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레더 선생님께 1년째 배우고 있는 학생입니다.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이 기억나네요. 본인은 16년 동안 가죽을 다뤘지만 아직도 모르는게 많다고 알고 싶은게 한참 많다고 하시더군요. 그 예로 “나는 내가 지금 이 순간까지 경험해온 가죽에 대해서만 얘기할 수 있다. 내일은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게 가죽이다” 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16년 동안 다뤄온 가죽의 경험에 의거하여 얘기하지, 그 이후는 본인도 모른다고 그리고 아직 다뤄보지 못 한 가죽도 정말 많아서 모르는게 아직도 많고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어떤 가죽에 대해 단정짓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이 가죽이란 소재를 이해하는데 너무 큰 도움이 됐었습니다. 그래서 가죽이 참 재밌고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저희도 당장 내일 어떤 모습일지 아무도 모르는데 가죽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와 함께 멋드러짐을 기대하게 되는게 매력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