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살 할머니입니다. 다섯째 막내딸로 태어났습니다. 나를 절대 낳지않고싶어했던 엄마는 낙태하러 갔답니다. 셋만 낳고 싶었던 엄마는, 이미 넷째부터 그만 좀 낳고싶었습니다. 참으로 미개했죠..이해합니다.. 피임을 하던가, 관계를 말던가..적극적인 피임은 하지않은 채, 생겨버린 아이탓을 합니다. 넷째와 나 사이에 참 많은 낙태를 했답니다. "열둘은 됐을껄?" 내 엄마의 말이었습니다. 낙태를 안 했으면 열둘은 됐을거란 소리입니다. 다섯째인 나를 가진 엄마는 또 낙태를 하러 갔습니다. 그러나 의사는 거절합니다. 너무 잦은 낙태로 인해 자궁이 뚫릴 지경이라 위험하다고요. 그런 몸으로 열 달을 품기엔 어려웠겠죠. 팽창하던 자궁이 파열하면서 나는 열 달을 못채우고 제왕절개로 태어납니다. 34살이었던 엄마는 자궁을 적출하게 됩니다. 이제는 그 지긋지긋한 임신은 그만하게 되어 좋지만, 폐경을 일찍 맞게 되었겠죠. 엄마는 애들을 싫어했습니다. 도대체 말귀도 못 알아듣던 어린 내게, "왜 태어났니"라는 말도 서슴치않고 해댔으며, "애라면 지긋지긋해~~"라며 몸서리도 치고, 나를 떼어버리려고 병원엘 갔는데 의사가 안 지워줬다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앉게 들으며 컸습니다. 어렸던 나는..태어난 게 죄송했습니다..그게 내 탓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절대 내 탓이 아닌데, 자꾸만 내 탓같아 움추려들었습니다. 셋만 낳고싶었던 엄마는..그 셋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덕수궁에서 찍은, 사진사가 찍어준 사진속엔 열두살쯤 돼보이는 큰아들, 열살과 여덟살인 남매, 예쁜옷을 입혀 택시를 타고 가서 찍은 흑백사진이 있습니다...그 당시 다섯살과 두살짜리 남매는 집에 있었겠죠. 한 달이면 반 이상씩 집에 와서 살림을 도와주던 외할머니가 있었어요. 아버지는 돈을 잘 벌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기억속 엄마는 매사가 불평불만이고 늘 분노폭발에, 애들을 쥐잡듯 잡아서 다들 눈치만 보느라 집구석은 편치않았어요. 내 어린 기억속 장면중, 그 날도 엄마는 초딩고학년?쯤 됐던 언니를 구타하기 시작했고, 외할머니가 말리고,. 언니는 앉은뱅이 책상 밑으로 기어들어가 매를 피했는데도 쑤셔대며 패는 엄마를 말리던 외할머니의 울부짖던 소리가 기억납니다 "그만 해!! 니년도 함맞아봐!!~얼마나 아픈지 니년도 맞아봐!!!~" 엄마의 등짝을 때리며 울부짖던...외할머니의 모습.. 외할머니는 34살에 청상이 되었고, 유복자였던 막내딸인 엄마를 애지중지 키웠죠. 결혼전까지., 세숫물을 떠다가 방에 갖다줬으며 생리묻은 빤쓰는 빨아본적도 없었대요. 결혼후엔 한달이면 보름을, 외할머니가 살림을 같이 해주었지만, 너무나 이기적인 근성때문에 아이를 돌보는게 극단적으로 스트레스였을겁니다. 내 형제들 모두는 자존감이 박살난 상태로 컸고, 늘 누군가의 눈치를 살피는게 습관이 됐죠,. 말 한마디도 제대로 할 줄 모르고, 당하면 당하는대로... 사랑이 고프니 늘 남에게 깍듯하면서도 고분고분..그러다가 업신여김도 당하고..의 반복. 나는..이가 갈리더군요. 나는..내 엄마와 반대로 아이를 키워냈어요. 내 업적이란 게, 꼴랑 애를 키운거냐?며 조롱해도 괜찮아요! 대물림을 끊어낸 내가 대견해서..나는 만족하니까요. 애들이 어릴땐 무한사랑을 줬으며..남편이 질투해서 삐뚫어질만큼.. 어느정도 커서는 공부로 다그치지도 않았고, 참견이나 간섭, 잔소리, 오지랍등 입술 깨물며 참았고, 집구석은 오로지!! 편안하고 평온하고 '들어가고싶은곳'이어야한다는 생각으로 임했으며, 내 연민을 자식한테 나눠갖길 원하지 않았고, 심지어..애들이 있을땐 친구들과의 전화수다도 삼갈정도였죠.. 부지부식간에 부정적인 하소연을 애들이 들을까봐. 내 힘듦은 내 몫인겁니다. 내 힘듦에 자식의 지분은 1도 없습니다. 도리어 내 힘듦때문에 자식들이 걱정하는게 반칙인겁니다. 태어나게 해달라고 통사정한 그들이 아니기때문입니다. 이 ㅈ같은 생로병사의 삶 속으로 멱살잡아 끌고 온 내가 죄인입니다. 나 좋자고 낳은겁니다. 자식들은 피해자인겁니다. 특출난 유전자도, 엄청난 부귀영화도 물려주지도 못할거..태어나게 해서...맨땅에 헤딩하며 살아갈 애들인데 최소한 미안함을 갖는다면...자식들한테 절대로 함부로 하면 안 되는겁니다. 징징대지도 말고, 혼자 할 수있는 거라면 기어다닐지언정이라도 혼자 하고, 간섭질이나 참견질도 하지말고, 그저..눈으로, 안색으로, 기척으로 대해야합니다! 어디서 자식한테 큰소리로 명령하고, 악을 쓰고, 조롱하고, 욕을하고, 참견하고, 훈수를 둡니까? 아주 못난 꼴입니다! 아이가 초딩 고학년쯤 부턴 깍듯하게 대해줘야합니다. 그러면 애들도 짐짓 어른같이 굽니다. 기다려주고, 눈감아주고, 참아줍니다. 그거 다 압니다! 고마워합니다. 미안해합니다. 내 힘듦은 나로서 끝냅시다.
이분들은 깨우치는 중이십니다 아직 아이들이 어릴때 깨우치심을 축하드립니다 그건 정말 중요하거든요 정말 고쳐지지않고 스스로를 자학하게 될것입니다그러나 그중에서 앞으로 나가는 중일겁니다당신아이들은 당신들의 변해가는 노력을 시시각각 보며,아이들또한 점점 긍정적으로 변할것입니다변하고자 하는순간부터 당신들은 자랑스런 엄마가 되는것입니다ㆍ 아이들에게' 나를 조금만 이입시키지않으려하세요 아이는 당신의 과거를 모르니까 요ㆍ엄마인당신은 균형감있는 친절하고 포옹력있는 사람이 될것입니다 그아이의 잘못은 별것아닙니다 잊지마세요
@@gabriellee8637아그야 그 반대가 더많다는걸 모르냐?? 제발 여혐좀 작작하고 방구석에서나가 뒷산이라도 타라 애초에 인성이고 나발이고 쳐맞으면 디져요 여자는 인성더러운놈이 남녀비율같다 보면 누가 더 인성질 하기 쉽겠냐 가정폭력 당했다 하면 머리에 남자가 떠오르냐 여자가 떠오르냐??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네요. 저는 치료사인데, 여기 출연하신 엄마들이 얼마나 절박한 맘으로 나오셨을까 참 용감하시구나란 생각이 들고, 응원해 드리고 싶습니다. 문제는 어린시절 정서/신체학대를 자신의 부모님들께 당하신 것인데.. 그 시대에는 그것이 학대인지도 몰랐던 시절이였죠. 모든 분들이 PTSD의 증상을 함께 가지고 계시네요. 저희 어머니는 올해 80대 중반이신데, 저는 치료자 훈련을 받으면서 개인치료를 5년 정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어머니와 대화를 시도했었고.. 그 결과 어머니도 저희 외할머니로 부터 받은 말할수 없는 트라우마가 켜켜이 삶에 쌓였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아동학대는 세대를 거쳐 반복되는 패턴인데, 젊은 엄마들이 건강한 자신을 되찾고 대물림의 반복되는 패턴을 잘라내시길 바랍니다.
저렇게 안아주는 친정엄마는 굉장히 드문 케이스임. 보통 기억이 안난다거나, 혹은 이제와서 옛날 얘기해서 뭐하냐 라던가, 아니면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다 라는 식으로 넘어가곤 함. 결국 저렇게 안아주는 친정엄마를 갖지 못한 엄마들은 혼자서 문제를 해결해야되는데 쉽지 않음. 그나마 가능한 방법이 최대한 무미건조하게 제3자의 관점에서 친정엄마를 바라보는 거임. 그것도 쉽지 않음.
SNS만 보면 모두가 엄마전문가인척하는 2024년 이시대에 나만 이상한엄마인거같아 세상에 너무 환멸느끼고있는 요즘, 진짜 삶을 보여주는 이 영상을 발견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엄청 눈물참으며봤네요.. 책으로 육아를 아는것도 한계가있었는데 이렇게 편히 볼수있게 영상 공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바사 . 케바케 여자와 남자로 모든 사람들을 다 그렇듯이 얘기하지 마셔요. 열달을 품고도 학대로 보내는 엄마가 있듯이 마음으로 낳아 기르는 아버지도 있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현실과 이상이 섞여 기준이 명확해지지 않아 부모의 자존감이 무너질 순 있지만 순수한 우리 아이들만 행복하다면 천원짜리 행복도 값이 매겨지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나도 엄마한테 맞으면서 살았고 아이 낳으면서 기억이 다 살아나며 괴로워했는데 시간 지나서 보면....그시대의 엄마들은 약했더라 교육수준이 낮은데 교육수준이 낮은 남편 만나서 고생한걸 풀데는 없고 살아야는겠고..그렇게 여자들이 약하면 딸에게 풀더라. 에휴 누가 죄인이고 피해자인가...나는 마음공부해서 대물림 하지 말아야지 뭐.
@@wow13713 어디 머 625 전쟁때 서연고 다녔나요? 집안이 만석집안인가보네요 개천에서 용나오던 1960년대 집안에서 8명 낳아서 한두명 인서울대학보내면 성공한거죠 1960년대 한국 인프라가 조선시대 농촌인데 먼소리세요? 내가 어린이일때 1990년대 시골가서 펌프질로 지하수물 먹었습니다 1990년대 인터넷 유튜브가 없어서 정보력이 조선시대였음
@@오리-d4r맞아요... 이미 취업도 막막하고 먹고살기 힘든데 자신 마음수양까지하면서 아이까지 낳을 겨를이 없는거죠... 어쩌면 옛날어르신들이 애들을 많이 낳아도 그래도 키울 수 있었던건 아마도... 모르는게 약이다, 지 밥그릇 지가 다 갖고 태어난다, 일단 낳아놓으면 다 알아서 자란다... 등의 태도였기때문일까요. 세대를 거듭할 수록 정신건강에 신경을 더욱 쓰게되고 자아성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다보니 예전엔 그저 덮어놓고 살던, 다들 그렇게 산다며 옆으로 미뤄둔 문제들이 하나둘씩 보이고 이걸 다 고치고 극복하면서까지 애를 낳고 보살피고 기르기엔... 한계가 오는거죠... 정말 모르는게 약인걸까요... 서글퍼집니다. 저도 이런 이유로 40되도록 우리부모가 내게했던 실수를 되풀이할까봐, 이 아이를 책임 못질까봐, 나도모르게 아이 마음을 다치게 할까봐... 무서워서 아이를 못낳겠어요...
엄마, 나는 삶이 고통이었기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어. 근데 그 결심을 하게 한 것 중에 정말 큰 부분은 엄마야. 내가 단 1초라도 내가 낳은 아이에게 엄마랑 비슷한 행동을 한다면, 정말 그 자리에서 혀깨물고 죽어버리고 싶을 것 같아서. 엄마는 아이를 낳으면 안되는 사람이었어.
저도 그랬어요. 불쌍한 아이 만들지 말자고. 그런데 제 자식을 낳아보니 친정엄마는 더 이해가 안가지만, 제 자식에게 진한 사랑을 주면서 어린시절의 저를 돌봐주는 기분을 느꼈어요. 아이를 더 사랑하게 되면서 더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비록 내 부모에게 치유 받진 못했지만 내 아이를 통해 치유 받더라구요..용기 내보셔요.
여기 댓글에도 몇몇 공감 뉴런이 덜 발달된 사람들이 보이는 거 같네요.................. 영상에 나온 저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도 감정의 대물림을 끊지 못하는 잘못도 있다고 저도 어느 정도는 공감하지만 영상 취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외모 비하, 인격 모독은 왜 하시는 건지...? 한편으로는 이 다큐를 보고 저 사람들에 의해 본인의 삶을 공감하고 본인의 잘못을 깨닫고 저 사람들처럼 같이 고쳐나가려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영상에 나온 분들도 아이에게 정을 쉽게 못 주는 본인들이 좋은 엄마라고 떠들었나요...? 본인들이 과거 감정 때문에 그런 거니까 아이한테 정서적 학대하는게 당연한거라고 당당하게 말했나요..? 이 다큐는 정서적 학대를 당연시 여기라는게 아니라, 부모 자신이 결핍을 어떻게 해결해야 더 좋은 방향으로 양육을 할 지에 대한 내용인데 "아동학대를 다큐로 만들었다" "선동하지 말아라"는 식의 댓글이 있어서 어이가 없어서 씁니다... 본인은 결핍이 있어도 잘 자라왔다? 비슷한 결핍이 있어도 같은 결핍이 절대 아니고 본인 생애랑 다를 수 있어요 100프로 똑같은 사람이 어디있고 똑같은집이 어디 있습니까?
세상의이치에 어긋나는데 이해를 왜해야하는건데 ㅋㅋ 이해 강요하지마세요 사회에서 지탄받아야하는게 마땅한거니까 애초에 원점으로 돌아가서 생각하자면 내자신 내가 부모자격없으면 애를 낳지말아야합니다 어리석고 한심한것들아 자기검열부터하고 애를 낳아야하는거라고 병신들이 남들 다 낳으니까 나도 낳는게 아니고 ! 어휴 답답하고 멍청한것들
비판하면서 자기는 괜찮은 엄마라고 어필하고 싶은 방어기제도 있을거고, 우리 집안은 안 그렇다고 자랑 내지는 실제로 나쁜 걸 숨기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겁니다. 모성신화 믿고 있는 남자라면 영원히 엄마가 되는 게 불가능함에도 가부장체제를 수호하기 위한 맨스플레인질 일 수 있구요.
보다가 깜짝놀랐어요... 저랑 엄마가 겪어온 일들과 제가 엄마를 용서하게 된 그 단계가 여기에 치료단계로 똑같이 나와있어서요. 어릴적에 엄마는 제게 학대라고 부를만큼 엄하게 대했고 저는 커가면서 항상 엄마를 원망했었거든요. 나한테 그렇게 했기 때문에 내가 이런 사람이 됐어, 엄마가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난 더 좋은 사람이 됐을텐데.. 근데 제가 한번 크게 아팠을때 엄마가 모든걸 제치고 제 병간호를 해줬어요. 그리고 21살때.. 어쩌다 오열하면서 원망을 털어놓은 날... 내게 심하게 했던 일들, 그래서 내가 위축된 것들, 그런 성격때문에 학교에서 왕따당한 일, 왕따당한다는걸 털어놨을때 엄마가 날 외면한 일.. 엄마가 함께 울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라고요. 본인이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제가 더 행복한 사람이 됐을텐데 미안하다면서... 이 날을 기점으로 엄마에 대한 상처가 정말 많이 치유됐어요. 여자의 삶을 이해할 나이가 되니까 엄마도 이해가 갔어요.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며 고부갈등에도 무관심한 아빠.. 워킹맘으로 일하면서 독박육아로 아이를 키우고 정서적 여유없이 치열하게 살아오신 분.. 엄마로서는 그래도 최선을 다해 날 키웠던거였어요. 책도 읽고 상담도 받고.. 문득 어린시절 일기장을 보는데 제가 제 자신을 미워하는 글이 한가득인거예요. 다큐에서 얘기한거랑 똑같아요. 제 안에 옛날 어린시절의 제가 그대로 울고있는 느낌이었어요. 이 족쇄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난 이제 어린아이가 아니라 스스로를 돌볼줄 아는 어른이니까. 무슨 일이 생길때마다 무력하게 과거의 엄마를 원망하는건 관두자. 엄마의 사연을 이해하고, 지금 나는 강한 사람이라는걸 자각하고, 내가 나를 사랑해주자. 과거에 살지 말고 이제 현재를 살자. 그래서 지금은 부모님을 너무 사랑하고, 우리가족이라 행복해요. 완전히 회복된건 아니고 미약하게 남아있긴 하지만 (아이들의 스킨쉽이 아주 찰나 불편하다던가, 정서적 학대 관련물을 보면 불안해진다던가) 그래도 세상에 완벽하게 100프로 좋은 모녀관계가 어딨겠냐고 대충 덮어두고 살아요.ㅎㅎ.. 방송과 같은, 그리고 저와 같은 길을 걸어오셨던 분들.. 꼭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강한 사람이라는걸 깨닫고 족쇄를 깨고 나오시길 응원합니다.
우리 엄마는 나르시시스트 같은 성격이었다. 어린시절 최악의 기억이 있다. 비오는날, 어린 동생과 11살의 나는 집에서 시장간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다. 번개가 치고 태풍처럼 바람 소리가 무서워서, 영영 엄마가 올것 같지 않는 기분이 들어 동생을 데리고 나가 밖에서 엄마를 기다렸다. 비바람이 치니 우산이 뒤집히고, 비를 쫄딱 맞았는데, 멀리서 엄마가 보여서 반가웠는데, 엄마는 불같이 화를 냈다. 같이 집에 가자마자 화를내고 동생을 왜 데리고 이렇게 비가 오는데 밖에 나왔냐며 소리치고, 때려서 무릎꿇고 잘못했다고 빌었다. 평소에 무릎꿇고 빈적은 없었는데 어린 나는 본능적으로 죽을수도 있겠다라는것을 느낀거 같다. 엄마는 나를 죽일려고 했다. 몸에 올라타서 목을 졸랐다. 그 뒤로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몇십년이 지나 난 성인된 뒤, 어느날 엄마가 웃으면서 그날에 대해 이야기 한적이있다. "비오는날 니가 동생 데리고 나가서 비 다 맞고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기억하냐고" 난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거짓말 했지만, 그 말을 듣는순간 심장이 뛰었다. "아 기억 못하는구나 그날 내가 너좀 많이 혼냈지~" 무슨 벗꽃놀이 같이 다녀온 지나간 추억 처럼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엄마를 보면서 소름끼쳤다. 현재는 난 결혼했고 아이도 있다. 그리고 엄마를 보고 살지 않는다. 명절에 인사 정도 하지 평소에는 연락조차 하지 않는다. 따뜻한 엄마를 둔 가정이 제일 부럽다. 나도 따뜻해 지고 싶다.
36:01 딸이 서운했다고 하니 안아주시는게 그래도 어른이다. 나도 상담받다가 상담사가 엄마한테 말하고 풀으라고 해서 말해봤는데 내가 뭘그렇게 잘못했냐고 소리를 지르고 난리여서 참 허탈했다. 그냥 미안하다 한마디 듣고싶던 것 뿐이었는데.. 나는 또 나혼자 내안의 아이를 달래줘야된다. 소연씨는 그래도 부럽다. 엄마가 미우면서도 미워하면 안된다는 마음이 참 괴롭다
많이 힘들고 가슴이 시리고 아프고 그러셨겠네요 어떤 심정이었을지ᆢ제가슴도 아파 댓글보며 눈물이 납니다 아마도 어머니께서 많은 상처와 이루 말할 수 없는 부정적 환경에서 자라셔서 그러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요 저는 교회다니면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깨닫고 부터 부모님께 받은 상처가 치유되기 시작했어요
너무 공감가네요...저도 한번 얘기를 해야 풀리는걸 아는데 살짝 말해봤다가 전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걸 보고 포기했어요... 저는 용기가 없어서 말도 못꺼내봤네요 또 상처받기 싫어서 외면하고 있어요 ㅎ 미우면서도 미워하면 안되는 그 감정이 너무 힘들어서 아예 다른 사람이라 생각하고 대하고 있어요.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찌 자식노릇은 하게 되네요 ...
어머니가 받아들여주지 않으셔서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저희 어머니도 자주 그러셨거든요. 근데 저는 그런 반응이, 사실 본인도 그게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만 죄책감을 받아들일 여유가 없으니 나오는 반응이라고 생각해요. 아주 깊은 마음속에서는 잘못했다는, 미안하다는 마음이 있을겁니다. 죄책감을 받아들이고 사과하려면 강한 마음이 필요하거든요. 근데 마음이 약하니까 오히려 죄책감을 자극할때 더 가시를 세우는거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놔뒀어요. 그래도 그때 내가 힘들었다고 종종 얘기는 가끔 꺼냈는데 어느날 좀 누그러진 분위기에서 엄마가 사과를 하더라구요..
방송된게 12년전인데 아직도 영감을 주는 방송이다. 엄마에게서 정서적인 지지를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는 세대가 아이를 낳아서 자신이 경험해본 적 없는 것을 아이한테 해주며 키워야 하니 그게 얼마나 힘들겠는가. 남아선호사상, 가부장적 아빠들도 저런 환경 만드는데 한 몫 했다. 아이를 키우며 죄책감 느끼는 것은 지금 세대 엄마들의 몫.
결국 결자해지라는 말이네요. 상처를 입힌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니면 가슴에 새겨진 상처를 본인이 어떤 노력을 해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안된다는. 그래서 교통사고등 범죄 피해자의 경우도 돈보다 가해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에 그렇게 목메는 건지도. 그래도 저 어머니들은 딸들의 상처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자신을 돌아보는 성의를 보이는데 나때는 다 저랬어 하면서 조금도 미안해 않하는 나르시스트 부모를 가진 자식들은 평생 가슴의 멍을 안고 살 수 밖에...
그쵸 자기가 한 짓을 인정하고 상대의 감정을 수용하고 진심으로 공감하면서 그 사람이 듣고 싶은 말을 해줘야 해방되요. 말씀대로 나르시시스트 부모 자녀들은 곱절로 힘들죠. 절대 원하는 말을 들을 수 없을테니까요ㅜㅜ 그래서 배우자나 스스로가 구원해주어야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어렵겠죠 ㅠ
그래도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신 것은 극복 의지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나간 시간에 연연해 하지 마시고 앞으로 무수히 남은 시간 아이들에게 사랑 쏟아부으실 수 있도록 ㅠㅠ 부디 치료 잘 받으셔요...! 누구보다 사랑받아야 하는 아기들의 주눅 든 표정이 너무 너무 마음이 아파요... 차라리 내 부모와의 거리를 두세요. 학대 받은 아이들일수록 부모를 더 못 놓는 것도 이해하지만, 내 아이를 위해 거리를 두세요! 나아질 수 있을 거에요. 정말 좋은 다큐인 것 같습니다. 아마 이 영상을 보고 나는 왜 이럴까 나만 못된 부모일까 고민하셨던 분들도 치료받고 나아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도 세례보다 어린나이에 사랑받지 못한것이 30년이 넘어도 아주 또렷하게 기억나요. 상처받았던것이 하나하나 시간이 갈수록 또렷해져요. 나이가 들수록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지 더 괘씸합니다. 딸인 나한테 화풀이 했다는게. 남들은 엄마가 그리울때가 있다는데 전 솔직히 안봤으면 좋겠어요.
@@storyteller2695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릴땐 부모가 슈퍼맨인줄 알았는데 썩은 동아줄이더라구요 지금은 부모와 인연을 끊었습니다 아들둘 차남인데 내가 왜 이런 차별과 인간이하 취급을 받았는지 잔소리도 짜증나는데 어린이일때 아무잘못없이 이유없이 맞은적도 있었습니다
@@storyteller2695 솔직히 다 크고 나니깐 내가 못났던게 아니고 내잘못도 아닌걸 깨달았고. 책에서 그러던데 부모의 이름으로 정신적살인자라고.. 유일한 대책은 결핍된 나를 그대로 수용하고 이제부터라도 내가 내자신의 부모가 되어주어야겠다 라고 합니다.. 우리힘내자구요. 토닥토닥 당신은 소중합니다.
@@user-qpalzm111원 댓글 쓰신 분은 아닌데 저도 비슷한 경우라서 제 경험을 써보자면 처음에 느껴지는 그 '그립지는 않을까', '벌 받지는 않을까'하는 불안감이 드는 시기를 견뎌내니까 되더라고요. 아직 악몽을 꾸다가 고함지르면서 깨기도 하고 그러긴 하는데 제 마음은 정말 많이 가벼워졌어요. 숨통이 트였달까.. 마음먹기까지가 오래걸려서 그렇지, 해내고나니까 마음 속에서 알고 있었듯이 끊어내는게 맞는거라는거에 확신이 갈수록 더해져요. 아빠가 죽어도 안슬플 것 같다는 생각.. 아직도 변함이 없습니다. 끊는게 맞는거죠. 저는 이랬어요. 힘내세요.
자존감이 낮아서 그래요.. 있는 그대로 이미 여러분은 다 개개인 한명이 소중하고 귀한 사람들인데, 어린 시절 맹목적으로 애정과 보살핌을 받아야할 때에 오히려 구박과 무시를 당해서 나도 모르게 스스로를 귀하게 생각하지 못 하게 된 것일 뿐, 그게 사실이어서가 아니예요. 스스로를 가장 귀하게 생각하시고 자신의 행복과 평안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지내시길. 응원합니다.
@@sweetteah.7177 지금도 효도합니까? 전 어릴때 엄마한테 배고파죽겠는데 저녁 왜 안주냐고 말대꾸해서 수십대를 맞아서 피터진적이 있는데 이런 여자가 교회장로세요 어릴때부터 종교세뇌를 시켜놔서 바보로 만들었죠 전 주여밖에 모릅니다. 30살이후로 교회를 끊어버렸는데 엄마가 교회가자고 하길래 너나 천국 가라고했습니다.
세례꼬마가 얼마나 예쁘고 빛나는지 엄마 눈에 보이면 너무 좋겠다. 저 이쁘고 소중한 시절이 마구 지나가는데,..다시 돌이킬수도 없는데....엄마 마음에 장막이 있어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 자기가 가진게 다이아인줄을 모르고 장돌취급을 하고있어.. 저런 아기들과 지낼수 있는 시절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무엇인데... .부디, 셰례는 옛날 오빠가 아니라, 고유한 존재 그 자체로 다른 사람임을 얼른 깨우치셔라. 나중에 피눈물 흘리고 후회하기 전에. 내가 다 속상해서 적어봐요.
네 나이 만4살에 딸이 없던 이모에게 장애인 이모부 간병인으로 보내졌습니다. 4살때부터 병원에서 눈치밥먹고 컸습니다…. 다행인건 이모, 이모부가 부모보다 좋은 분이셨습니다. 친부모와는 전혀 정이없구요… 40대 되고보니 어찌 4살 친딸을 간병인으로 보냈는지… 이해가 전혀 안됩니다.
나도 딸딸아들에서, 둘째딸인데... 지금은 아닌데 그때는 푸대접 상당히 받았다. 결혼후 두 아들 키울때 절대 차등을 두지 않겠다고 늘 다짐했고 지금까지 그 다짐 잘 지키고 있다. 언젠가본 형제 라는 제목의 ebs다큐가 진짜 큰 도움이 되었다. 그거보고 아.. 내가 잘 하고 있구나 용기를 얻었다. ❤
엄마의 감정쓰레기통이었는데... 그걸 내가 이해해야 하는건가? 나보고 죽어버리라고, 나보고 정신병자라고, 죽으면 그때나 슬프지 왜 안죽고 본인을 괴롭히냐고 소리지르던 엄마의 모습이 생생한데 내가 그걸 떨쳐낼 수 있을까요. 이것도 일부분이고 쉬지않고 맞고 머리채잡히고 살았는데요. 나는 그게 아직도 너무 아픈데 말이죠. 엄마는 기억도 못할텐데요. 20년이 지난 지금도, 죽어라고 키웠는데 본인에게 잘해주지 않는다고 소리지르는데요. 엄마가 할머니에게 못받은건 못받은거고 내가 그런 욕을 먹은걸... 그걸 내가 이해해야하는거예요? 이게 나만 이해하면 다 끝나는 일이예요? 엄마가 그렇게 컸다고 내게 그런 행동을 한게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아마 지금 시대였다면 우리 엄마는 내가 5살때 진작 아동학대로 감방에 가지 않았을까 싶어요.
내 기억에 엄마는 좋은사람이 아니었고 웃는걸 본적이 별로없고 매일 아빠 험담하던사람인데 놀랍게도 엄마는 본인이 좋은부모인줄 알더라고요. 제가 어렸을적 이야기를 하면 인정보단 난 그럴수밖에 없었다고 합리화하고요, 아니면 회피하십니다. 사과를 바랬지만 이젠 기대도 안합니다. 엄마는 그 정도의 사람일뿐이라고 저도 인정하고 살려구요.
비판하면서 자기는 괜찮은 엄마라고 어필하고 싶은 방어기제도 있을거고, 우리 집안은 안 그렇다고 자랑 내지는 실제로 나쁜 걸 숨기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겁니다. 모성신화 믿고 있는 남자라면 영원히 엄마가 되는 게 불가능함에도 가부장체제를 수호하기 위한 맨스플레인질 일 수 있구요. 저런 사람들 때문에 21세기에 모성이 신화의 대상이지 과학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겁니다. 그래놓고는 엄마들이 애기 안고 뛰어내리거나 학대하면 괴물이라고 하면서 착한척하겠죠. 하지만 그들은 괴물이 아니죠. 괴물이라고 욕하는 그 사람과 똑같은 호모 사피엔스일 뿐.
처음 엄마가 되어 시행착오가 많지만 대물림을 끊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엄마들을 응원합니다. 엄마의 노력으로 아이는 엄마보다 더 풍요로운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할거예요. 노력없이 얻어지는 결실은 없기에 과정중 치유받지 못한 초감정이 올라와 괴로운 순간들도 있겠지만 내면의 아이를 나 스스로 위로하고 보듬어주는 과정들을 통해 나 자신도 잘 성장시켜 나갈거라 믿습니다!! 우린 할 수 있어요. 귀한 영상으로 마음속 울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릴 때는 내가 항상 부모님께 못하는 부족한 자식이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의 집 자식들과 끊임없이 비교하고 본인 원하는 대로 안하면 천하의 몹쓸 자식으로 취급 받았으니.. 내가 자식 낳고 키우면 키울수록 엄마가 얼마나 자식들에게 모질게 하셨는지가 보이더군요 저는 어린 자녀들에게도 말과 행동을 조심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언젠가는 엄마가 자신에게 어떻게 대했는지 다 기억할테니까요
저긴 나온 엄마들은 자기가 그랬다고 하고 미안하다고도 하지만 우리엄마는 왜 때렸냐하니까 돼지처럼 처먹어서 때렸다 라고 하거나 분명 사실인데도 자기가 언제 그랬냐. 소설쓴다 라고 얘기하더라..난 혼자서 삮일때 내 기억이 너무 잔인해 혹시 내가 영화란 착각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모든걸 내앞에서 부정하는 엄마를 보고 그게 아니란걸 흐미한 기억속에 그 괴물이 내 앞에 있다는걸 알았다..
저도 커서 심리상담을 받아봤는데 상담사분이 설문지를 보시더니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 지원만 받고 정서적 지원은 받지 못하셨군요 그 한마디에 무너짐… 어렸을 때 부족한거 없이 자라고 하고 싶은거 다 하도 자랐는데 뭔가 비어있는 느낌이었는데 그게 바로 부모님의 사랑이었다 아마 부모들도 그 부모들에게 못 받아서겠지.. 나는 그래서 딸에게 잘때만이라도 하루동안 있던 얘기하면서 스킨쉽도 하려고 노력함 아이를 위해 더 노력해야겠지만 나 자신은 상담받은 것만으로도 많이 치유된 느낌
전 아직 결혼하지 않았지만 적령기의 여자입니다. 제 안에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고 보살피고 싶은 욕구가 샘솟지만 애써 외면하며 살고 있습니다. 늘 서로의 입장만을 고수하며 지지리 싸우기 바빴던, 오빠에 비해 관심을 덜 주었던 부모님에 대한 미움과 원망이 제 한켠에 고여있기 때문이죠. 싸우고 사는 집이 응당 그렇듯 두 분은 이혼하셨고 집 한 채 없이 노후 준비도 전혀 되어있지 않습니다. 전 결혼을 포기했습니다. 홀로 된 엄마의 노후와 제 노후만을 생각하며 살고 있죠. 그런데 이런 제 마음 그 누구도 모릅니다. 그냥 쟤는 연애도 결혼도 관심이 없나 보구나 여겨요. 저 또한 표면적으로 둘러 말하기가 편합니다.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가 인간의 기본적인 번식욕구마저 꺾어놓았다고 하면 환갑을 지난 부모님들 마음이 어떠실까요. 그래서 저 혼자 묻어둡니다. 하나님만이 아시겠죠. 이 시대의 많은 청년들의 마음이 저처럼 병들어 있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그들을 탓하기 전에 우리 사회의 비틀어진 가족상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라도요.
결혼을 해서 애기를 가지세요 5년만 지나도 시간을 돌릴 수가 없죠 어머니도 손주 보고 싶을겁니다. 남자보다는 여자가 결혼하기 더 수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네 미용실 하는 여자도 젊을땐 글레머스타일이라서 동네에서도 사람들이 쳐다보곤 했는데 결혼을 안하더라구요 길가다가 지나가다 보면 가게에서 고양이랑만 노는데 이젠 50 가까이 되서 할머니모습도 보입니다.
다른 사람의 싫은 행동은 의식해서 자신이 닮지 않으려고 노력 해야 하더라구요… 자신에게 부정적인 행동이 나올 때 자기 감정에 대해 잘 생각 해봐야 해요 그냥이란게 없어요… 자기가 싫어하는 행동을 나도 하고 있으면 나 자신도 싫어지거든요 죽어라 노력해서라도 그 행동을 안하려고 해야 해요…. 다들 트라우마에서 답을 찾으시길.. 행동을 바꿀 수 있어요 힘내세요 다들
저도 성격, 외모 모두 저 닮은 아이 나오는게 너무 싫고, 엄마가 저에게 한것처럼 아이에게 할 게 뻔해서 딩크예요.. 제 엄마처럼 저도 백퍼 할 것 같더라구요. 아무도 모르는 딩크의 이유이자, 제 마음의 병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마음을 딱 대변하는 영상이네요ㅠㅠ 딩크의 원인이 경제적인 이유가 많다고들 하지만, 이런 내면적 이유도 영향이 있음이 많이 알려졌음 좋겠어요.
나도 자주 맞았는데 어릴때 엄마품에 안긴 기억이 전혀 없음 4~5살때 기억도 마니 나는데 단한번도 엄마품에 안긴 기억이 없음 ㅋㅋ 초딩부터는 거의 기억하고 그때부터 자주 맞았지 그래서 엄마랑 대화 거의 안함 그냥 이렇게 지내는게 서로에게 좋음 엄마가 사랑한다느니 어쩌니 해도 전혀 와닿지않고 이젠 늦엇다고 생각해서 관계 개선할 의지도 전혀없음
저도 두 딸 다 키우면서 친정엄마 원망 많이 하다 어느날 왜 내게 그러셨냐고 물었고, 허둥대며 '난 그때 최선을 다했다'는 어머니 대답에 그냥 스르륵 풀려버렸어요. 그 말 듣고나서 비로소 제 딸한테도 '미안하다' 소리가 나오더군요. 사람이 사람을 온전히 상처 없이 키울 수 없다는 걸 이제는 알지만, 그래도 그 상처를 어떻게든 풀어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더군요. 이런 프로그램들이 많이 기획되어서 모든 엄마들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아이를 키우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댓글들을보면 공감능력 전혀 없는 인간들이 많으시네요 당신들이 영상 속 용기 낸 엄마들보다 더 나은 인간이라고 착각을 하시는데 너~~~~~~~무 같잖아요 아동학대를 받고 컸던 사람중 대략 25%의 사람들이 그 상처가 안에서 곪아 버린 상태로 성인이 됨 본인도 그게 큰 문제라고 아이 낳기 전까진 몰랐음 방송에 나오신분들은 그게 잘못이라는걸 알고 본인과 아이를 위해 고치려고 저 프로젝트에 참여한거임 상담받고 치료받고 좋아지셨잖아요 왜 애를 낳아서 학대를 하냐 마냐,모성애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비난이 아니라 그 정신적인 피폐함 속에서 탈출한걸 축하해주고 응원해줘야 함을 왜 모르시나요? 저도 어릴적 맞고 컸고(전 아버지가 가해자) 전 저만의 방식으로 상처가 곪기전에 잘 풀어냈지만 저라고 쉬웠을까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20대 후반에도 힘들었고 30이 넘어서야 겨우 털어 냈습니다 우울증 있는 사람한테 니가 활동적으로 밖을 돌아다녀봐~ 집안에만 있으려고 하니까 우울하지 라고 말하는 뇌없는 인간들하고 당신들하고 똑같다는거 ㅡㅡ 세상엔 알수없는 이유로 조현병같은 정신병이 걸린 사람들도 있고 공황장애나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넘치는데 자신이 그 상황이 아닌 이상 공감 못하는거야 어쩔수없다지만 뭐가 대단하다고 비아냥 거리고 비난 합니까? 아 저런 힘듬을 겪는 사람들도 있구나 치료받아서 좋아졌구나 다행이다 라는 수준에서 멈춰주세요
비판하면서 자기는 괜찮은 엄마라고 어필하고 싶은 방어기제도 있을거고, 우리 집안은 안 그렇다고 자랑 내지는 실제로 나쁜 걸 숨기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겁니다. 모성신화 믿고 있는 남자라면 영원히 엄마가 되는 게 불가능함에도 가부장체제를 수호하기 위한 맨스플레인질 일 수 있구요.
어릴때 싫었던걸 왜 자식한테 반복을 하게 되는걸까요.. 저도 안그럴라고해도 그렇게 되는 부분이 있는거 같아요.. 어릴땐 엄마아빠 싸우는 게 싫었는데 나도 남편이랑 싸우는 모습 아이에게 보이게 되고 ... 그럼 저는 그래도 아이에게 무서웠지 미안하다 그렇게 말이라도 해줍니다.. 저어릴때 부모님은 그런것도 없었어요.. 싸움을 안하는게 최선이겠지만.. 그래도 싸우게 되면 아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읽어주고 미안하다 괜찮냐 물어봐주고 그정도만 해도 괜찮을것 같아요.. 제가 잘했다는건 아닙니다...ㅎ 정말 아이가 어릴수록 아이의 세상은 부모가 전부이니까요.. 부모들이 잘해야합니다..
돈이 무서운게 저런 상태에도 대신 일해주는 도우미가 있고 삶이 풍족하고 여유로우면 아이에게 사랑을 퍼줄 여유도 생기는거 같음. 우리 엄마 평생을 자식들에게 풀이하며 지냈는데 노년에 삶이 여유로워지고 나서 엄청 따뜻해지심... 물론 가끔 원래 성격 나오긴 하시지만 정말 엄마보면서 돈이 이렇게 무서운 힘이 있구나 느낌ㅜ
그럼 돈 없고 당장 먹을 게 없는데 따뜻해 질 수 있슴?? 그리고 노년의 삶이 여유로워지고 따뜻해진건 돈 나오는 구멍이 생긴 것도 있지만 살 날이 얼마 없으니 너그러워진거임. 누구든 떠나기 전엔 따뜻하잖음. 그래서 할머니들 할아버지 보고 이 냥반이 죽을때가 됐나 왜 안하던 짓을 으잉? 그러잖음. 이게 내가 앞으로 살 날 곱하기 월 얼마인데 내가 가진게 이만큼이고 저거 더하고 이거 빼고 하면 몇 살까지 충분히 앉아서 먹고 살겠네 하는 계산이 서면 따뜻해짐. 그건 님도 마찬가지임. 그래서 사람들이 뭐 건물주가 꿈이네 하는거임. 죽을 때까지 앉아서 돈 나오잖음.
어머니가 아마 마음을 고쳐먹으신 걸거에요… 돈 있이 괴팍해지는 노인들 진짜 너무 많아요… 어머니가 너그럽게 변하셔서 다행에요… 그건 아마도 글쓴이가 어머니를 편안하게 해 드려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들어요. 돈의 총량이 있어서… 어느정도 돈이 있으면 살면서 돈의 소중함의 체감을 잘 못느끼게 되던데… 사람들은 왜 그렇게들 돈에 집착하는지….
자신이 어릴적 상처를 성인이 되어서도 치유 못했으면 그 영향이 고스란히 주변인에게 갑니다. 애인, 남편, 아내, 친구, 종국에는 자식에게 갑니다. 주변인은 대놓고는 말 안할거에요. 하더라도 자신이 회피하겠죠. 부모도 피하면 그만이거나 시간이 해결해준다지만. 스스로 노력하셔야 합니다. 결혼은 목표가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우리엄마는 없는 형편에 딸부잣집 다섯째로써 태어나 굶어죽으라고 방치당햇다. 외할머닌 밭일 갓다가 점심에 멀건죽 한 숟갈 주고 또 일하러가고 애기는 배고파서 온 방을 기어다니다 팔다리 피나기 일쑤....ㅠㅠ 그럼에도 엄마는 자신의 자녀들을 안아주고 먹여주고 크게 한 번 혼내지도 않고 잘못햇다고 말하지도... 않으며 키워주셧다. 뱃일 다니랴 일꾼들 밥해먹이랴 힘들고 고달파도 누구탓 하지 않고 학대의 대물림을 모질게 끊고 늘 온화한 성품으로 지금껏 세남매를 품어주신다..나의 엄마애게 감사하다. 내 자식을 키우면서 모든게 처음이라 모르겟을 때 자연스럽게 내가 엄마에게 받은 것을 떠올리게된다. 본능적으로 받은만큼 베풀고 잇다. 때론 나는 엄마처럼 못한다는 자괴감. vs그럼에도 엄마에게 받고 싶엇던 (나도모르게결핍된)자상함, 따뜻함, 애정표현을 내 아이에게 하기도 한다. 그 시절의 울엄마는 자식을 학대하진 않지만 애정표현을 맘껏 해줄만큼 마음이 여유롭고 풍요롭진 못햇을것이다... 내 자식에게 나는 실컷해주고 잇다. 그럼된다.
내면의 아이인 나를 먼저 치료받아야 되요 내가 나를 컨트롤 한다는게 쉽지않은데 나의 의지만으론 애를 잘 키우기 쉽지않고...저도 절 이리 삶을 엉망으로 만든 엄마를 미움보다 훨씬강한 증오심마저 있었는데 어느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시절의 부모는 정말 힘들었겠다 지금처럼 편한삶이 아닌 농사지으며 시부모 모시며 먹기살기 참 힘들었던 시절...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얼마나 힘들고 고달펐을까 지금처럼 문화적으로 발달이 된것도 아니여서 그들은 스트레스 풀곳도 없었울것이고 자식도 내맘대로 안키워졌을거니 얼마나 정신적으로 황폐했을까 결국 너도나도 불쌍한 존재였구나 그것을 이해하기전꺼지 저도 힘들었네요 그러니 너무 부모 미워하지마세요 그들도 한낮 가엾고 힘들었던 아이같은 어른이였을 뿐...
@@sweetteah.7177 저도 90년대 십대시절을 보냈는데 가장 행복할 나이에 가장 더러운 추억들만 한라산높이만큼 쌓았네요 2년전에 아버지가 큰수술을 해서 병원중환자실에 있는데 고모 삼촌등 친인척들이 와서 울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가기 싫은데 엄마가 위독하다길래 갔는데 눈물 한방울이 안나오더라구요 1시간 있다가 갔는데 고모가 주말에 울집 들려서 절 보러왔는데 아는척 안했습니다. 고모도 그냥 고개 숙이고 가버리더라구요 어릴때 고모가 날 3년정도 봐줬거등요 아무리 어릴때 아빠랑 어린시절 같이 보냈어도 아빠가 얼마나 수준미달 인간인지 잘모르겠죠
말의 힘이라는게 얼마나 큰지... 우리세대 어머니들은 아마 삶의여유가 거의 없으셨을겁니다ㅜㅜ 그것이 이유가될순없겠지만 그랬으리라 믿습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물질적인것보다도 따뜻한 말 한마디가 얼마나 아이들에게 큰힘이되는지 깨닫습니다 부모가 용기를주지않고 희망적인 말을 하지않는데 누가 해줄수있을까요
저는 이런게 싫어서 아이가 없어요.. 엄마는 지금도 힘들면 나를 원망하고… 지금은 왜 임신 안하냐고? 그럴때 마다 속에서 욕이 나와요… 엄마 땜에 낳고 싶지 않다고 엄마의 욕바지인 내가 싫어서 그때 엄마의 분노로 키운 아이들은 지금 어떤 모습인지 보라고 객관적으로 … 그렇게 말하고 싶지만, 엄마가 또 상처 받을까봐 참아요.. 저는 엄마 보다 나은 사람이고 싶어서 임신 안했습니다. 엄마처럼 될까봐.. 자신이 없습니다. 저는 불안한 사람이라 자식한테 상처줄까봐요..자식은 욕바지 감정의 쓰레기 통이 아닙니다. 2024년에도 이런 글을 남긴다는게 슬프네요.
진지하게 연구하고 공부하고 결심해서 애를 낳아도 그 켜켜히 쌓인 감정은 아무리 꽁꽁 숨겨두어도 아이가 어떻게 찾아서 눌러버립니다. 내가 받지 못한 사랑 나누고 싶어 낳는겁니다. 살면서 신랑이나 아이들에게 사랑받으면 다시 사랑으로 치유되기도 합니다. 아예없는일이 되지는 않지만.. 상당히 다르게 살아가기도 합니다. 누구나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 나머지는 아이가 또 살아가면서 해결해갈것을 믿습니다
복합적으로 봐야 해요 이 프로그램의 주제가 엄마 - 자식 간의 애착이기에 여기에 중점되어 있지만 지금 제 입장으로 이 엄마들은 모두 육아에 지쳐있는 것 같습니다. 정상 애착을 갖고 잘 성장한 성인도 아이와 24시간 지낸다는 건 쉽지 않아요. 지금이야 유튜브도 있고 여러 매체가 있지만 책 만으로 상황을 파악했던 이 시기에는 지금과 다른 힘듦이 있었을 겁니다. 아이는 왜 우는지 모르겠고, 집안일을 하는 여자의 사회적 입장도 있고, 아이는 아내가 키워야 한다는 부담감 안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물론 엄마 - 자식 간의 애착형성이 대물림 되고 중요하단 거 압니다. 하지만 이 영상을 시청 할 때는 더 복합적으로 생각해야 될 부분이 있다 생각되네요.. 모든 엄마들 힘내세요 😊
이 다큐를 보고 펑펑 울었네요. 저는 아이가 없는데도요. 오래도록 아이 따위는 절대 만들지 않으리라. 그렇게 제 가슴 속에 너무 오랫동안 아이를 절대 낳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생각의 중심에는 내 엄마처럼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있었나봐요. 엄마같은 엄마가 되고 싶지 않은데 결국 엄마같은 엄마가 될 것 같은 그 두려움이 너무 컸나봐요. 애기가 그렇게까지 싫은 게 아닌데도.. 애기가 우는 것만 보면 정말 그렇게 미친듯이 싫더라구요. 제 가슴속에 있던 그런 한이 풀리는 마음이 조금 들었어요. 저도 치료가 필요한가봅니다.
어렸을 땐 몰랐는데, 성인이 되고부터 화목한 가정에서 충분히 사랑 받고 자란 친구와 그렇지 않은 경우 확연히 차이를 보이더라구요. 30대 돼서 부모님이랑 이런 주제의 대화를 심도 깊게 해본적이 있어요. 친구 아무개는 부유하지는 않을지언정 정신이 참 건강한 것 같고 그래서 결국 지금 잘 살고 나는 어렸을 때 부모님으로부터 이러이러한 점들이 서운했고 아쉬웠다고. 그 말 듣더니 부모님께서 사과하시더라구요.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었고 나도 부모가 처음이라 많이 미숙했다고.. 서로 대화해보니 물론 저도 유년 시절 상처 아직도 생각은 나지만 많이 아물은 것 같고 충분히 부모님 이해합니다. 인생 누구나 처음인거 실수할 수도 있죠. 중요한건 반성하고 더 나아지려는 태도인 것 같아요.
ㅎㅎㅎ 울엄마 ADHD인데 지금 처럼 이 증상이 알려지기 전에는 엄마가 왜 저러나 하고 늘 생각했었어요. 성인 AdHD가 애를 기른다고 생각해 보면 그 애는 너무 괴롭죠… 그게 저였습니다. 늘 불안에 시달렸고 집중을 못 했어요. 편안한 기분이 든 적이 별로 없어서 인생은 늘 불안한거 구나… 생각했었답니다. 지금 엄마를 보며 엄마는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이다… 생각하면 마음이 어느정도 좋아지더군요. 그대신 엄마는 우울증이 없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는 저도 안낳았지만… 인생 90까지 산다 생각했을때 애없이 긴 세월을 산다는 게 참… 그의 반을 살아보니 이제는 신기한것도 별로 없고… 인생이 좀 심드렁해지는 느낌이 있어서… 애는 있어도 좋겠구나 한번씩 생각해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