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진짜너무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저는 일단 나이 30살 무스펙 4년제 학점 3.0 컴퓨터공학과 졸업 일본좋아해서 일본가서 1년 살다왓어요 + 일본어 N2 자격증 획득 4년동안 공백기간이 있습니다 이때 투자쪽테 관심이 많아져서 전기차 배터리에 투자하고 비트코인도 했습니다 4년동안 300으로 3억 만들고 외제차 한대 사고 학자금대출 다갚고 투자를 또 올인하다가 다 잃었어요 이걸 면접볼때 공백기가잇는데 머햇냐고햇을때 솔직히 말해도 되나요? 이거말곤 말할게 없습니다 그리고 빚 있다고 말하면 좀 더 간절하게 봐서 뽑아줄까요..? 정말 절실합니다. 30살 처먹고 너무늦어서 압박감도 심해지고 3일동안 안먹어도 배가안고플지경까지 왓습니다.. 오늘도 도전해볼려고 면접 검색해보고 무스펙은 자격증 무엇을 따야하는지 쳐보고 있네요 물론 제가 놀았으니 죄는 받아야하는게 당연한거니까 근데 이번년도 취업못하면 31살 32살 올라가는게 너무무섭구요, 32살에취업못하면 그냥 죽고싶다는생각밖에 안들어요 31,32은 취업에 쓰지도 않는다던데..
바닥에서부터 시작하면 뭐든 할 수 있습니다. 컴공이시니 스타트업or중소기업 개발자로 시작도 감수하신다면 충분히 가능하구요. 다만 투자 관련 과거는 너무 실패를 부각하지 마시고 전업투자자 경험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뒀으나 본래 전공인 이쪽에 대한 의욕이 더 커 결국 다시 돌아오게 됐다는 식의 플로우가 더 좋아보입니다.
상식적으로 대기업의 경우 지원자가 넘치기에 남성군필대졸자기준 재수안하고 대학입학하고 중도휴학도 없시 26세지원자와 30세 지원자가 있다면 둘다 생신입조건이라면 누구를 선택하려고 할지는 삼척동자도 아는 상식입니다. 다수가 26세에 입사해서 30살이면 4년경력인 상태의 직원들이 즐비한데 4년늦게 30세에 신입으로 들어온다면 회사조직문화상으로도 좀 불편할수밖에 없습니다. 누구는 제때에 신입으로 들어와서 곧 대리진급을 앞두는데 누구는 그 나이에 겨우 신입으로 들어온다? 특히나 위계를 더 중시할 확율이 강한 대기업에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닌데요 중소기업이 인력난이 부족해서 늙은 신입사원이 들어올 확율이 더 큽니다. 그리고 중소기업이라도 회사가 기술집약적인 회사인가 그렇지 않은 하청제조업체인가에 따라 다르고 그냥 공장현장에서 일할 인력인가 기술집약적인 일을 하는 인재인가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이중 전자는 나이가 좀 먹어도 상관이 없겠죠.
조기 취업하고 기술연구소에서 근무하다가 제 전공이랑 맞지도 않고 환경이 너무 열악해서 졸업할때쯤 그만뒀습니다..이때 약 4개월정도 근무 했는데 인장강도기, creep, 금속연마등 쓸만한 지식은 많이 배웠었는데 4개월만 다니고 그만둔 입장에서 이거를 자소서에서 삭해야하는지 고민이네요 직무관련이 깊으면 경험해봤다는 식으로 살짝 넣어볼까하는데 인사 입장에서는 안좋은 이미지로 보일까요?
조선인의 삶은 참 고달퍼 ㅋㅋ 기본적인 법치가 제대로 작동하지않아서 딱 상위 4% 대기업 못들어가면 삶의 기본권도없이 주말이며 평일이며 밤늦게까지 일하고 경력가스라이팅당하면서 젊음 다보내고 남은건 텅빈 통장뿐이지.. 솔직히 대기업 안될빠엔 같은노력으로 걍 영미권으로 나가야함. 이상한거 공부하지말고 영어나 열심히하셈. 어차피 기사 한두개는 다 기본으로 들고있는 세상이니까
그럴일은 거의 없겠지만 스펙좋은데도 ㅈ소가는건 딱하나지. 직무연관성 ㅈ도없거나 대외활동 하나를 하더라도 의미있게 해야되는데 무조건 뭐 해봤다 이거에만 초점을 두고 양치기 위주의 물스펙만 쌓으니까 정작 자소서나 면접 때 구체적인 성과 얘기해보라고 하면 아무말도 못하니까 ㅈ소나 가는거지. 결국 지가 관심있는 분야를 위주로 대외활동을 하든 기업을 다니는 해야되는거.
중소기업이라도 오래 근속하다 보면 경력도 쌓이고 내가 하는 일이랑 관련 있는 다른 곳에서 일 할 기회가 생긴다거나 하는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 그리고 나라에서 시행하는 복지도 챙길 수 있습니다 중기청 대출이라던지 청년 적금 상품이라던지 이름이 계속 바뀌지만 늘 중소기업 근속 장려 상품이 있습니다
좆소 다니는데 그래도 알바 보단 많이 줍니다. 22년 초봉 3100 받았구요, 23년 3400으로 오르고 24년 올해 초 4000으로 오르면서 직급 올랐습니다. 추가근무 많긴한데 그만큼 수당 빨로 실수령 3~400 찍힐 때도 많았구요, 실수령 500도 3번 찍어봤습니다.(주52시간은 그냥 넘어갑니다), 빨리 배우고 열심히하는 만큼, 능력 늘어가는 만큼 인정도 해주고요. 입사할 때는 기사 자격증 2개로 들어왔는데 일하면서 시야도 넓어지고 필요한 자격증도 늘어난 만큼 공부하다보니 지금은 기사 5개가 되었네요 ㅎㅎ '좆소 다닐 바에 알바만 했다면' 이런 경험을 못 했겠죠.
요즘 같은 세상에 진짜 본인만의 능력 없으면 좋소 다녀도 경력 많이 안쳐 줍니다. 신입도 바로 대처 가능한 직군은 더욱더 심해요. 좋소가 괜히 좋소 입니까 최대한 인건비 비용 아끼려니 좋소 입니다. 본인만의 커리어 무기를 만드세요. 좋소 가서 회식 불려 다니고 잡심부름 잡일 다하면서 그 회사 20년 다닐꺼 아니면 다른 회사에서 보지도 않습니다. 좋소 사장님께는 죄송하지만 뽑아 먹을꺼 잘 뽑아 먹고 튀세요. 미래가 없어 보이면 그게 현명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철수 형님! 저는 대학 졸업 후 공기업 3년 준비했다가 때려치고 방황하고 있을때 형님이 만든 영상 보고 힘을 얻어 31살에 대기업에 취업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 성과의 압박, 기분파 상사의 폭언, 거래처 직원의 땡깡, 선임들이 일 잘하는 동기와 비교를 하며 은근히 저를 무시하는 행동들이 반복되면서 결국 1년도 못 버티고 퇴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30인 미만의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데요... 전 직장보다 연봉도 700만원 가량 적고 하는 일적인 부분도 전 직장은 사무일 80프로 현장일 20프로 였다면 지금은 현장일 80프로 사무일 20프로 정도로 매우 격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이곳에서 버티고 있는 이유는 회사의 성장과 사람들 때문입니다... 회사는 해가 거듭 될 수록 매출액이 100억씩 늘어나는 엄청난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실수해도 보듬어주시고 먼저 나서서 일을 알려주시는 저희 파트장님 대리님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하지만 문득 이런 고민이 듭니다. 회사가 성장해서 좋지만,... 사람들도 좋지만 과연 내가 이 일을 하는 것이 나의 커리에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이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어떤 기준으로 판단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철수 형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