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생각. 0. 사실 가창력에 있어 ‘독보적‘인 그룹은 없기 때문에, 잘한다고 생각되는 그룹들은 대부분 비슷하게 꼽힐지라도 그 안에서의 순위는 주괸적 평가에 따라 갈리는 것 같습니다. 1. 베이비몬스터는 1위에 뽑혀도 될 만한 실력과 잠재력을 가졌다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대중들에게 노출된 활동이 적고 따라서 충분히 실력을 증명해 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실력에 대한 평가가 조심스러운 것이지만, 앞으로 실력을 증명할 많은 무대가 있기를 바래 봅니다. 2. ‘노래를 잘하는 아이돌‘의 기준이 바로 스테이씨라고 생각합니다. 가창력 뿐만 아니라 태도, 트레이닝 과정 등등 스테이씨 만큼은 해야 잘한다 소리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일반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만큼 재능을 뽐내기에는 스테이씨의 앨범이 부족하지 않나 하는 점입니다. ASAP, 테디베어 같은 중독성 있고 대중적인 노래로는 알려져 있지만, 실력적으로도 강한 임팩트를 보여줄 만한 앨범이 있었다면 더 평가가 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사실 프로미스나인이나 오마이걸의 실력을 높이 평가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저평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프로미스나인은 소속사 연습생 출신이 아님에도 이같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놀랍죠. 10년차를 향해 가는 오마이걸은 그동안 수많은 무대를 통해 그들의 실력을 증명했고, 지금까지 그 입지를 지켜 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4. JYP의 4세대 걸그룹 있지와 엔믹스에 대해서는 비슷하게 생각하실 겁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실력과, 그걸 뒷받침하지 못하는 인기… 그러나 사실 있지 엔믹스의 수상 기록과 앨범 판매 등 각종 성과들 역시 훌륭한 수준입니다. 단지, 그들의 재능을 생각하면 더 성공했으면 하는 팬들의 마음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전 JYP 출신 걸그룹들을 생각하면 더더욱… 5. 에스파는 실력이 좋은 걸그룹이고, 사람들도 그걸 알지만, 그에 비해 잘한다는 말은 잘 안 들리는 걸그룹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SM 출신이니까 기대치를 높게 잡아서 그럴 수도 있고, 실력을 증명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닌 걸그룹이어서 그럴 수도 있죠. 하여튼, 칭찬하려면 더 많은 칭찬을 할 수 있는 그룹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