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리엘이 주인공이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670059855 번째 미래를 확인하고 모든 미래가 절망에 빠지는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어떻게든 다시 확인하면서 모두가 살아 남는다는 전개를 찾는 부분. 그리고 거기서 필요한 희생이 비록 본인의 죽음이고 자신을 도와줬던 일부 라제니스들 이였지만 최소한의 희생으로 모두를 구하는 시나리오를 맞추었으니 용사물에서 본 주인공의 시나리오를 라우리엘에게 대입한 것 같아서 더욱 멋졌죠.
진짜 라우리엘의 스토리를 모르고 대사만 보았을때는 왠 욕심쟁이 미치광이가 자기의 욕심때문에 모든걸 이루어내려고 하지? 싶었는데 스토리를 다 알고 대사 하나하나를 바라보니깐 그저 라제니스드를 위한 대사들 하나밖에 없다는게 보인다.. 라우리엘이 던진 한마디 "들린다 닿지 않았던 신의 목소리가" 라는 대사마저 라제니스들의 희망의 대사였다는것을..
라우리엘은 니나브의 날개를 보는순간 수많은 감정이 교차 되었을거 같다... 끝까지 따르고 행동했지만 자신들을 버린 루페온을 향한 '분노' 670059855번 동안 보았던 '절망' 미래를 향하는 길을 위해 희생시킨 라제니스들로 인한 '슬픔' 자신이 보고, 자신이 바랬던 미래로 향하는 '기쁨' 끝내 자신들을 위해 희생한 신의 목소리를 목숨이 다하기 전에 들은 '행복'
최근에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던 굴레를 끊어내고 새삶을 시작하는 입장에서, 다시 라우리엘의 이야기를 보니 이전에 스토리 밀때랑은 다르게 몰입감이 오짐ㄷㄷ.... 그 큐브라는 가상공간 속에서 어떻게 선택해도 답이 안나오는 극한의 절망을.... 수천 수만번을 반복한 사람의 감정은 어떤것일까... 저는 고작 두세번으로도 이렇게 마모된 정신으로 피폐한 몇달을 보냈는데 말이죠 그럼에도 결국 희생이라는 선택지를 선택한 그는, 정말로 라제니스를.. 본인의 공동체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것이겠죠.
처음 엘가시아를 볼때 왜 아르데타인 카인스토리 우려먹기 하는건가 했었는데 결국에는 미래를 본 모든 npc들은 그 미래가 얼마나 처참하길래 그 미래를 막기 위해서 끔찍한일도 서슴지 않는지.. 그 끔찍한 미래의 자그마한 희망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것을 희생해야 하는지 엘가시아의 라우리엘이 가르쳐주었죠 앞으로 일어나는 아크라시아의 일들은 분명 카제로스뿐만이 아닐것입니다
사이카와 라우리엘. 로스트아크에서 가장 좋아하는 둘. 게임하면서도 생각 많이하게 한 두 인물임. 라우리엘은 특히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그 중 일부를 죽야야만 하는 악역의 얼굴을 뒤집어 써야하는 자의 운명.. 둘은 개별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어 소설이 쓰여져도 서사가 너무 좋을 것 같음.
라우리엘 스토리 볼때마다 마음에 걸렸던게 한가지를 뺀 모든 경우에서 라제니스가 배신자로 낙인찍혀 멸망했다는 부분이에요. 분명 라우리엘은 카마인과 손을 잡지 않는 선택도 했을텐데 그 경우에도 배신자로 낙인찍혔다는 거고, 루페온의 신탁을 기다리며 선택하지 못한채 가만히 있을때도 배신자였다는건데. 이건 루페온을 믿고 따랐기에 배신자가 됐다 = 루페온은 아크라시아를 멸망시키려한다 그렇기에 최후까지 그를 따른 라제니스는 다른 종족의 배신자가 된거 아닐까 추측해봐요. 사실 이건 할족하고도 연결되는거 같은데 할족이 찾은 멸족하지 않을 방법이 루페온의 의지를 거역하고 아크를 써 라제니스와 전쟁하였다눈 거니까요. 할족과 라제니스 모두 루페온의 이지에 거역함으로써 종족이 멸종하지 않는다는게 공통되는거같아서요. 루페온의 의지를 거역하고 스스로 자유의지로 날아 오를때 라제니스는 멸망하지 않았으니까요. 다른 신들 또한 아크라시아와 피조물들을 지키고싶어하지만 루페온에 의해 못하는 중이며 가장 먼저 프로키온이 루페온을 거역하고 날개를 펴 아크라시아를 지키는거 아닐까요? 시즌 3 최후에는 루페온 vs 신들 + 에스더 + 모험가가 아닐까 추측해봐요
이그하람의 부활을 막는다는 목적 보단, 이그하람이 부활한 이후 아크를 빼앗으러 '다시 아크라시아를 침략하는 계획'에 차질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카마인은 라우리엘이 '아크라시아의 모든 악마들을 소멸'시킨다는 것만 알고 라우리엘을 저지하러 왔지만 사실 알고보니 라우리엘의 목적은 아크라시아의 모든 악마들을 소멸시키는 것이 아닌 '라제니스의 해방'이었습니다 그리고 카양겔의 잔해가 엘가시아로 떨어지며 라제니스는 멸망할 뻔 했지만 프로키온이 나타나 루페온의 뜻을 거스르고 시간을 되돌렸고 결과적으로 라제니스는 멸망하지도 그리고 배신자로 낙인찍히지도 않게 되며 종족의 미래가 바뀌게 되었죠 라우리엘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큐브에서 봤던 미래처럼 라제니스는 멸망했을 것이고 훗날 (아마도 3부 스토리겠죠..?) 이그하람이 아크라시아를 침략하게 됐을 때 라제니스 없이는 이그하람을 막아낼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엘가시아에서 보셨듯 현재를 비틀어 라제니스는 멸망을 피했고 훗날 카마인이 이그하람으로 온전히 부활한다고 하더라도 루페온과 질서에 가장 가까운 종족인 라제니스가 이그하람과의 전쟁에서 핵심 역할을 하며 아크라시아를 지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라우리엘의 일기를 보면 라우리엘이 모두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6억번이 넘는 차원을 이동하며 라우리엘의 몸은 더이상 큐브를 버틸 수 없게 되며 결국 자신이 본 미래중 최선의 선택이었던 지금의 선택을 하게 됐죠 .. 피할 수 없는 희생이라면 자신이 기꺼이 자처하여 모든 죄악을 홀로 뒤집어썼기에 라버지라고 불리는 것 같습니다..!
@@user-ff8mo9xs4v무슨 느낌인지 어느정도 이해 됩니다. 저도 깊게 보지 않았을때는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은 당연한가? 이러면서요. 근데 라우리엘이라는 캐릭터의 감정을 상상하고 이입해볼수록 그의 슬픔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일족 모두가 멸망하는 것을 6억번 이상이나 보았죠. 솔직히 사람이 제정신이기도 힘들겁니다. 그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그 군사들 이끌고 갈때도 사람들 죽인게 자신이 죽이지 않고 가면 시간이 지체되어서 다 망하는 미래를 보았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압니다. 그가 옳았냐 틀렸냐 보다는 내가 그의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하면 쉽게 답할 수 없습니다. 세상의 운명이 내게 달린 운명..그가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라제니스를 사랑했기에 무려 6억번 이상이나 큐브를 돌렸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user-dn7qc4kf9n그런점은 잘 알고있죠 제가 말하고 싶은건 모두를 위한 선택이였어도 아무것도 모르는 소를 학살해놓고 죽기전까지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보였다는 거에요 이 모든일을 성공시켰으니 망정이지 만약 큐브가 미래를 완벽하게 보여주는게 아니였고 자기가 뜻한 바를 못이루고 죽었으면 소는 개죽음을 당하게 된거죠 한사람의 선택에 의해서 적어도 죽을땐 그토록 싫어하던 신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딴게 아니라 자기가 한 행동으로 인한 죄책감을 조금이라도 표현했으면 좋았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