터 합리적 가격에 좋은 옷을 구경하는 구독자 입장에서는 이젠 피오르카가 범접하기 힘들어지는게 아닌가 아쉬운 마음입니다 열심히 모아서 시도해봐야겠네요
조건이 되신다면 당연히 방문하셔서 추가로 색 선택, 채촌 모두 진행합니다. 다만 위 설명란에 올려놓았듯 내부적으로 회의를 거쳐 기존 고객들에 한해서, 그리고 저희가 디자인하고 있는 핏에 대해 편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고객과 진행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마진을 기대하고 하는 것이 아니기에 합이 잘 맞는, 저를 겪어 보셨던 그리고 디자인이나 옷을 좋아하시는 참여자가 필요하네요. 그렇지 않으면 저희는 저희대로 손해보고, 참여자 분은 참여자 분 대로 피로감을 느끼게 될 것 같아요. 피오르카를 모르는 고객분들은 디자인이 정해지고 차후에 여건이 된다면 진행을 고민해보겠습니다. 참여 방식은 위 설명란을 보시면 자세히 나옵니다. 비슷한 질문들이 있을 수 있어서 이 댓글로 갈음합니다. 물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음... 우선 페도라와 파나마햇은 그냥 쉽게 구분하려면 디자인은 비슷하기에 제질의 차이를 보면 됩니다. 페도라는 felt hat (wool, rabbit)이고 파나마는 straw hat (밀짚모자)로 생각하면 훨씬 더 명확하게 구분이 되죠...검색 할 때는 classic hat을 치면 그 틀안에서 fedora, pork pie, trilby, bowler 등으로 세분화 되고요. felt hat 중에서도 rabbit fur나 beaver fur 제질은 더 고급 제질로 취급됩니다. 파나마햇은 캐터고리 자체가 그냥 파나마햇입니다. 굳이 틀을 씌우자면 summer hat 이겠죠. 그 안에서 모자 윗면의 스타일이나 brim의 길이나 리본의 색 등에 차이점을 주면서 종류가 세분화 되는 거죠. 그리고 헌팅캡은 한국에서 쓰는 표현이고 서양에서는 그냥 flatcap 으로치면 그안에 ivy, city boy, bakerboy/newsboy 등으로 세분화 됩니다. 하지만 주로 flatcap 은 챙이랑 모자위가 구분이 없고 옆이 슬림한 cap이거나 ivy 스타일(볼캡인데 챙이랑 모자 윗 부분이 붙혀진 스타일) 캡으로 더 세분화 되어있고 ivy cap 에서 모자위가 옆으로 퍼진 (peaky blinder look) 스타일을 찾으시면 bakerboy나 newboy로 치시는게 더 정확합니다.
7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에 참 많은 복지제조업체가 있었는데.. 그 중 단연 톱은 제일모직. 슐레인과 1PP로 자신감을 뽐내고 콜롬보를 인수할 때만 해도 기대감이 컸었는데 이젠 사라졌네요. 새로 인수한 업체가 제일모직과 같은 자존심을 가지고 제품을 이어가리라는 것은 확신하기는 어렵네요. 한때 세계를 주름잡던 우리나라의 안경 산업이 중저가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중국에 넘어가고. 요즘 나름 쓸만한 안경테는 거의 수입품이니.. 최근들어 몇몇 국내 하우스 브랜드가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쉽지 않은 일이니.. 삼성에게 원단 사업이 기대이윤에 못 미쳐 접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뭐든 일류를 지향했던 경영자가 사라지면서 보이는 쓸쓸한 현상으로 많이 아쉽습니다.
영상 재밌게 봤습니다! 칼정장 입는 사람 입장에서 빈티지의 디테일이나 역사는 좀 매니악한 영역이라, 결국엔 현대적으로 잘 풀어낸 옷에 손이 더 가는 것 같아요. 가령 프랑스 M-52나 영국군 배틀드레스 올랭크드레스팬츠 등등 특유의 멋은 있으나 트렌디하게 소화하기엔 너무 투박한 감이 없잖아 있네요ㅠ 결국은 피티나 인코텍스처럼 클린하게 뽑아야 두꺼운 면원단의 투박한 느낌을 불식해주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물론 아메카지 잘 소화하시는 분들은 위에 옷도 다 멋있게 소화하실 거고요ㅎㅎ
'복각' 치노라면 아나토미카 웨어하우스를 입음직한데 지퍼 플라이나 턱같은 부분들을 좀 타협한 제품들을 즐겨입습니다. 저는 브룩스 브라더스를 제일 좋아합니다. 다만 아나토미카나 웨어하우스마냥 광택이 좀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치노도 맞춤을 한다면 좋은 원단으로 원하는 디테일로 만들어서 잘 입고 다닐지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