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이라는 게 너무 두려웠다. 그 사람을 잃는다는 것도 두려웠지만 나랑 얘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을 잃는다는 것이 더 두려웠다. 모든 일정을 끝내고 함께 얘기하고 웃을 수 있는 사람을 잃는다는 게 너무 무서웠다. 두려웠다. 헤어진 지금도, 아직도, 두렵다. 내일을 살아갈 수 있을까? 잊을 수 있는 날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언제가 될진 모르겠다. 하지만 그날이 온다면 잊는 걸 잊는 날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고마웠다. 내가 아픈 만큼 사랑했다. 첫사랑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