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사는데 한밤중에 낯선 시골길을 혼자 운전할 때였어요. 시골의 산길이라 가로등도 일체 없고 인적도 없고 하이라이트를 켜고 달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길 한가운데 벌거벗은 남자가 제 차를 향해 달려들더라구요. 너무 놀랐는데 다행히도 간발의 차로 지나쳤습니다. 한밤중에 근처에 아무것도 없는 길 한가운데 사람이 서있었다는 사실도 무서운데 제차를 향해 돌진했다는 점과 나체였다는 점이 제정신은 아닌 사람인 것 같아서 경찰에 신고해야하나 고민하다 다음날이 되었어요. 런드로맷에서 우연찮게 로컬신문을 봤는데 그 근처 공원에서 산책하던 여성을 나체의 남성이 갑자기 풀숲에서 나타나 쫓아왔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남성의 신체적 특성 묘사와 함께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는 기사였습니다. 이 영상을 보고 그 때의 일이 떠올랐네요.
우리 신랑20대때 전라북도에서 부산으로 도시고속도로 타고 오는데 뭔가 뒷골이 오싹하면서 백미러를 봤데요.뒷자리 앉아서 하얀소복에 머리풀고 여자귀신인데 울신랑을 쳐다보고 있더래요.그냥 아무렇지 않은 눈빛으로..자정이 넘은 시간인데 고속도로 차도 없었데요.순간 너무 놀라서 브레이크를 밟고 다시 뒤를 보니 없더라고...울신랑이 운전중 뒷차가 오는지 확인하며 백미러 보는 습관이 있거든요.그게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국신이래요. 미신은 믿지 않는데 혼은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아요.저도 그중1인 ㅋ.엘베타고 오른쪽 귓가에 남자귀신이 아주 거칠게 속도가 모터라도 단것처럼 얘기하는 경험저두 두번 있었거든요ㄷㄷ그게 무슨 단어같은건 전혀없고 그냥 막 얘기하는데 소름돋다가..뭐지 난헛것들어본적이 없는데 하고 다시 집중했는데 또 혼자 만랩;;;;;; 느낌이 아주 거칠고 악하고 화나있는듯한..속으로 니까짓게 계속해봐라 그러면서 엘베 내렸거든요.아직도 미스테리임😢
ㅎㅎ 이렇게 순진한 분을...규정 위반은 두려워하면서,기관사 옆에 보조좌석이 있음에도 벽에 꼿꼿하게 세워서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플랫폼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당시의 저런 복장과 머리스타일은 극히 드물었음. 그후로 끝없는 괴담문의에 역무원들의 스트레스는 엄청났고,국제도시 서울의 지하철에 귀신은 어울리지 않지요.ㅎ
저 오토바이 영상 촬영 당시의 상황이 엄청 중요한데 그 부분은 무시된 거 같아 아쉽네요. 제 고향에서 촬영됐다고 해서 저도 저 영상 보고, 촬영자분 유튜브에 들어가서 알게 된 사실인데, 저기가 임하댐 들어가는 길입니다. 임하댐은 안동시내에서도 꽤 떨어진 대략 10여킬로 이상? 되는 위치고, 관광지라고 할만한 여건이 갖춰지지도 않은 곳이라 관광객은 물론 안동 사람들도 잘 찾지 않는 곳입니다. 들어가는 초입과 임하댐 근방에 작게 마을이 형성되어 있기는 한데 그 사이 민가도 없고요. 이동하는 사람이 없으니 인도라고 다닐 길도 없어요. 도롯가 옆에 풀이 나있는 폭 50센티 정도의 흙길이 전부고, 가로등 하나 없는 저런 깜깜하고 위험한 길을 걸을 일이 없죠. 밤에는 차 타고도 들어가질 않아요. 너무 한적하고 스산해서요. 그런데 사람이 저 길을.. 더욱이 더욱이 저런 몸놀림이라면 기껏해야 중고생, 아무리 많이 봐줘도 대학생인데.. 그쪽 동네에 젋은 사람이라고 하면 대략 60대가 나올 그런 촌동넵니다. 전문가 분이 귀신은 아니라 하지만, 그러니 더욱 의아하긴 하네요. 그 시간에 저 사람은 왜 그 길을 달리고 있었을까.. 마을 사람이면 차 끊기는 시간을 모르지 않았을 텐데.. 학생이라면 굳이 거길 갈 이유는 없었을텐데... 뭔가 해결이 될 거 같은 기대감에 들어왔다가 의문점만 더 생겨서 갑니다. @.@ ;;;;
1. 다이나믹 레인지(이하 DR, 어두운부분과 밝은 부분의 조도차이를 동시에 인지할 수 있는 범위) 2. 라이트가 비치는 지면과 네비를 보기 때문에 암적응 시간이 필요한 상태 3. 얕은광이 머리에 비쳤다 해도 머리부분은 상대적으로 잘 안보임. 그럼에도 사람눈은 카메라보다 DR이 64배가까이 넓음. 4. 하물며 그걸 영상으로 찍었고 블박카메라는 센서도 작고 조리개도 작아 수광량이 적고 DR이 앞서 말한 64배 DR 떨어지는 카메라들보다 한참 떨어지는 구린카메라들임. 뭐 대충 착각이라는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