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별의 회전축에도 제한이 있지않나요? 즉, 그 항성계 행성들의 공전궤도면이 지구방향과 일치해야만 중심별의 별빛을 가릴 수 있을테니까요. 공전궤도면이 지구방향과 크게 벗어나 있는 경우에는 별빛에 영향을 주지 못할턴데, 우주에 있는 수많은 항성들중에 지구방향과 일치하는 행성공전궤도를 가진 별의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핫주피터 편향은 케플러의 transit 방식이 아니라 항성의 radial velocity를 쓰는 방식에서 생기는거죠.. transit방식은 그 별의 황도면이 지구와 맞아야하는 점과 .. 관측 기간 내에 한번은 transit이 있어야한다는 점... 그리고 transit으로 줄어드는 별빛의 양이 .. detecter sensitivity이내에 들어와야 한다는 점만 만족하면 .. bias가 없는 방식입니다 ... 태양계의 수금지화를 외계인이 케플러방식을 써서 9년간 관측했다면 .. 디텍터 센스티비티 내에 들어왔다면 .. bias없이 다 디텍트가 되야하는 complete zone에 있습니다 .. rv와 transit을 다 합치면 핫주피터 편향이 강하게 보이겠지만 .. transit만 고려했는데 핫 주피터가 많다면 .. 이건 핫 주피터가 원래 많은 겁니다 ..
목성은 태양을 중심으로 돌지 않습니다. '공전'이라 하는건 항성과 행성/ 행성과 위성 두 천체의 질량중심을 공전축으로 하여 서로 도는걸 말합니다. 큰 천체가 작은 천체를 당기는 만큼 작은 천체도 큰 천체를 당기기 때문에 큰 천체가 공전축에 가만히 박혀있지 않다는 거지요. 목성의 질량이 꽤나 크고 거리도 멀어서 태양과 목성의 질량중심이 태양 반지름 바깥에 있다고 합니다. (이외 행성들은 질량이 작아서 질량중심도 태양 안에 있으니 "태양을 중심으로 돈다"고 말해도 무방하지요. 야구공을 휘휘 돌릴 때랑 농구공을 끈에 매달고 크게 돌릴 때랑, 내 몸이 기울어지는 정도를 상상해보세요.)
더 치명적인 단점은 외계행성의 공전면이 정확히 지구를 향할 때만 발견 가능하다는 겁니다 우주는 3차원 공간이므로 공전면이 단 1도만 기울어도 외계행성이 모항성을 가리지 않게되죠 행성의 크기나 모항성과의 거리를 고려해보면 1도가 아니고 0.01도만 공전면이 기울어도 지구에서 관측이 안됩니다 당장 달에 의한 일식 월식만 봐도 답이 나오죠 태양계의 황도면과 달의 공전면이 거의 같지만 일식 월식이 매번 안일어나고 아주 가끔만 일어나는 것 보세요 그리고 명왕성의 공전궤도가 황도면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도 보세요 하물며 외계 행성계의 공전면이 정확히 지구와 같은 평면상에 위치할 확률 자체가 만분의 1이나 될까 모르겠습니다 케플러가 손바닥만한 면적에서 9 년간 발견한게 3000개 쟎아요? 공전면이 기울어 관측 못한거는 거기에 한 천배나 만배 곱해야 실제 행성 수가 될테고 거기에 9년 이상 주기를 가지는 행성이 몇배는 많을테니 한 3-5배 또 곱해야 하고 그리고 관측 정밀도 한계로 놓친 작거나 너무 멀리 있는 행성도 몇십배나 많을테니 한 10배라고 쳐도 결론적으로 그 손바닥 면적에 있는 행성은 적어도 1억개가 넘는다고 봐야 할겁니다 그것도 우리은하에만 말이죠 참고로 우리은하의 나선팔을 기준으로 하는 평면과 우리 태양계 행성들의 공전평면인 황도면이 거의 수직으로 기울어 있다는 것만 봐도 다른 행성계의 공전평면이 얼마나 제각각 다른 각도로 기울어져 있을지 생각해 보세요
지구에 있는 인류에겐 현재 발견한 4천여개의 외계 행성이 '무려'일 정도로 많은 숫자일지 모르지만,우주적인 시각에서 보면 '고작' 정도도 안돼는 수준..그러니 현재까지 어떤식으로든 고작 그걸 발견해놓고 우주에서 지구형 행성은 생각보다 적다는둥,우주에서 인류가 유일한 지적 생명체이거나 지구만 생명체가 살지도 모른다는둥의 결론은 아직 한참 섣부르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