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춥고 배고픈 시절...차범근 싸인 한번 받겠다고 어린 마음에 밤늦게까지 기다렸더니..뒷짐쥐며 쌩까고 가는 인성은 뭐 대단했지. 지금의 손흥민하고 비교하면 진짜 극과 극이다. 지금 집안에 보면 자기 얼굴을 그린 작품이 두개나 걸려있네..존나...띠바 이기적일듯.ㅎㅎㅎ
마지막 장면, 과거는 지금 독일 아이들이 모르는 차붐과 함께 사라지고 현재는 손흥민을 따라 다닌다. 하지만 지금의 손흥민도 과거가 되겠지. 그럼에도 차붐은 서독 축구인들에게 남아 있듯이 지금의 손흥민도 또 지나간, 그러나 기억된 역사가 되리니.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당신들은 영원한 축구의 역사가 되리라... 너무 멋지지 않은가!!! ^^
제 어린 시절의 꿈이자 우상이었던 차범근! 또 와서 뵙습니다. 볼 때만다 눈시울이 붉어 집니다. 차범근, 당신은 참... 당신은 위대했소. 대학 들어가서 졸업한 지 한참 됐던 선배형들한테 들었던 고대 시절의 당신은 그냥 축구 그 자체였다고!!! 붐붐차, 인연이 있을 진 저, 또 와서 뵙겠습니다. ^^
진짜 차붐이 전설일수밖에 없는것은 지금이야 인프라가 워낙 좋아졌고 또 인터넷 발달로 세계 각지의 선수들의 플레이모습을 방에서 지켜볼수있는 좋은 환경이지만 저땐 뭐 그런게 있기를 했나 변방의 나라, 한국에 차붐이라고 하는 선수를 누가 알아봐줬다는거 자체가 기적인거지 지금으로 생각하면 어디 말레이시아나 필리핀에서 뛰는 유능한 선수가 분데스리가 가서 저런 기록을 세웠다고 해야할텐데 그 어떤 누구도 믿지못할 상황인건데 차붐은 실제로 해냈고 또 중간에 훈련받기 위해 한국에 왔다가 다시 돌아갔음에도 전성기 그대로 이어갔다는것은 대단한거다. 그리고 심지어 지금처럼 훈련의 커리큘럼이나 전문 해외 축구코치진에게 배운것도 아니고 차붐은 순수 한국에서 태어나 태생부터 남달랐던 피지컬을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 당시 최고리그였던곳에서 날라다녔다는건데 진짜 지금 이걸 영화로 만들어라 그래도 욕먹을 불가능한 스토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