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님은 말씀을 참 잘하시네요 제 아버지께서 20세에 전쟁 군인이셨어요 백마고지에서 싸우시다가 정신을 잃었는데 누군가 자꾸만 아버지를 부르는 소리에 깨어보니 산등선과 산아래까지 전부 수많은 군인들이 피흘리고 쓰러져있는데 아버지는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깨어나서 보니 머리에 총상을 입고 다리에 총상을 입어서 온몸에 피 투성이가 되어있더랍니다 간신히 기어서 산 아래로 내려와서 국군들을 만나서 육군병원에 후송되어서 머리에 5개의 총알과 다리에 총알을 발견했는데 머리에는 3개만 빼내고 2개는 빼지못해서 평생 그렇게 79세까지 사시다가 소천하셨습니다 약주드시는 날에는 전쟁이야기를 자주하셨는데 무섭고 눈물이 났습니다 다시는 그런 비극은 없어야 합니다
저희 할아버지도 6.25 참전용사셨어요. 중고등학교 시절에 철 없이 할아버지께 전쟁 때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었죠. 그때마다 할아버진 담배만 피시고 어두운 얼굴로 아무 말씀을 안하셨어요..ㅠ 지금 생각하면 죄송스럽죠. 할아버지 사 후에 할머니께 들어보니 낙동강 전선에 고향 마을에서 함께 참전한 동네 친구 형 동생 모두 잃으셨다고.. 할아버진 돌아가실때 까지 괴로워하셨다 라고.. 가슴아픈 역사입니다..
역사적으로 가장 비극적인 일이 두번다시는 생기질않길바라고 듣는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잊어서는안되고 나라를 지켜주신 호국영령분들께 감사한 마음을가지며 지켜주신 우리나라 후손들이 끝까지 지켜내겠습니다. 깊은 역사의 한을 들려주신 아스라님의 무거운 이야기 감사히 잘들었습니다.
중국이 있는한 북한은 혼자 쓰러지진 않음. 쟤네는 솔직히 이제 적화통일할 여력은 커녕 지들 정부 권력유지를 위해 핵들고 전전긍긍 하면서 수십년간 살았음. 그렇다고 완전히 대화가 없을경우 결국 몇십년뒤 북한은 중국에 흡수될 가능성도 있음..통일되면 당장은 ㅈㄴ 힘들지만 국토가 넓어지고 개발할 땅과 인구가 늘어나서 장기적으론 좋은데 이게 북한정부가 ㄸ라이라 불가능함.. 결국 한반도는 그냥 냉전 이권다툼의 프론트 라인으로 영원히 위협에 노출되며 살아야한다..지리적으로 운명인가봄. 미사일 개발하고 국방력 강화하면서 우린 그냥 인구수나 유지하면서 버텨야함..
불과 70여년전의 일이죠 이땅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으로 죽었습니다. 전쟁이 있던곳은 억울하게 죽은 영혼들의 원한이 클겁니다 누군가의 가장이자 아들들이 아직까지 야산속 어디선가 가족들을 그리워 하고 있습니다 무당분이나 영안이나 영적감각이 있으신분들중에 간혹 전쟁으로 돌아가신 수많은 군인 영혼들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나좀 도와줘 이런다고 하는경우도 본적이 있네요.
누군가의 가장이자 아들들이 지금도 야산 어디선가 아직도 고통속에서 가족을 그리워하고 다친 몸을 부여잡고 울고 계십니다. 그들의 희생을 절대 잊어서는 안되고 전쟁을 다시 일어나선 안됩니다. 저때 남자 아이들은 군복 입은 사람들이 징집대상이라고 끌고 갔을때 두려움은 얼마나 컸을까요
살아남은 우리들은 자라며 늙겠지만, 그대들은 늙지 않고 자라갈지니 나이가 그대들을 늙게 못하고 세월도 그대들을 비난하지 못할지어다. 태양이 질때와 아침이 다시 뜰 때 우리는 그대들을 기억하리라.... 전쟁 기념관의 어느 기념비에 새겨진 글귀 지금의 저 보다 한참어린 나이에 나라를 위해 불나방처럼 목숨을 내던진분들의 희생을 잊지않겠습니다.....
아, 아 잊으랴 어찌 이 날을. 조국이 2개로 완전히 나누고, 민족이 아직도 서로 총칼 겨누며, 무수한 가족들이 죽은 날. 저희 직계분도 압록강까지 올라가셨다가 1.4후퇴때 중공군과 싸우다 전사. 아직 시신을 못 찾으셨습니다. 일제 마지막 조선총통이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일본으로 갔다고 합니다. 나라가 뺏기고 민족이 다시 싸우지 않도록 마음의 경계를 놓아서는 안 됩니다. 아스라님, 항상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악귀라기 보다는 어쩔수 없는게 아닐까요? 괴롭혀야겠다는 나쁜 의도가 아니라 지금 너무 괴로운데 저 사람한테 가면 구원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계속 오는거죠 우리가 어두운 곳에 있어서 너무 무섭고 미칠거 같으 때 빛이 보이면 왠만한 사람들은 그냥 빛만 보고 뛰어가는거랑 같은 맥락 아닐까요?
6.25전쟁이 일어난줄 몰랐던 한적한 시골동네가 사실 강원도 춘천 강촌 구곡폭포 가는길 문배마을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등산객 관광지가 되었지만 가보면 와...전쟁이 난줄 몰랐다는게 이해갑니다. 불빚이 전혀없었을 때이니~ 안가보신분은 한번 가보시길... 1시간 정도 숨차는 등산 생각하세요~
6.25때 전쟁 겪으신분 이야기 들어보니 전투가 한번 끝나면 시체를 다 수습할수가 없어서 수습이 된 유해를 화장해서 전사한 사람 숫자만큼 나눴다고 하네요 아마 전쟁의 참상에 대해 생존자들이 침묵하는게 이런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혼자서 그 슬픔을 다 감당하기가 무거워서요
제 외삼촌이 17세에 학도병으로 나가셔서 유해도 못찾았고 제아들이 군 입대한 싯점 유해 찾아주신다해서 삼촌다니던 학교 졸업장인가 여러가지 서류등 해서 낸 기억이 있어요. 강원도 전투서 돌아가셨다는데 제 아들이 화천서 복무 했기에 마음 한켠에 제아들이 삼촌 가까이서 복무중이니 외로워하지말라 빌었던 .
처음 제목만 봤을땐 강제규감독님의 태극기휘날리며 생각나서 극장에서 극초반부터 진짜 엉엉 울면서 봤던 기억이 잠시 떠올랐어요,,ㅎㅎ 동막골도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역시 영화건 드라마건 아주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게 아니구나 싶습니다.. 댓글쓰는데 또 훅 슬퍼지네요..ㅜㅜ 영화 못보신 분들은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