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한(정식 명칭은 한이라고 합니다.)의 멸망의 원인은 여러 서적에서 분석이 있고, 연의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 후반부의 흥미로운 이야기거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루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촉한이 무너진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인구수의 차이가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삼국시대 당시의 기록은 아니지만 그 후대에 추산한 기록에 의하면 촉한의 인구는 위나라의 거의 1/3 ~ 1/4 수준 이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넓은 경작지도 대부분 위나라에 몰려있었습니다. 동원할 수 있는 군대 자체에서 차이가 났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내부 권력다툼도 있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유비가 데려온 공신들(관우, 장비, 조운, 간옹, 미축 등등의 후예), 형주기반의 선비들(제갈량 등), 기존 익주에 있던 유장휘하의 인물들(이엄 등등), 북벌을 하면서 위나라에서 망명, 항복해온 인물들(강유, 하후패 등등) 안그래도 국력도 차이가 나는데, 내부 분열은 점점 심각해지는 상태에서 유선은 이 모든 계파를 휘어 잡을 능력도 없었던 걸 생각하면 결국 촉한은 망할 나라였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의미에서 김원님의 분석, 등애가 등산을 안했어도 결국은 망했을 것이라는 점에 백퍼 동의 합니다.
그나마 옛 진나라 땅이란게 수세를 공세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같은 개념이고, 공명의 첫 북벌에서 터지지 않았으면 선전 정도가 아니라 확실하게 가져올 지역들도 있었지만 그 전의 이릉에서의 그 일이 너무 크네요 또... 그놈의 로맨티시즘... 인재를 죄다 날려먹어서 장합을 막을 방법이 아예 없었던. 애초 공명부터 마속에게 수성하라도 아니고 진격을 최대한 늦추라는 명령이었으니 뭐... 마속도 답이 안 나오니까 무리수두다 좀 더 빨리망했을 뿐이지 정공법으로 가도 타이밍적으로 북벌 자체가 망했을거라고 봐요.
미스터리일 것도 없다고 생각함. 마막의 입장에서 자신은 변방의 초라한 성을 지키는 입장이었다 보니 아주 엿같은 기분이었을듯... 이미 촉은 망하기 일보 직전에 환관이 좌지우지하는 나라여서 충성할 가치도 없고 공을 세워봤자 별로 얻을 것도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만약 위나라 군사가 나타나면 협력해서 공을 세우면 뭔가 떨어질 게 있다고 생각하고 이미 넘어갈 마음을 갖고 있었을 것 같음.
연의에는 정치에 관한거는 생략 많이 됐지만 제갈량 생전에 촉중 인사를 굉장히 경계한게 보이며 그중 대표적으로 촉에 군벌호족중 하나인 이엄입니다...실제로 유비 숨넘어갈때 탁고대신 제갈량과이엄이였고 유비사후 정사기록보면 공명이 유선에게 이엄을 한중 수비로 추천을 하였지만 이엄은 이를 고사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이에 제갈량이 유선에게 상소를 올리며 내가 이엄에 능력을 높히사 한중태수를 천거했지만 이엄은 촉중을 떠나기 싫다며 이를 고사한다고 정치적 공세를 하는 면모을 보이기도 함 실제로 제갈량이 승상이된후 촉에 모든 실정은 형주파 인사들이 독차지 했으며 대충 당시 촉의사상 4명에 명신이라고 빨아주는 인물이 제갈량 장완 비위 동윤인대 공교롭게도 이 인물들이 다 형주출신입니다(동윤은 아버지 동화 고향이형주) 그리고 유선이 생전에 제갈량을 많이 경계를 했다는게 보이는대 제갈량 사후 촉한은 승상이라는 직함을 없애버림 즉 후계자 지목되었던 장완 다음 비위 조차 승상이 되지 못했음
종회는 엄청난 제갈량빠였습니다. 제갈량묘앞에서 절까지 할정도로 강유와의 접전도 있었고 그 후에 강유와 종회가 진나라 반격준비중이였던 이야기도 해주셨음 합니다. 그리고 유비는 죽기전 제갈량이 촉의 뒤를 이어주었음 했지만 제갈량은 도리도리 하고 유선이 촉의 뒤를이어야 한다 말해주었습니다
정치적인 내용까지 매우 재밌는 내용이였습니다 다른글들보니 개인적으로 몇자쓰자면 1.이엄은 형주출신 익주군벌이다 따라서 실제로도 유비사후에 정황상 내부의 입김이 어마어마하게 강하진 못함 오히려 같은 익주파에게도 견제를 당하기도하니.. 2.만약 유비사후까지 법정이 있었어도 익주파를 움직이기 쉽지않았을것이다(개인견해) 이릉대전,인재풀 거두절미하고(만약이니깐) 애초에 법정 자체가 유장천거를 몇번이나 고사하고 유표까지 찾아갔었던 인물임 (주변신하들이 성격때문에 반대해도 보냈던거보면 유장도 보는눈이 나쁘진 않았을거라 생각함) 근데 유표한테도 퇴짜라서(이유는 안나옴 형주에서6년?8년?그 정도 시간을보냈음) 다시 고향에 돌아온후 유장 밑에 들어간 인물이거니와 유비생전에도 법정,이엄,맹달등등이 여려 사람이 분활로서 익주파 주측일만큼 혼자선 익주파를 흔들기 힘든현실이있음 또한 법정 성격이 그지같아서 이미 유장때부터 주변지인이 별로 없었단것도 큰이유 3. 형북의 유표 형남의 조범,유도같은 인물들은 동탁의 작품임 황건난후 동탁이 실적겸 본인세력 강화를 위해(왕이아닌 나한테 인사권발령 권한있음 이런식) 우리가 아는 지금의 인물배치가됨 4. 유언,도겸은 둘다 익주를 희망했다 이 패권에대해 자료가없지만 결국 도겸이 진걸로보여짐 그래서 도겸은 서주로 익주는 유언이 발령났으며 둘다 이미 한나라는 뒤로하고 이권다툼을 생각하는 인물들이였음(여기에 사섭도 거론되지만 이권에 져서인지 싸우기 싫어서인지 사섭은 자진해서 교주를 희망함) 따라서 도겸이 유비에게 서주를 양도한건 진짜 노망같은거이고 유언은 한나라의 유방처럼 촉에들어가자 외부와의 연결을 끊고(오두미교) 베트남(남만)과 교류하며 시기를 바라본인물이기에 연의와 많이 다름 아 그리고 연의,게임과 다르게 유언은 황건난때 동쪽으론 가보질않았을거임 황건난 진압 전선이 도겸과 더불어 서량,형북정도인걸로 추측 사령관이 장?였나 이사람이 서부사령관이였으며 그 밑에 도겸,유언이 있었다보시면 편함 근데 이건 자료가 많이 없으며 오히려 장?였나 존재했는지도 불명함 이유는 병사가있는데 아무리 난이라도 동탁이 어떻게 사병들을 데리고 황궁에 들어왔나 등등이유로 4글의 전제 자체가 불명한 자료이지만 도겸 유언이 익주발령을 원하는 뉘앙스를 생각해서 일단썼음
김원님 수고많으세요 진짜루... 저는 이번편을 정말 관심있게 봤는데요 몰입도가 장난이 아니네요.. 사실.. 영상을 이렇게까지 안보는데 지금 10번 가까이 이걸 봤어요... 여러 사건사고도 정말 좋은데 앞으로 삼국지 관련 컨텐츠를 좀 진행하는건 어떨까하고..말씀 남겨 봅니다.. 너무 잼있어서요 ㅎㅎㅎ
출사표가 글이다 보니 해석이 다를 수 있긴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아버지가 말하는 느낌보단 선주(유비)에 대한 충정이 더 보였습니다. 일전에 선주가 세번이나 절 찾아오셔서 저를 알아봐주셨는데 한의 부흥을 꿈꾸던 영웅들이 어느새 떠나고 이제는 제가 그 유지를 받아들게 되었으니 어찌 행하지 않을수 있겠습니까..와 함께 당시 어린 나이였던 유선에게 조언을 건넸는데, 사실 이 조언은 당대, 그리고 후대까지 신하들이 자주 표를 올리던 내용인지라..ㅋㅋㄲㅋㅋ조조의 신분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다는건 흥미롭군요. 저는 조조가 도망다니던 헌제를 보호(?)하고 헌제의 신하로서 어지러운 정국을 정리한 셈이기에(진심은 순욱의 죽음에서도 보이지만 한보단 야망 때문이었겠지만요) 끝까지 한의 충신으로 남음으로서 명분을 공고히 해 다음 세대가 황제가 될 때 충분한 명분을 갖도록 포석을 깔았다고 생각했어요. 마막의 경우는 사실 음...등애가 명민했지만 당시 전황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분명 묶여있어야할 강유가 기동전으로 위군을 유인, 회피하면서 훌륭하게 최후 방어선인 검각으로 들어가 버렸으니까요. 등애의 산악질은 저는 그런 강유의 상징성때문일수도 있겠다 생각해요. 등애가 강유관으로 진입했다는건 강유의 신변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촉한은 제갈량 이후 군사적 측면에서 요화, 강유 등 몇몇 장수에게 기대야할 정도로 극단적인 인재난이었으니까요. 마막은 강유가 뚫린건가?라는 의심이 들었고, 그렇다면 촉한은 끝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열지 않았을까 합니다. 글이 쓸데없이 길었군요. 김원님 영상은 늘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 구독자 수가 적다고 느껴질정도로 재밌어요. 다음에도 재밌는 영상 부탁드립니딘!
물리적한계가 가장 컸죠. 촉나라는 방어하기에는 뛰어난 동네였지만 인구수로 보나 자원으로 보나 명확한 한계가 있었다고 봐야죠. 위나라가 중국의 자원과 인구를 대부분을 가지고 있었는데 사실상 상대조차 안된다고 봐야겠죠. 촉나라는 항상 식량과 물자 부족에 시달렸었죠 . 그래서 촉나라군이 촉에서 험준한 계곡을 빠져나와서 위나라군과 조우해서 싸울 시점이면 식량과 물자가 많아봐야 수개월치 밖에 안남음.. 보급도 험준한 지형때문에 엄청 후달렸죠. 거기에 유비가 손권친다고 오나라 쳐들어가서 이릉전에서 그당시 촉나라의 젊은 유망주들을 죄다 전사해버림.. 결국... 촉나라는 시작부터가 망테크를 타고 있었더거임.. 인구부족으로 병력도 없어.. 물자도 부족해.. 거기에 인재들까지 부족해... 촉나라는 험준한 지형 아니었으면 진작에 망했을 나라였음.
근데 조금 아쉬운건 제갈량의 출사표에 대한 언급은 좀 아쉽습니다 구구절절 나라를 생각하는 충성심만 느끼기에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누구를 써라 누구에게 의논하라. 이런 내용이 있으니 지시?라고 느껴질수도 있으나 큰틀에서 끝까지 나라걱정뿐 조금의 사심과 꼰대?스러움은 전 느껴지지가 않아요.하지만 보기에 따라 그럴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