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지만.. 불편한 몸으로 치매가 걸리신 할아버지 밥먹이고 기저귀갈아주던 우리 할머니. 16년 3월 할아버지를 보내드리고 혼자 적적히 지내시던 할머니. 군대 전역하고 얼마지나지 않은 18년 6월. 어릴적 부모님 이혼하시고 6살때부터 2년간 돌봐주셨던 할머니가 당뇨로 쓰러지셔서 혼자 밥을 차려드실수도 화장실에 갈 수도 없었다. 친척들도 다 어렵게 산다지만 아무도 선뜻 할머니를 돌봐주려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요양원에 보낼 수도 없었다. 전역하고 아무런 목표의식없이 편돌이나 전전하던 나는 별 생각 없이 할머니를 보기로 했고 두문불출하며 할머니와 함께한 시간이 벌써 2년이 훌쩍지났다. 내 나이 이제 스물여섯 곧 있으면 스물일곱. 인생에 꽃인 청춘의 도화지에 선하나 그려지지 않은 백지장. 머리도 많이빠지고 뱃살도 잡히고 군대에서 다쳤던 턱과 이때문에 치아건강도 좋지않지만 할머니가 내 곁에 있어 불행하지 않다 아니 행복하다. 갈수록 기력이 쇠해지고 안아픈곳이 없다며 잠도 제대로 못자는 우리 할머니. 안그래도 많이 약한 우리 할머니 요 몇일 계속 설사하고 어제는 저녁에 먹은 팥죽이랑 감자떡을 다 개워냈다. 가슴이 찢어지는것 같았다. 왜일까 최근 일주일동안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꿈을 꿨다. 꿈은 꿈일뿐이라지만 네이버에 검색도 해보고 한동안은 너무 신경쓰였다. 요즘 부쩍 할머니를 생각하며 혼자 방에 누워 흐느끼는 일이 잦다. "하얀 눈꽂처럼 여린나의 사람, 그 사람이 나를 아프게 하네요. 찬 바람이 불어와 멀리 그댈 데려갈 것만 같아, 오늘도 그 곁을 지키고 있네요." 무기력하게 할머니를 지키고 있는 나. 그런 나의 여린 할머니를 하늘이 무심히 데려갈까 너무 무섭고 두렵고 슬프다. 누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시간도 안가고 심심하고 아파서 힘들고 괴로워하는 할머니에게 손주가 열심히 공부해서 내년에 공무원붙고 좋은 색시만나서 결혼하고 증손주 볼때까지 옆에 있어 달라는건 헛되이 지나친 욕심일까? 이 못나고 어리석고 나약한 놈을 이 험한 세상으로부터 조금만 더 지켜주면 안될까? 너무 힘들어서 안되겠지? 왜 이렇게 미친듯이 눈물이 날까? 사랑해 할머니 사랑합니다
눈물나네요 노래하고 같이 들으니 울컥 우리꼬맹이 얼굴하고 겹치네요 저거이모 아플때 침대옆에서 잠도 안자고 그 쪼그만애가 머리쓰다듬고 부축하고 가족이니까..사랑하죠 그 병실에 있던 환자들이 머시 저런게 다 있노 보면서 감탄하더라구요 이쁜 내딸 부모는 자식에게 다 해주고싶죠 가난한 엄마 만난게 미안한 어느순간 전 제글들을 보며 내가 이렇게 말이 많은여자였는지 나자신도 몰랐다고 할까
나는 그댈 알고 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느낍니다 그런 나와 닮은 곳이 많은 아픈 사람이죠 사랑따윈 배워보지 못해 잘 알지 못할 걸 나는 알죠 하지만 그대란 사람 내 운명인 걸 느끼죠 하얀 눈꽃처럼 여린 나의 사람 그 사람이 나를 아프게 하네요 오 바람이 불어와 멀리 그댈 데려갈 것만 같아 오늘도 그 옆을 지키고 있네요 빌어봅니다 하늘에라도 나의 기도가 닿을 수 있게 바래봅니다 이젠 멈출 수도 없는 독한 사랑에 내 삶이 조각나도 그저 단 한 사람 오직 단 한 사람 거부하지 못할 운명 같은 사랑 그 사람이 나를 슬프게 하네요 찬 겨울이 밀려와 내 온 몸이 다 얼어버린대도 언제나 그 옆에 내가 있을게요
나는 그댈 알고 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느낍니다 그런 나와 닮은 곳이 많은 아픈 사람이죠 사랑따윈 배워보지 못해 잘 알지 못할 걸 나는 알죠 하지만 그대란 사람 내 운명인 걸 느끼죠 하얀 눈꽃처럼 여린 나의 사람 그 사람이 나를 아프게 하네요 오 바람이 불어와 멀리 그댈 데려갈 것만 같아 오늘도 그 옆을 지키고 있네요 빌어봅니다 하늘에라도 나의 기도가 닿을 수 있게 바래봅니다 이젠 멈출 수도 없는 독한 사랑에 내 삶이 조각나도 그저 단 한 사람 오직 단 한 사람 거부하지 못할 운명 같은 사랑 그 사람이 나를 슬프게 하네요 찬 겨울이 밀려와 내 온 몸이 다 얼어버린대도 언제나 그 옆에 내가 있을게요 그댈 사랑해요 그댈 안을게요 언제나 그 옆을 지켜줄게요
개인적인 현재 원탑 가수가 손승연씨네요. 발음 정확하고, 쥐어 짜는 고음이 아니라 너무나도 견고하면서도 부드러운 소리죠. 가창력이라면 그리 빠지지 않는 가수들이 경이롭게 쳐다보는 일도 많구요. 홍경민씨가 손승연씨 노래 부르는 걸 보고서 내가 가수를 해도 되는가 생각했다죠. 지금껏 많은 가수들을 접했을건데도 말입니다.