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재경이 대단한건 해설자의 뜻이 경기의 내용과 흐름을 짚고, 해당 종목에 대한 전문 지식을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중계진을 뜻하는데, 이 해설의 유일한 단점이 이 스포츠 종목을 잘 모르면 아무리 전문적으로 해설해도 마니아층들이 아니면 이해하기 힘듬. 그런데 엄재경은 마니아든 아니든 모든 시청자들을 재밌게 느낄 수 있도록 편하게 이야기해주면서 스토리텔링을 넣음으로써 더 흥미요소를 부각시키면서 해설자로써 독보적인 컨텐츠를 만듬. 실제 김정민,이승원 등 잘하는 해설자들도 엄재경 능력 매우 높게 평가
엄재경님 오랜만에 뵈니 참 좋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네요. 제 기분으로는 지금이라도 경기 해설로 나와서 스타 이야기 풀어주실것 같은데, 머리가 새하얗네요. 제 나이 먹은거 생각해보며 끄덕끄덕 합니다. 그때가 참 그립습니다. 제 기억의 소중한 한곳엔 엄재경님 목소리가 언제나 함께 있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저때 뒷담화에서 얘기한거 리그에 많이 반영됐었음. 엄옹이 세팅만 얘기하긴 했는데, 뒷담화에서 프로리그 관련 얘기하다가 엄옹이 프로리그를 평일 점심떄나 오후 중에 하면 누가 보냐고. 직장인들 중고등학생들 전부 회사 학교에 있는데 누가 보냐고. 그래서 나중에는 저녁시간으로 옮김. 진짜 뒷담화 좋은 프로였는데 ㅠㅜ
엄재경선생님의 스타이야기였던가 생각납니다. 스타리그 경기하나 정해서 리뷰하면서 전략 분석해주시는데, 거기서 테란 언덕입구막기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배틀넷에서 유용하게 썼습니다. 하지만 제가 더 기억남는건, 그시절 스타중계를 보는것 자체가 행복했습니다. 추억을 선물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게임 내용적으로는 제대로 된 해설을 하는 능력은 아주 많이 부족했지만 그걸 커버치고도 남을 정도로 뛰어났던게 엄옹의 스토리 생성, 포장 능력이었지... 단순히 기계적으로 치고 받는건 사람들이 질리기가 쉬운데 그 대결들 하나하나와 개인사, 개인의 플레이 스타일 등을 이용해서 그들간의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선수 개개인을 브랜드화 시키는 엄재경 해설이 있었기에 당시의 프로게이머들이 더욱 빛날수 있었다고 봅니다. 아무튼 스타로드에서 차재욱 허영무 선수도 나오고 엄옹도 오랜만에 이렇게 나오셔서 그래도 그때 내가 좋아했던 사람들이 아직 이렇게 어디선가 잘 지내고 있구나 하는 기분이 들어 뭔가 아련하기도 하고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