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긴 댓글을 달고...... '아! 그렇지!' 하고 인터넷에 들어가 박주정 선생님을 입력해 보았습니다. 동영상들이 줄줄이 나왔어요. 한데, 저는 그간에 선생님 존함조차 몰랐습니다. 고국을 떠나 미국에서 50년 이상을 산 때문이라는 것이 변명이 될까요? 그러하니... 선생님도 처음 뵈었지요. 믿음직스럽고. 든든하신 선생님 모습에 저도 든든해졌습니다.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어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얘기를 들으며 또 감격했고요. 어제. 댓글을 달았지만, 조금만 더 첨가합니다. 박주정 선생님 사모님께 큰 박수 보냅니다. 박 선생님이 훌륭하신 것은 말할 나위도 없지만, 사모님께서도 그 못지 않습니다. 내조하시면서 참으로 많이 힘드셨지요? 존경합니다. 여덟 명의 덩치 큰 아이들이 밤늦게 열 평 좁은 아파트에 쳐들어(?)왔을 때부터 저는 깜짝깜짝 놀라며 '아니 이럴 수가...' 하고는 귀를 더 쫑긋 세웠답니다. 선생님이 편찮으신 이야기를 들을 때는.... 타인의 아픔이 내 아픔이 되는 선생님의 그 성격을 깊이 느꼈고. 또 맘도 마음이지만, 몸도 한계가 있으니 배겨날 수 없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로, 건강해야 아이들도 돌볼 수 있습니다. 동영상의 선생님 모습처럼 늘 든든하시기를 빕니다. 종교적인 견해에서는, 어쩜 그리도 제 생각과 똑같으신지 무릎을 쳤습니다. 저도 한때는 갈등을 겪었거든요. 선생님 그리고 사모님, 항상 건강하시기 빕니다. 책나들님께서도요. 우리. 듣늗이들을 위해서......
아, 두 번이나 이렇게 글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처음 이 글을 읽고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사모님 정말 대단하시다.' 였거든요. 왜냐하면 저라면 정말 감당이 안 될 거 같았거든요. 저는 한 명도 어려울 거 같아요. 그것도 소위 말하는 조금은 거칠고 막무가내인 한참때 애들이잖아요. 어떻게 그 긴 반복 되는 생활을 감내해 내셨을까. 사실은 선생님 보다 더 사모님이 훌륭하신 분 같아요. 숨은 내조자이시지요. 이 댓글이라도 사모님께서 꼬옥 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도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지난주에 친구 부인의 부음을 들었읍니다. 소설 속의 내용처럼 새벽의 교통사고... 그리고 몇년전에는 더 가슴아픈 부음도 있었읍니다.신혼인 친구아들의 돌연사...소각로로 들어가는 부인의 관을 붇잡고 오열하던 친구모습ᆢ한줌의 재로 변한 아들을 가슴에 안고 넓은 바다에 뿌려주고 오겟다며 눈에 핏발이 섰던 친구... 두 친구의 모습이 다시금 떠 오릅니다. 생자필멸! 네 글자를 깊히 생각해봅니다.그리고 나들님의 말씀처럼 남은삶을 어떻게 살아야할까를 다시 생각해봅니다. 어려운 형편인데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주인공에게 와버린 불행..친구와 부등켜 안고있던 남편의 부음이 뇌리에 길게 남네요. 그것이 인생인가요? 잘들었습니다.감사합니다.☆
아, 그렇군요. 마음이 아프네요. 갑작스런 죽음은 그 충격이 정말 클거 같아요. 그런데 세상이 발달할수록 그런 일이 더 생겨 나는듯 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시라는 뜻에서 올린 박완서 작가의 실화 소설 <한 말씀맘 하소서> 가 있답니다. 매일밤 천여분의 독자들이 듣고 있습니다. 그만큼 비슷한 아픔을 겪었던 이들이 많다는 뜻이겠지요. 박완서님의 아들도 의대에 다니던 중에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생이별을 허셨는데 그걸 일기형식으로 쓴 거랍니다. 딸을 잃으신 분이 제게 읽어달라 부탁하셔서 장편이라 망설이긴 했지만 그래도 부탁이라 읽게 되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의 아픔을 위로해 드리게 될 줄 몰랐답니다. 지인분에게도 한번 공유해 드리세요. 듣다 보면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실지 모르니까요.
행숙님 고맙습니다. 갑닥스럽게 생별을 하게 되신 분들게 공유해 드리면 열 마디 위로의 말 보다도 더 위로가 될 거 같습니다. 저도 이 글을 읽게 된 이유가 따님을 잃고 내내 아픈 삶을 사신 한 어머님의 부탁으로 읽게 되었답니다. 장편이라 망설였지만 지금 매일밤 여러분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릴 수 있다 생각하니 보람이 크답니다.
네, 제가 클로징에서 말한 것처럼 실천하는 것만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다. 라는 말이 생각나게 하는 분이셨습니다. 감동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린 것도 처음이라 읽을때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그만 둘까 후회도 했지만 전편 낭독하길 잘했구나. 이제는 보람이 느껴집니다. 소중한 댓글 고맙습니다.
드라마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실화!!!.차분히 책 내용을 읽어보면 청소년 시대에 정말로 필요한 사람냄새가 진하게 풍기는 내용이라 가슴이 먹먹합니다. 뮤지컬로 감상하면서 느낀점은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이 축약이 되니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드라마로 시즌별로 나오면 이시대에 필요한 교육지도자의 교본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K드라마의 세계적인 진출을 기대합니다.
7:22:47 듣는 동안 내내...... 감동, 감동.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7시간 반 동안 쉬지 않고 계속 들었습니다. 중간에 멈출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다음 날, 또 한 번을 더 들었습니다. 댓글을 달고 싶은 마음에 한 번을 더 경청한 것이지요. "포승줄에 묶여 끌려가는 제자의 모습을 보면서.....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이 대목에서, 낭독자가 목이 메어 낭송을 못해, 잠깐 침묵했을 때, 울음을 참느라 애쓰는 낭독자의 슬픈 표정과 감정이 그대로 제게 전해져 숨이 끊어질 듯, 가슴이 아팠어요. 읽는이도. 듣는이도, 이 글을 쓰신 박주정 선생님의 마음을 그대로 느낀 겁니다. 감정이입이 저절로 되어... 삼위일체가 된 것이지요. 이 부분에서 뿐만이 아닙니다. 작품 전체가 다다... 그랬습니다. 건축현장 야간경비로 일하면서 고등학교에 다닐 적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가슴이 메어 숨이 멎는 듯했습니다. 수돗물로 주린배을 채워야했고, 밤새 맞은 칼바람으로 인해 이가 시려서.... 그리고 코를 풀면 핏덩어리가 쏟아진.... 가슴 아파, 더 이상 언급을 못 하겠어요. 그리고, 그 전. 그 후에도 고통과 역경의 연속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나간 것, 어떤 표현으로 서술을 해야할지 어휘 부족입니다. 그 역경을 극복한 이야기가 불우한 아이들에게 희망의 빛을 비추어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희망의 빛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후의 살길까지 마련해주심에 그 감동, 아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 대책 마련을 위해 이곳저곳 문을 두드리고 다니시는 박주정 선생님의 모습이 눈에 선히 떠오릅니다. 혼자 힘으로 이루신 공동학습장에서부터 시작하여, 금란교실, 용연학교, 해양수련원. 희망편의점, 부르미 등등... 무슨 일이든, 그게 선한 일이라 해도 뒷말이 따르는 것이 세상사입니다. "...... 진실이 밝혀지겠지 하면서, 나의 길을 울면서 걸었다."는 박주정 선생님의 말씀, 천번만번 이해가 갑니다. "타인의 아픔에 너무 깊이 빠져들어가는" 성격, 그러기에 불우한 아이들을 자신의 자식처럼 사랑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아이들을 야단치기보다는, 먼저 보듬어주며. '오죽하면...' 하고 그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보시는... 정말로, 참 교육자의 모습입니다. 먼저 부모부터 그래야 하는데, 이 작품에 등장하는 그렇지 못한 부모들. 심지어 부모로부터 버려진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아! 이럴 수도 있구나 ' 하고 너무 슬퍼 가슴이 메어지면서, 딴 세상을 보는 듯했습니다. 감동감동의 연속이었지만, 깜짝깜짝 놀랄 일도 많았습니다. 정말, 소설보다도 더 소설 같은 실화입니다. 좋은 작품 선정해 주셔서 긴 시간 낭송해주신 책나들님께 감사드리고, 작품을 쓰신 박주정 선생님께 존경의 마음과 함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23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