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밥먹듯이 어기는 사람들과 달리 마지막엔 봉인되어 더 이상 자유롭지 못한 와중에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약속은 요괴로서의 체면과 긍지, 명예를 걸고 지키더군요. 다크시니는. 학교괴담 마지막편에서 다크시니가 스스로를 희생해서 대요마와 동귀어진 봉인당하고 "네놈 때문에, 나는 더 이상 중요한 약속도 못 지키게 되었단 말이다!!!" 라고 일갈하고 마지막엔 "고마웠다..." 라고 말하고 그렇게 마고 몸에서 나가고 싶어하더니 마지막화에선 한 번 나가버리면 다시는 마고 몸에 들어올 수 없어서, 더이상 해미랑 해미 남동생 곁에 친구이자 조력자로 있을 수 없게 되어서 스스로 나가기를 거부하기까지! 다크시니 더 이상 곁에 없게 되었을 때 눈물이 나고 다크시니가 꽃을 구해다 놓고 마지막으로 웃음소리 들려주며 정말로 떠나갈 때 웃음이 지어졌던 건 저뿐만이 아닌 것 같군요. 제작진도 같은 마음이었는지 마지막화 제목이 였네요.
이 작품이 그때 당시의 인기로 지금까지도 각광 받는 이유: 1. 주변의 고독한 환경에서 겪는 절체절명의 극한 반전 상황에서 조력자의 도움 끝에 얻게 되는 해피엔딩. 2. 무서움을 잘 묘사한 귀신들 및 다양한 괴담 주제에서 나온 찐 희생자들 미방송된 빨간 마스크 / 33:00 나중에 해미와 영빈의 결혼 각
개인적 아쉬운 점 ) " 빨간마스크 편 " 이 통편집되서.... 말로는 일본 학부모님들 때문에라고... ㅠ_ㅠ 전 " 어둠의 눈 편 " 이 가장 무서웠음... 지금도 그거 보면.... 무서움....ㅎㄷㄷ.... 결론 ) 행복했던 " 오리온 투니버스 시절 " 우리들은 그때 행복했습니다.... 지금은.... 신인성우님들 뽑았으면 써야지... " 유튜버 재방한거 틀고 & 자막 애니 " 나 틀고...
20년전에 볼때는 몰랐는데 30대의 가장이되어 보니 간호사편의 엄마의 편지가 너무 가슴아프네요. 떠나야만하고 남아야만 하는 사람들의 운명.. 다음생에도 당신을 다시 만날게요. 라는 말이 괜시리 와닿네요. 와이프를 더 사랑해야겠습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떠나고 남아야할테니..
댓글로 막 유치하다뭐다 해도 90년대생들에겐 투니버스가 엄청난 맛집이었다구... 그 마지막에 다크시니가 약속못지키게 되었다고 하면서 대요마 봉인할 종 던져줄때 눈물 쥬륵 흘리고 해미 어머님 기일 장면에서 마지막에 다크시니 웃음소리 들렸을때 하 짜쉭 밀당하네 하면서 씨익 웃으면서 마무리되는 그 결말의 감성을 요즘애들은 모르겠지...
그 와중에 어린이 애니메이션이라 교훈적인 내용 조금씩 넣어두는 갓 띵작. 달리귀, 유령터널, 메리(인형귀신)은 봉인이 아닌 주인공들이 베풀었던 선의에 기인해 문제가 해결되면서, 시청하는 아이들에게 선한 행동이 주는 영향력을 알려줌. 마지막화도 다크시니의 모습을 통해 같은 내용을 담으면서 무의식 중에 아이들의 행동 양식에 영향을 주도록 설계한 띵작 그 자체.....근데 공포를 곁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